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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송용조목사(서울)

by 김경호 진실 2011. 3. 2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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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24장 14~18절
가정예배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가정이 존재하는 가장 큰 목적은 온 가족이 함께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으로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가정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작은 교회로 보는 관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정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사회의 기본 단위입니다. 가정은 예배와 대화와 서로 돌봄을 통해서 하나님을 배우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이 바로 서면 교회가 바로 서게 되고, 교회가 바로 서면 나라도 잘 됩니다.
요즈음 우리 교회의 성도들 가정에서 어린 아이들이 많이 태어나며 양육되고 있음을 봅니다. 이 일을 인해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자녀는 나의 자녀이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자녀로 양육해야 할 책임이 부모에게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자녀가 태어나게 하신 것은 그들을 우리 손에 맡기신 것입니다. 부모들은 그들의 가정에 태어난 영혼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우리 가정에 태어난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 되도록 양육해야 합니다. 심판 날에 자녀들에게 원망을 듣는 부모가 되지 않도록 애써야 합니다.
1677년 매사추세츠 도체스터에 있는 한 청교도 교회 교인들이 서명한 결의문에는 이런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우리는 가정을 쇄신하기로 결의한다. 우리 가정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전통을 세우고 유지하며, 모든 가정적인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온전한 마음으로 가정을 세워 나간다. 우리가 해야 할 의무에는 자녀들을 교육하며, 훈계하고 견책하며, 모든 식솔들이 여호와의 도(道)를 행하게 하는 일이 포함된다.” 청교도들은 가정예배와 자녀들을 위한 가정교육을 힘썼습니다.


 

가정은 작은 교회이다
유명한 청교도 목사인 리차드 백스터는 “그리스도인의 가정은…하나님을 더 잘 예배하고 섬기려는 목적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이룬 사회…곧 교회이다”라고 했습니다. 퍼킨즈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가정은 작은 교회이며 이 지상에 이루어진 하나의 낙원이라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작은 교회인 가정에서 예배와 봉사가 바로 되어져야 교회의 예배와 봉사가 바로 되어질 수 있습니다. 교회의 건강은 가정의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가정을 작은 교회로 본다면 가정에서는 먼저 가정예배가 가장 중요한 가정의 정규적인 일로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니콜라스 바이필드는 “자녀들이 요람에서부터 경건의 실천을 볼 수 있도록 가정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본을 조심스럽게 세워야 한다”고 부모들에게 충고했습니다. 사무엘 윌라드는 교회가 “모든 가정이 가정예배와 훈육을 제대로 실시하는지 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보스턴에 있는 인크리스 매더즈(Increase Mather s) 교회는 다음과 같은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도우심을 힘입어) 각 가정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전심전력하기로 다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요구하는 바에 따라, 가정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기도와 성경 읽기 또한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가운데 풍성하게 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리차드 백스터는 그의 책(Christian Directory)에서 가정예배는 매일 두 번씩 드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매일 아침에는 지난밤의 휴식을 감사드리고…그날의 인도와 보호와 공급을 위하여 기도하고…저녁에는 그날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자비를 감사드리고, 그날의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구하며, 밤의 휴식과 보호를 위해 기도하기에 좋은 시간이다.”
작은 교회로서 가정은 가족들이 함께 모여 예배드려야 합니다. 가정에서 가족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도를 가르치고 배워야 합니다. 가정은 저절로 영적 공동체가 되지 않습니다. 가정을 작은 교회로 세우려는 소원과 정성과 눈물과 땀이 있어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가정은 가족이 매일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함으로 세워질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가정의 붕괴와 청소년 문제는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혼으로 가정이 깨어지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청소년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자녀들도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이 흔들리고 깨어지며 자녀들이 죄 가운데서 방황하는 중요한 요인들 중 하나는 가정예배를 드리지 않는데 있습니다. 가정예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가정예배가 회복되어야 가정도 잘되고 교회도 잘되며 나라도 잘됩니다.


 

가정예배를 드립시다
작년에(2002년)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이 주최한 세미나 강사로 왔던 조엘 비키 목사님은 가정예배에 대해서 강의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십년 전 부모님의 결혼 50주년을 기념했을 때,  우리 다섯 자녀는 미리 서로 말하지 않고 부모님께 가장 감사한 것 한 가지씩을 생각해 두었다가 기념식 날 말씀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 다섯 남매 모두는 감사한 내용이 같았습니다. 어머니에게는 기도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했습니다. 아버지에게는 가정예배를 인도해 주신 것을 감사했습니다. 나의 형제 중 한 사람이 한 말을 나는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가 아버지에게 말하기를 ‘아버지께서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을 제가 세 살 때에 보았습니다. 그 때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는 지금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 때에 저는 기독교는 진실된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라면서 방황한 적이 있지만, 한 번도 기독교의 진정성에 대해 회의를 가진 적은 없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라고 했습니다.”
가정예배가 가정을 바로 세우는 유일한 요소는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부모가 가정예배를 드린다고 해서 부모로서의 모든 의무를 다한 것은 아닙니다. 부모로서 해야 할 다른 의무들이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자녀에게 본을 보이고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나 가정예배는 경건한 자녀로 양육하는 가장 중요한 의무입니다. 가정은 ‘작은 교회’ 또는 ‘교회의 모판’이라고 말합니다. 묘판에서 묘종이 잘못되면 밭에서 좋은 수확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가정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자녀들을 경건한 자녀로 양육해야 합니다. 나의 자녀들이 교회와 사회에서 기둥같이 귀히 쓰임받는 귀한 인물이 되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주의 사람들을 복되게 하는 사람들이 된다면 이보다 더 큰 성공과 행복이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혼자서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습니다. 혼자 살면 자기 혼자서 예배해야 합니다. 가족이 함께 살면 가정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또 교회에서 성도들이 함께 드리는 교회의 회중 예배를 잘 드려야 합니다. 한국 교회는 교회에서 모이는 새벽기도회와 저녁기도회와 주일 예배는 강조하지만 가정예배는 필수적인 것이 아닌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그러나 가정예배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적인 일입니다. 저는 가정예배를 충실히 드리지 못한 죄를 회개하고 지금은 매일 한 번은 꼭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교인들도 가정예배를 다 드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가정예배의 의무
하나님은 고독하게 홀로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간의 사랑과 친밀한 교제 가운데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홀로 복되신 분이시며, 빛과 사랑과 복락의 충만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 사이에 영원히 나누며 누리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그의 형상대로 만드셨습니다. 남자와 여자를 만들어 한 가정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이 최초의 인간 가족으로부터 모든 인간 가족이 나왔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가족으로서의 서로 간의 교제뿐만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복되고 영광스러운 교제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을 예배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범죄한 후에는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숨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숨었습니다(창 3:8).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영광스런 즐거움을 수치심과 두려움과 하나님을 피하여 숨고자하는 것과 바꾸어 버렸습니다. 인류의 대표인 아담의 가정이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복스러운 교제를 끊어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에게 사단의 권세를 깨뜨릴 여인의 후손에 대해 약속하셨습니다(창 3:15). 약속된 여인의 후손으로 오신 그리스도께서 그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죄와 사망에서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교회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이 창조와 구속의 목적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 지음 받고 구속받은 우리의 존재 목적입니다. 구속의 은혜를 입은 자는 구원의 하나님이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예배하고 삼위일체 하나님과 교제하는 일을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가정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가족이 함께 예배하는 가정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가정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읽고 들으며, 찬송해야 합니다. 아버지가 있으면 아버지가, 아버지가 없으면 어머니가, 자녀가 없으면 남편이 책임을 지고 가정예배를 인도해야 합니다. 가정예배를 인도하지 않는 가장은 가장 중요한 가장의 의무를 수행하지 않는 것입니다. 가정예배를 통해서 그 가정의 자녀들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신앙의 자녀들로 양육됩니다.
가정예배를 통해서 수많은 영혼들이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얻게 된 것과, 경건한 복음의 일꾼들이 나온 것을 교회 역사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정의 가장들에게 전심전력하여 가정예배를 인도하여 가족이 함께 하나님께 예배해야 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가정예배에서 자녀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이루어주십니다.
여호수아 24:14-15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여호수아는 택하시고 구원해 주신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분을 섬기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 24:15 말씀은 여호수아가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하나님을 섬기겠다는 말입니다.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이 말은 이스라엘의 모든 가장들에게 너희는 나를 본받아 가족이 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섬기라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이 말을 100세가 넘은 노경에 유언적 성격으로 엄숙히 선언하는 것입니다. 한편으로 여호수아는 자기 가족들에게 그의 결심을 표현한 것입니다. 아주 단호하게 열정적으로 선언한 것입니다. 여호와를 섬기지 않으면 나의 가족의 구성원이 되지 못한다는 뜻이 들어있습니다.
15절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라고 했을 때, ‘섬기다’라는 동사는 ‘예배하다’라는 말로 번역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는 뜻만 가진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섬기는 특별한 행위로서의 예배를 지칭하는 말로 쓰여진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섬기겠노라’는 말에 구약의 예배인 희생 제사까지 포함시켜 이 말을 한 것입니다.
성경은 구약시대나 신약시대에 한결같이 가족 단위의 신앙실천을 중요시합니다. 구원도 한 개인만이 아니라 한 가족이 다 참여하기를 바라고 전도했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 16:31). 가족이 다함께 그리스도를 믿고 삼위일체 구원의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참으로 복된 일입니다. 가정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송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읽고 실천해야 합니다. 가족을 대표하는 사람은 그 가정의 영적 분위기와 장기적인 행·불행은 가장이 가정예배를 지속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가정예배의 방법
하나님의 자녀이며 백성인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교회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는 특별한 섬김의 행위로서 예배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가정예배에서 반드시 있어야 할 요소들로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와, 찬송이 있습니다.
첫째, 매일 가정예배에서 가족이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그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 성경 교리를 문답식으로 배우고 가르쳐야 합니다. 신명기 6:6-7은 자녀들에게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칠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밤에 눕고 아침에 일어나며 집에 앉고 길에 행하는 일은 매일 하는 활동입니다. 이런 일들을 매일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가르쳐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모세는 열심으로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는 일을 성실하게 꾸준히 하라고 명령합니다.
신약 성경에서도 이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 아버지가 이 일을 할 수 없는 형편이면 어머니가 이 의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디모데는 그의 경건한 어머니와 외조모로부터 신앙교육을 받아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을 받게 되었습니다.
둘째, 가족이 함께 매일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가 기도해야 합니다. 예레미야 10:25을 보면, “주를 알지 못하는 열방과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지 아니하는 족속들에게 주의 분노를 부으소서”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서 “족속들”은 넓은 의미로 ‘씨족’(clan)의 의미로, 좁은 의미로는 ‘가족’(family)의 뜻으로 해석하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 기도해야 할 가족이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쌓는 일이 된다는 것입니다.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고 따른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가족을 싫어하십니다.
그러므로 각 가정은 불가항력적인 방해에 부딪히지 않는 한 매일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음식상 앞에 둘러앉아 감사의 기도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요, 가정예배 시에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매일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매일의 인도와 보호가 필요합니다. 매일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매일 가족이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청교도인 토마스 브룩스(Thomas Brooks)는 “기도가 없는 가정은 지붕이 없는 집과 같아서 하늘의 모든 비바람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했습니다. 마태복음 18:19에 보면 두 사람이 합심하여 기도하면 천부께서 이루어주신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셋째로, 가족이 함께 매일 하나님을 찬송해야 합니다. 시편 118:15에는 “의인의 장막에 기쁜 소리, 구원의 소리가 있음이여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며”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기쁜 소리, 구원의 소리”는 찬송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의 영광을 기쁨과 감사함으로 찬송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찬송이 “의인의 장막”에 있다고 말합니다. “의인의 장막”은 구원받은 성도의 가정을 의미합니다. 교회에서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찬송해야 할 뿐만 아니라, 성도는 가정에서 가족이 함께 찬송해야 합니다. 매일 가정에서 기쁨의 소리, 구원의 소리가 찬송으로 울려 나와야 합니다.
시편 66:1-2에도 “온 땅이여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를 발할지어다 그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찬송할지어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온 땅”은 모든 곳의 모든 민족, 모든 가정, 모든 개인에게 하나님을 찬송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알려주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찬송할지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하는 데 합당한 가사와 곡과 태도와 마음으로 찬송해야 합니다. 큰 소리로(대하 20:19), 마음에 감사함으로(골 3:16) 찬송해야 합니다. 시편 92:1-3 말씀도 매일의 가정 찬양과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좋은 찬송은 시편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시편보다 더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하는 가사를 찾을 수 없습니다. 시편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시편을 찬송함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하나님으로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시편을 노래함으로 회개와 간구와 감사와 경외와 즐거움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루터는 시편을 ‘성경의 축소판’이라 하였습니다. 칼빈은 시편은 ‘영혼의 해부학’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시편을 찬송하면 우리는 영감으로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도하며, 교훈과 경책을 받고, 지혜와 위로를 받으며, 진리를 깨달으며, 기쁨과 소망을 갖게 되며, 새 힘을 얻게 됩니다. 시편 찬송은 우리 영혼을 순결하게 하고, 우리의 마음 눈을 밝히며, 마음을 뜨겁게 하고, 경건을 증진시켜 줍니다. 시편을 노래하면 하나님과 그의 은혜를 더 알아가게 되고 은혜 가운데서 자라가게 됩니다. 바울은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라”(골 3:16)고 하였습니다.
가장들은 자기 가족들을 함께 모이게 하여 날마다 가정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것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가정이라고 하면서 가정예배 없이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가정예배는 선택 사항이 아니고 의무입니다. 하나님은 가정예배를 요구하십니다. 우리의 양심도 그것이 의무인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들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자기 자녀들을 신앙으로 지도하고 양육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자기 자녀로만 생각하면 안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을 맡아 양육하고 있는 청지기요 고용인입니다. 자기 자녀들에 대해서 친구와 조언자도 되지만 그 이상의 책임이 있습니다. 가정에서 지도자와 선생으로 가르치고 본을 보이고 순종하는 법을 지도해야 합니다. 사랑과 권위를 가져야 합니다.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고 훈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도록 지도하고 본을 보여야 합니다. 가정예배를 통하여 성경을 읽고 학습하며, 기도하고, 찬송해야 합니다. 예배가 삶의 중심이 되게 해야 합니다.
우리도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처럼 가족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힘써야 합니다(창 12:7,8, 13:4,18, 21:33, 22:13) 부모는 자녀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쳐 주의 길을 행하도록 지도하고 본을 보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 대해 하신 말씀을 명심하고 실천합시다.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창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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