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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구입시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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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호 진실 2011. 11. 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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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구입시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 tip

 

 

튤립 신학 연구원 김명도 교수
www.tulipministries.com
rvkim@yahoo.com

성도들이여, 신학생들이여, 목사들이여, 책을 읽자. 요즘처럼 어려운 시대에는 교리를 모르면 속을 수밖에 없다. 속이는 사람들의 재주가 교묘하기 때문에 성경을 모르는 사람은 평신도이건 목사이건 잘 속아 넘어간다. 목사님들 중에서 이단에 빠지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가를 보면 이 말에 수긍할 것이다. 그러므로 목사의 말이라고 모두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는 것이 오늘의 교계이다. 요즘은 평신도가 목사보다 똑똑해야 살아남는다.

속이는 자들은 모두 그럴듯한 (plausible) 가르침을 들고 나오기 때문에 식별이 어렵다.
그러나 신앙고백서를 여러번 읽고 책을 많이 보고 성경을 많이 아는 사람들이 볼 때는 “거짓교리” 인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2010년에는 이단들이 더욱 창궐할 것이다. 따라서 기독교 교계는 더욱 어지러워 질 것이 분명하다. 이단들에게는 구원이 없다는 것을 아는가? 그럼에도 몇몇 목사들은 이단의 무리를 감싸주는 학술대회까지 열다가 교계의 지탄을 받는 일도 있다. 우리는 매우 무서운 세상에 살고 있다. 요즘은 자기 신앙은 자기가 지켜야 한다. 의존할 수 있는 성직자는 매우 드물다.

본 튤립 교육 선교회에서는 일반 평신도들이나 혹은 각급 신학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위해 연구하는 목사님들로부터 필요한 책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을 자주 받는다. 책을 살 때 필요한 tip을 적어 본다. 이대로 따르면 유익이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책을 구입하는 법만 언급하고 분류하는 법은 다음 기회에 다루고저 한다. 사역자는 따로 연구실이 필요하겠으나 일반 평신도들의 경우라면 집의 방 한 칸을 서재로 꾸며서 사방 벽에 붙어있는 책장에 책을 가득 넣어두고 방 한가운데는 큰 테이불을 놓고 안락의자 몇 개를 놓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밤 늦도록 책을 읽으면 어린이들도 부모를 본받아 책을 읽는 습관을 갖게 된다. 실천해 보면 분명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이제 책을 구입하는 법을 소개하고저 한다.

1. 저자나 출판사가 낯설 때는 우선 앞의 서문을 읽어보고, 목차를 본다. 그리고 뒤에 나오는 결론 부분을 읽는다. 거기에서 읽어본 내용이 이미 학교에서 배운 신학 상식에 어긋나면 구입해서는 안 된다 물론 그 분야를 비교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부러 구입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손자 병법에 적을 알아야 승리한다는 말처럼 신학에서도 이단들이 무엇을 주장하는지 알려면 저들의 자료 (firsthand source) 를 보아야한다. 필자도 그런 목적으로 이단이 주장하는 서적을 좀 갖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신학이 어는 정도 정립된 분들이 분별력 (discernment) 을 가지고 대할 태도이며 일반 평신도는 아직 이런 책들을 접하면 오히려 혼동을 초래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평신도라도 “Westminster 신앙
고백서“ 및 그 ”대소리문답“ 을 통달하고 ”Heidelberg Catechism“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베르기 신앙고백서" (Belgic Confession) 등에 통달한 사람들은 분별력이 충분한 사람들이므로 사이비 종파의 서적을 참고하여 연구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2. 책의 저자는 낯선 사람이라도 출판사가 가령, P&R이나 Banner of Truth Trust나, Evangelical Press. Still Waters, Sprinkle 등 개혁주의적인 출판사에서 나왔으면 안심하고 사라. 이런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은 일단 신학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이들 출판사에서 나온 것은 모두 개혁주의적인 책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목회할 때 어떤 면으로든 언젠가는 반드시 이용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런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의 제목이 appeal하면 반드시 사 두라. 책값은 항상 올라가게 마련이니 값이 저렴할 때 사두면 이득을 본다. 개혁 신학도는 돈을 아껴야한다. 하나님이 주신 물질을 맡아서 슬기롭게 써야 하는 청지기 들이다. 돈을 낭비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1 라도 절약하라. Paperback 책을 사라고 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3. 같은 책이라도 뒤에 “참고 서적 목록” (Bibliography) 과 “색인”(Index) 이 있는 책들이 있다. 이런 책들은 대개 값이 약간 비싸다. 그러나 이런 책들을 사두면 후에 연구할 때 지불한 돈의 가치 이상으로 크게 도움을 준다. 연구할 일이 많은 신학생들이나, 주일학교 교사, 목사들은<색인>과 <참고도서 목록> 이 많은 도움을 준다. 필자의 서재에 있는 책들은 대부분 이런 종류의 책들인데 교재를 만들때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4. 참고 서적이 붙어 있는 책이 유익한 이유는 나중에 논문을 쓰거나 강의안을 만들 때 많은 참고 서적들을 입수하여 연구할 수 있는 안내자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며, 색인 (Index)이 있는 책을 선호하라는 이유는 책을 읽으며 연구할 때 필요한 주제를 색인을 통해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지금 읽는 책에 색인이 없으면 그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읽어야 하니 얼마나 시간을 낭비하는가? 신학 서적은 소설이 아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할 책도 있다. 가령 조직신학이나 교회사는 그러하다. 그러나 어느 주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저 할 때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은 그 주제에 대한 다양한 정보이다. 즉 data 수집이다. 그럴 때 “색인”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5. 간증 집이나 설교집이 아닌 신학서적을 구입할 때, 될 수 있으면 각주(footnotes, 脚註)가 많이 들어 있는 것을 사라. 각주가 많다는 말은 저자가 그 책을 쓰기 위해서 그 만큼 나름대로 많은 책을 보면서 연구를 많이 했다는 증거이다. 그러므로 그만큼 그 책은 학문적인 권위가 있고 가치가 있다는 말이다. 대개 그런 책들은 값이 다른 책보다 비싸다. <영양가가 높은 음식> 과도 비유할 수 있다. 가령 한국인들이 집필한 성경 주석 책들을 보라, 대개의 경우 각주가 거의 없다 (박 윤선 목사의 성경주석은 제외). 연구를 별로 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6. 책을 구입할 때 될 수 있으면 paperback를 구입하라. hardbound의 책과 내용은 같은데 paperback인 탓에 값이 저렴하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 주신 물질을 아껴 써야 한다. 대개 사전류(辭典 類, dictionaries, encyclopedias, lexicons) 등은 원래 hardbound이므로 어찌 할 수 없으나 다른 책들은 가급적 값이 저렴한 paperback를 사도록 하라. 필자의 서재에 있는 수많은 책도 사전류를 제외하고는 대개 paperback이다. 돈을 절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Philadelphia에서 신학교에 다닐 때 아내가 매일 주는 점심값을 저축하여 책을 구입했다. 그 덕분에 지금 상당한 저서가 모였다. 절판된 개혁주의 서적도 제법 모였다. 그때는 점심을 먹지 못해 굷주렸으나 지금은 그 보상을 충분히 받고 있다.

젊은 신학생들이여, 돈을 아껴서 책을 사라. 개혁주의 신학생은 <영적전쟁>에서
탄약 (ammunition) 이 필요하다. 개혁신학도의 무기는 바로 16세기 17세기의 화란이나 Scotland에서 나온 주옥같은 고전들이다. Postmodernism 과 Gnosticism, Mysticism 이 판을 치고 있는 요즘엔 그런 양서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가끔 고서적상에 들려서 좋은 책들이 눈에 띄면 사두라. 어느 도시에나 중고서적상 (Used Bookstore) 가 있다. 어떤 분들은 일부러 규칙적으로 그런 곳을 찾아다니며 서적을 수집한다. 좋은 취미라고 생각한다.

7. 구입한 책들은 주제별, 그리고 다시 같은 주제 속에서 저자별, 다시 그 저자 안에서 저작 연대별로 classification(分類)하고 다시 computer에 cataloging 해 둘 것이며, 책에는 call number(분류번호)를 적어서 적합한 곳에 비치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call number를 통해서 그 책을 손쉽게 찾아내도록 하라. 책이 많지 않은 사람은 문제가 없지만, 책이 2,000권 이상 많아지면 이런 분류작업이 책을 찾는데(retrieve) 크게 도움을 준다. 책을 분류하지 않으면 같은 책을 두 번 세 번 구입하게 되어 주님이 주신 물질을 낭비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

필자는 아직 구식 card cataloging system 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 컴퓨터에 입력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에도 한달에 몇권씩 꼭 양서를 구입하는데 근자에 구입하는 책들은 모두 컴퓨터에 정보를 입력해 두고 있다. 요즘의 젊은 학생들은 책을 구입하자마자 컴퓨터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분류하며 목록을 작성하며 책의 spine 에 call number 를 부착하는 작업은 고상한 취미이다.

8. 신학에는 여러 가지 사조(思潮)가 있다. 정통적인 사조는 16세기 종교개혁을 통하여 믿는 도리를 바로 정립한 개혁주의 신학(Reformed Theology, 改革主義神學)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정통적인 개혁주의 신학은 1960년대를 분기점으로 현재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자유주의 신학의 영역을 넘어 후기 근대주의(Postmodernism, 後期 近代主義) 및 같은 맥락의 New Age 운동의 영향을 받은 혼합주의 신학 (Syncretic Theology, 混合主義神學)과 종교 다원주의(多元主義, Pluralism)가 풍미(風靡, prevalent)한다. 미국의 경우 과거에 개혁주의를 고집하던 출판사들이 요즘은 대거 “신 자유주의” 책들을 출판하여 수입을 올리고 있다. IVP 가 그렇고, Eerdmans 가 그렇고 NavPress 가 그렇고 Thomas Nelson 이 그렇다. 이런 출판사들은 과거 20년전만 해도 모두 철저하게 개혁주의 서적만 출판하던 이름있는
출판사였다. 그러나 요즘은 이런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은 분별력을 갖고 구잏해야 한다. 한 예를 들면, Eugene Peterseon 이 번역했다는 “The Message" 라는 성경은 NavPress 에서 나왔다.

서점에서 흔히 눈에 띄는 책들은 대개 이런 사조의 책들이다. 그러므로 분별력이 필요하다. 신학이 바르지 못한 책들은 < 인조 조미료가 든 영양가 없는 음식> 같아서 백해무익(百害無益)하다. 그런 책을 사서 읽으면 내 영혼이 손상을 입는다. 가령 Karl Barth, Friedrich Schleiermacher, Herman Gunkel, Martin Dibelius, Julius Wellhausen, Wilhelm Bousset, Albrecht Ritschl, F. Nietzsche, Sigmund Mowinckel, Emil Brunner, Soren Kierkegaard, Reinhold Niebuhr, Albert Schweitzer를 읽으면 그분들의 그릇된 신학을 본받게 된다. 이것은 극시 적은 예에 불과하지만 요즘은 요란하다.

사람은 누구와 사귀는가? 어떤 책을 읽는가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생관과 세계관이 달라진다. 따라서 신앙인격도 변한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했어도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지 못하면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다. 책의 선택에 신경을 쓰라. 좋은 책을 많이 읽으라. 본 선교회 홈페이지에는 목회자들이 읽어둘 서적 몰록, 청소년들이 읽을 서적목록, 그리고 평신도들이 읽을 책 목록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앞으로 “양서소개” 란을 새로 신설하여 한 주에 한권씩 책을 소개하여 평신도들이나 신학생들이 책을 많이 읽도록 권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황금률: 서적 구입 시, 믿을만한 출판사에서 나온, 믿을만한 저자가 쓴 책으로, “참고서적 목록”과 "색인"이 붙어 있는 paperback 들만 구입하라. 영문을 해득하면 영문 서적을 구입하면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라도 영어를 공부해 두자. 그리고 무엇보다 책을 사랑하라.
Be a bibliophile ! -끝, 튤립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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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교육선교회는 튤립신학연구원을 운영하면서 문서와 카세트 테입제작배포, 신학교 강의, 전국 순회 개혁주의 신학 세미나, 그리고 인터넷 등을 통해서 오늘 변질되어 가는 기독교 교계를 역사적인 개혁주의 신앙으로 바로 잡으려는 교육 선교기관입니다.
또한 본 튤립 교육 선교회 는 2,300만 북한 동포들의 인권회복을 위해서 사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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