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 1854. 12. 13-1921. 7. 29)는 네덜란드 정통개혁주의 신학자이며 목사이다. 그는 네덜란드의 아브라함 카이퍼와 미국의 벤자민 워필드와 함께 세계 3대 칼빈주의 신학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Bavinck는 “성경은 처음부터 모든 기독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되었다. 성경에 대한 교리보다 더 일치된 교리는 없었다”고 했다(H. Bavinck, GD, I.14.109).
성경은 교회가 결정한 것이 아니다. 성경은 교회의 시작부터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이것은 초대교회부터 일치된 사상이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나 기관의 인정 여하에 따라서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 되고 안 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Bavinck는 “그 모든 글들은 신적이며 거룩한 것이고 교리와 생활의 규범이며 무한한 내용을 포함한다”고 했다(H. Bavinck, GD, I.14.109).
계속해서 Bavinck는 “기독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과 함께 유대인들의 전통 전체를 거부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구약성경의 신적 권위는 인정했다. 교회는 성경이 없이 지낸 적이 없었다. 교회는 사도들의 손에서 구약을 받되 곧바로 신적 권위로 받았다.
기독교 신앙은 초기부터 구약의 신적 권위에 대한 신앙에 연관되었다. 로마의 클레멘스는 구약의 영감을 가능한 한 아주 분명하게 가르쳤다”고 했다(H. Bavinck, GD, I.14.109).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구약성경을 자주 인용하셨다. 그리고 그의 제자들도 구약성경을 자주 인용했다. 사도 바울의 편지도 구약성경을 자주 인용했다. 이것은 구약성경이 하나님의 영감된 말씀으로 인정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Bavinck는 “영감의 사건은 내몰거나 이끄는 행위 등으로 표현되나 특히 자주 성령의 구술로 표현된다. 기록자들은 성령의 손이었고 저자가 아닌 단지 기록자들일 뿐이었다. 성경의 저자는 하나님뿐이다”라고 했다(H. Bavinck, GD, I.14.109).
이 부분에 대하여 Bavinck는 오리겐과 히에로니무스를 인용한다. 즉 “오리겐은 이것을 강조하여 말하기를 일점 일획도 헛된 것이 없으며 성경에는 신적 위엄의 충만에서 발생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고 했으며, “히에로니무스도 거룩한 글들의 모든 단어들, 음절들, 부호들, 마침표들은 풍성한 의미를 가지고 천상의 신비를 뿜어낸다”고 했다(H. Bavinck, GD, I.14.109).
또한 Bavinck는 “성경에는 어디서도 우리에게 영감에 대하여 선명하게 공식화된 교리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경은 신적 영감의 증거를 보여주고 더 나아가 교리를 형성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을 제공한다”고 했다(H. Bavinck, GD, I.14.112).
신적 영감, 혹 영감이라는 용어 속에는 성경이 스스로에 대하여 가르치는 바가 요약된다. “성경에서 오로지 디모데후서 3:16에만 나타나는 단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데오프뉴스토스)은 능동형과 수동형로 모두 이해될 수 있다. 따라서 ‘하나님의 영감을 불어넣어’와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라는 의미를 갖는다”라고 했다(H. Bavinck, GD, I.14.112). 이 중 수동형의 의미가 지지를 받는다. 베드로후서 1:21에서 지지를 받는다.
흔히 성경의 영감에 대하여 성령의 사역만으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그러나 성경의 영감은 3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이다. Bavinck는 성부의 사역을 전제한다. “계시의 전달자들은 이런 성부의 사역을 통해 오래전에 그들이 출생한 이후로 아니 심지어 그들의 족보에서 출생하기 전에 그들의 환경, 양육, 교육등에 있어 준비되었는데 이는 그들이 나중에 특별하게 부름을 받을 사역을 위한 것이었다”라고 했다(H. Bavinck, GD, I.14.112).
또한 Bavinck는 성자의 선행하는 사역도 전제한다. “신적 영감의 은사는 단지 계시의 영역 안에서만 주어진다. 신의 현현, 예언 그리고 기적은 실재적 영감에 선행한다. 계시와 영감은 구분된다. 전자는 성자, 로고스의 사역이며 후자는 성령의 사역이다”라고 했다(H. Bavinck, GD, I.14.112).
Bavinck는 성령의 사역을 전제한다. “대부분의 선지자들과 사도들은 거룩한 사람들 하나님의 자녀들이었다. 따라서 이런 윤리적 신학의 생각도 진리의 요소들을 포함한다”고 했다(H. Bavinck, GD, I.14.112).
따라서 우리는 3위일체 하나님의 역사로 주신 성경을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고 신앙과 생활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계속)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http://reformednews.co.kr/8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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