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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an Bavinck의 성경의 신적 영감론(6)

헤르만 바빙크

by 김경호 진실 2019. 12. 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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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 1854. 12. 13-1921. 7. 29)는 네덜란드 정통개혁주의 신학자이며 목사이다. 그는 네덜란드의 아브라함 카이퍼와 미국의 벤자민 워필드와 함께 세계 3대 칼빈주의 신학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네덜란드의 개혁신학자 Herman Bavinck는 “유기적 견해(영감)은 하나님의 말씀의 기록에 있어서 성령이 신적인 것을 봉사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인간적인 것을 멸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포함한다”고 했다(H. Bavinck, GD, I.14.117).

 

하나님의 계시는 추상적인 초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것들, 즉 사람들과 형편들, 형태와 관습들, 역사와 삶에 개입했다. 그 계시는 죄를 제외한 모든 면에서 우리처럼 살과 피가 되었다. 이제 그 계시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으로부터 근절될 것은 구성 요소가 되어 그 가운데서 자신의 갱신과 회복의 사역을 지속적으로 수행한다(H. Bavinck, GD, I.14.117).

 

H. Bavinck는 유기적 영감에 대해 그 특징을 몇 가지로 소개한다(H. Bavinck, GD, I.14.117).

 

첫째, 성경책에서 발견되는 언어와 문체, 성격과 개성의 차이가 완전하게 설명될 수 있다.

 

둘째, 계시와 영감에 대한 유기적 견해가 수반하는 것은 평범한 인간적인 것 그리고 자연적인 삶이 배제되지 않고 하나님의 생각에 쓰임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셋째, 성경이 의도와 목적은 그 내용과 가장 긴밀하게 연관된다(롬 15:4, 딤후 3:16-17, 딤후 3:15). 성경은 철저하게 종교적 윤리적 목적을 가진다.

 

성경은 오직 신학의 기초 원리이고 우리가 신학적으로 읽고 연구할 것을 기대한다. 성경을 중심으로 한 모든 학과목들에 있어 우리의 목적은 하나님에 대한 구원의 지식이다. 성경은 이 모든 정보들을 제공해 준다.

 

그러나 역사비평은 성경의 이런 목적을 잊었다. 역사비평은 성경이 단지 이스라엘의 민족사, 종교사, 문학의 역사를 제공하려고 시도하며 선험적으로 성경이 충족시킬 수 없는 것을 요구한다. 즉 예수님의 생애는 사복음서로부터 재구성될 수 없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구약으로부터 도출될 수 없다. 성령은 그것을 의도하지 않았다(H. Bavinck, GD, I.14.117).

 

성경은 우리가 수학, 천문학, 화학 등에서 요구하듯 엄밀한 지식에 만족하지 않는다. 성경에 그러한 잣대를 들이대서는 안된다. 그래서 자필 원고들은 상실되었다. 그리고 그런 이유로 본문은 얼마나 작든 간에 훼손되었고 교회는 참으로 단지 평신도만 아니라 결함과 오류를 가진 번역 성경만 소유한다. 이것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H. Bavinck, GD, I.14.117).

 

성경은 전적으로 종교적이며 구원에 이르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런 이유로 가정과 사회, 학문과 예술을 위한 하나님의 말씀이기도 하다. 성경은 모든 신분과 처지, 모든 세대들과 민족들을 포함하는 온 인류를 위한 책이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이유로 성경은 좁은 의미에서 전혀 학문적 책이 아니다. 학식이 아니라 지혜가 그 가운데서 말하는 것이다(H. Bavinck, GD, I.14.117).

 

성경은 인류를 위한 책이며 세상 끝 날까지 지속된다. 성경은 오래되었으나 결단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성경은 항상 새롭고 신선하게 지속되며 생명의 말씀이다(H. Bavinck, GD, I.14.117).

 

우리는 성경을 대할 때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야 한다. 성경 자체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된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신앙하지 않는다면 성경은 단지 이스라엘의 역사, 문학 작품으로만 치부하게 된다.

 

성경에 대한 바른 신앙과 이해가 없다면 성경은 불필요한 것이 된다. 그래서 세상은 성경을 무시하고 더 이상 믿음과 생활의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성경은 H. Bavinck가 주장하듯 신적 영감으로 된 하나님의 계시이다. 그리고 이 성경은 신앙과 생활에 있어 기준이 되는 지표이다. 이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진리를 제시해 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떠나서는 절대로 하나님을 바르게 믿을 수 없다. 따라서 성경을 우리의 신앙과 생활의 기준으로 삼고 성경이 제시하는 대로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토록 지속된다”(Verbum Dei manet in aeternum).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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