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이 스스로를 신격화하려 했던 노력은 전체 인류를 죄책과 부패 가운데 떨어뜨렸으며,
인간의의지는 속박되었고, 그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는 손 하나도 내밀 수 없을 정도로
형편 없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자기를 신격화하려던 아담의 시도는 우리 인간의 죄악을 위해 고난당하시고
죽기까지 하시려고 자기의 신성의 영화를 기꺼이 내려놓으신 두 번째 아담의 행동과
대응을 이루고 있다.
예수님과 바울과 어거스틴과 모든 개혁자들이 우리는 우리 자신을 구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구원에 대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실제로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다."(요6:44)고
가르쳐 주셨다.
그리고 또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그들의 의지가 자유롭지 않고, 죄에 속박되어 있음을 말씀해
주셨다(요8:44).
예수님은 자신의 사명이 성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요6:39)
다 구원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결단을 내린다고 해서 구원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그의 제자들에게 말씀해 주셨다시피,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기 때문이다(요15:16).
그러므로 우리는 새로 태어남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데,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다(요1:13).
그리스도와 그의 사도들에서 비롯하여, 어거스틴과 종교개혁자들에 이르는 이 전통은 다음과 같은
입장들을 주장하고 있다.
(1) 영적인 것들에 대한 인간의 무능력
(2) 어떤 예지적 공로 없이, 자신이 구원할 자를 선택하시는 하나님의 긍휼의 대권
(3) 그리스도의 대리 속죄, 이 속죄는 율법을 범한 모든 죄과에 대한 합법적인 지불임
(4) 우리의 구좌에 전가된 그리스도의 의에만 근거하고 있는 칭의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해 주시는 하나님의 판단)
(5) 신생(중생)의 초자연적인 성격
마이클 호튼, 세상의 포로된 교회, 부흥과개혁사 pp280-282
그리스도 없는 기독교… 믿음을 하찮게 여긴다 (0) | 2018.04.11 |
---|---|
마이클 호튼 개혁주의 신학자 (0) | 2010.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