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빙크 열풍, 고신 출신들의 기여가 커
손재익 객원기자
헤르만 바빙크가 한국 교계에서 열풍이다. 목사들과 신학에 관심이 많은 평신도들 사이에서 바빙크는 자주 회자된다. 특히 2011년 부흥과개혁사에서 출판된 개혁교의학 전집(총 4권, 부흥과개혁사)은 목사 임직자를 위한 선물로도 인기다. 목사들의 서재에서 바빙크의 개혁교의학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헤르만 바빙크를 소개하는 일에 ‘고신’ 출신들의 기여가 매우 크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개혁교의학 전집(총 4권, 부흥과개혁사)을 번역한 박태현 목사는 현재는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설교학을 가르치고 있지만, 고려신학대학원 출신이다. 고려신학대학원 45회 졸업생으로 네덜란드 아펠도른 신학교에서 설교학을 연구하였다. 네덜란드에 거주하면서 5년 동안 번역에 매달려 대작을 번역하였고 바빙크 열풍을 불러 일으키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헤르만 바빙크의 개혁교의학을 요약한 존 볼트(미국 칼빈신학교 교수)의 개혁파 교의학(원제:Reformed Dogmatics (2011년), 새물결플러스)을 공역한 장호준 씨 역시 고려신학대학원 출신이다. 고려신학대학원 60회 졸업생으로 현재 미국에 거주하면서 번역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양서를 번역하여 한국교회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미 2004년에 헤르만 바빙크 평전(살림출판사)을 쓴 유해무 교수 역시 고려신학대학원 출신으로 모교에서 교수하고 있다.
개혁교의학 (전4권) (부흥과개혁사) | 개혁파 교의학 (새물결플러스) | 바빙크 평전 (부흥과개혁사) | 바빙크 평전 (살림출판사) |
역자: 박태현 교수 (고신 출신) | 역자: 장호준 (고신 출신) | 저자: 론 글리슨 | 저자: 유해무 (고신 교수) |
우리나라에 네덜란드 신학자들을 처음으로 소개한 것이 박윤선 목사(전 고려신학교장)라는 점을 생각하면 고신교단과 바빙크는 매우 중요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고신 출신들의 이러한 기여가 한국교회에 끼친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빙크에 대한 열풍이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는데에 그치지 않고 한국교회가 참으로 개혁주의 신학에 근거한 바른 교회로 세워지기를 기대한다.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 1854-1921)는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신학자로서 아브라함 카이퍼와 함께 우리에게 잘 알려진 교의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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