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장로교회(Orthodox Presbyterian Church)는 미국 장로교단들 중 신앙고백적인(성경과 신앙고백서와 충실하다는 의미) 장로교단 입니다. 정통장로교회는 그레샴 메이천 박사님께서 '미국장로교회(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라는 이름으로 1960-70년대에 설립하신 교단으로서 '튤립교육선교회'로 한국 개혁주의권에서 널리 알려지신 김명도 교수님께서 자주 언급하시는 교단이기도 합니다. 정통장로교회와 더불어 미국 장로교회의 간략한 역사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예배규범이란, 한 교회나 여러 교회의 예배 원리, 요소, 절차 등을 성경의 원칙들과 원리들로부터 체계적으로 진술한 문서를 말합니다. 정통장로교회라는 한 교단의 예배규범을 소개하는 이유는 바로 이 교단의 예배규범이 예배의 원리, 요소, 절차 등을 성경적으로, 또 신앙고백적으로 잘 진술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정통장로교회의 예배규범의 원제는 <Directory for Public Worship of God (하나님을 공적으로 예배하는 것에 대한 지도서)>이며, 주제에 따라 총 다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장인 '공적 예배의 원리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예배규범을 읽어가면서 장로교회의 예배에 대한 성경적이고 신앙고백적인 이해를 함께 얻어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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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장
공적 예배의 원리들
A. 공적 예배의 제정
1. 우리의 삼위 창조주이신 살아계신 참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모든 곳에서 영과 진리로 그 분을 예배할 것을 제정하셨습니다.
a. 사람의 첫째되는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 분을 영원히 온전하게 누리는 것이기 때문에 삶의 모든 부분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배 그 자체는 주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특정한 행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b.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님의 일하심을 통해 마음이 새롭게 된 사람들만이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습니다.
c. 믿는 사람들은 개인들로서 하나님을 은밀하게 예배하고, 가족들로서 하나님을 사적으로 예배해야할 것이지만, 그들은 또한 교회들로서 하나님을 공적으로 예배해야 하며, 이 예배는 결코 경솔하게 드려지거나 자의로 무시되어서는 안 됩니다. 공적 예배는 말씀과 성령님을 통해서, 또 합법적인 교회 정치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다 함께 모여 그 분을 예배하도록 그 분의 백성들을 부르실 때 드려지게 됩니다.
2. 그 분의 말씀 안에서, 하나님께서는 일곱 날 중 한 날을 그 분께 거룩하게 지켜져야 하는 안식일로 정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들은 안식일을 기억하고 거룩하게 지킬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시작으로부터 그리스도님의 부활까지, 안식일은 여섯 날동안의 일의 완성을 표하고 메시야의 오심을 통해 맞게 될 영원한 안식을 기대하는 의미로 일주일의 마지막 날이였습니다. 일주일의 첫 번째 날에 그리스도님을 죽은 자들로부터 일으키심으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그 날을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도님들의 시대로부터 교회는 그에 맞게 일주일의 첫 번째 날을 그리스도인들의 안식일, 또는 주님의 날로서 지켜왔으며, 이 날에 예배를 위해 함께 모였습니다.
3. 하나님의 언약 백성들은 주님의 날의 전부를 주님께 거룩하게 드려야 합니다.
a. 주님의 날을 거룩하게 하기 위해, 하나님의 언약 백성들은 그 날을 미리 준비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안식일을 구별해드리는 것에 방해가 가지 않도록 반드시 그들의 일상적인 일들을 그 전에 마쳐야할 것입니다.
b. 각 개인과 가정이 공적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을 위해 준비하는 것은 권할만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성경을 읽는 것과, 거룩한 묵상을 하는 것과, 특히 말씀과 성례의 사역 위에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도록 기도하는 것으로 준비해야할 것입니다.
c. 그렇게 그들은 하루 온종일 그들의 일상적인 직업들과 오락들에 대한 일들과 말들과 생각들로부터 거룩한 안식을 지켜야할 것이며, 하나님과 그 분의 백성들과 함께 교제하는 공적인, 또 사적인 활동과,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행을 하고 자비를 베푸는 것과, 불가피한 일들을 하는 것에 있어 기뻐하는 일에 그 자신들을 바쳐야할 것입니다.
d. 그 날에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의 공적 예배로부터 합당하지 못하게 붙들거나, 다른 사람들이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을 방해하지 않도록 불가피한 일들을 질서정연하게 처리해야할 것입니다.
4. 주님의 날은 거룩한 집회의 날이며, 주님께서 그 분의 백성들을 공적 예배를 위해 모이도록 부르시는 날입니다.
a. 비록 그리스도님의 교회의 회원들이 다른 때에도 예배를 위해 모이는 것은 합당하며 정당한 일이지만 (이것은 특정한 당회의 재량에 달린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매주 주님의 날에 각 지역 교회의 모든 회중들을 공적 예배를 위해 모이는 거룩한 의무와 높은 특권으로 부르십니다.
b. 주님의 날의 시작과 끝에 공적 예배를 위해 한 회중이 모이는 것은 크게 권할만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침과 저녁 제사와 분향을 명령하실 때 그 분의 구약 백성들을 위해 이러한 모형을 세우셨습니다. 게다가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날 전체를 그 분 자신께 거룩하게 하셨으며,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날 전체를 그 분의 백성들에게 그 분과 그 분의 백성들의 영원한 누림을 미리 맛보는 기회로 주셨습니다.
B. 공적 예배의 성격
1. 공적 예배 모임은 그저 하나님의 자녀들이 서로 함께 모인 것에 지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모임은 삼위 하나님과 그 분의 언약 백성들의 만남입니다. 이 언약에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이시자, 또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들 사이에 함께 하시기로 택함받은 자들에게 약속하셨습니다.
a. 삼위 하나님께서는 공적 예배에 계시는데, 이것은 그 분의 편재성 때문일 뿐만 아니라, 좀 더 친밀하게 신실한 언약적 구세주로서 계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님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한 성령님에 의해 성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b. 공적 예배 모임에서 하나님은 예배가 향하는 그 분이실 뿐만 아니라 교회의 예배에 적극적으로 일하시는 그 분이시기도 합니다. 그 분의 공적인 규례를 통해 언약의 하나님께서는 그 분과의 교제에 있어 그 분의 백성들과 적극적으로 일하십니다. 공적 예배에서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백성들과 교제하시며, 그 분의 백성들은 하나님과 교제하는데, 이 교제는 성부 하나님과 그 분의 구속된 자녀들로서, 성자 하나님과 그 분의 사랑받는 신부로서, 성령님과 그 분께서 거하시는 살아있는 성전으로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c. 목사들과 치리 장로들은 그들 자신들과 회중들에게 공적 예배를 향한 기대와, 공적 예배에 대한 자세와, 공적 예배는 하나님과 그 분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공적인 규례들을 통해서 언약적으로 교제하는 것이라는 이 영광스러운 사실에 합당한 행동을 심도록 노력해야합니다.
2. 그리스도님께서는 언약의 중보자이시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그 분을 통해가 아니라면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조차 없습니다.
a. 하나님의 백성들은 예수님의 구속하는 피에 의해, 또 그 분의 육신인 장막을 통해 그들에게 열려진 새롭고 살아있는 길에 의해 지성소로 들어갑니다.
b. 공적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님의 공로와 그에 대한 묵상에 대한 의식적인 의지를 분명하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 예배의 초반부에 죄를 고백하는 기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후에 하나님의 사자인 목사가 그리스도님 안에서의 하나님의 은혜의 확신을 선포함으로써 각 예배자에게 예수 그리스도님의 공로를 통해 거룩한 하나님께 다가갈 담력을 가져도 된다는 사실을 상기하는 것은 합당합니다.
3. 높이 들리신 그리스도님의 영으로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백성들을 가까이 하시며, 그 분의 백성들 역시 하나님께 가까이 갑니다. 그들은 하늘의 예루살렘인 시온 산에 주어진 은혜에 의지하여 셀 수 없이 많은 천사들과, 또한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과 함께 그 분과 기쁘고 경건하게 교제하는데로 나아갑니다.
a.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 분의 완벽한 거룩하심과 그들 자신의 엄청난 죄악됨에 대한 생각에 깊은 경외감을 가지고 하나님의 존전으로 나아갈 뿐만 아니라, 그 분의 문에 감사함으로, 또 그 분의 마당에 그 분께서 성자 하나님과 그 분의 성령님을 통해 그들에게 은혜로써 일하신 위대한 구원을 향한 경배함으로 하나님의 존전으로 나아갑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들은 진정한 헌신과 경외와 기대와 함께 예배해야할 것입니다.
b. 공적 예배는 높이 들리신 그리스도님의 영의 은혜로운 일하심, 즉 예배자가 진정, 경외, 헌신, 기대, 기쁨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그 일하심에 의지하는 식으로 드려져야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작부터 끝까지 공적 예배는 반드시 그리스도님의 영이 그 분 자신의 규례들에 복 주시기를 의지하는 것을 표현하는 단순함으로 드려져야 합니다.
c. 이와 같이 모든 회중들은 모두가 함께 기쁨으로 예배 전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반드시 지체없이 모여야 합니다.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라면 어느 누구라도 축도가 끝나기 전에 예배를 떠나서는 안 됩니다. 모든 사람들은 반드시 다른 예배자들을 방해하거나 다른 예배자들이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으로부터 주의를 돌리게 하는 어떠한 행동도 해서는 안 됩니다.
4. 공적 예배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은 함께 그 분의 언약 백성들이자 그리스도님의 몸으로서 그들의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갑니다.
a. 이러한 이유로 언약의 자녀들은 가능한 한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예배에 참석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자녀들과도 그 분의 언약을 맺으셨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은 반드시 가족들로서 함께 앉도록 가르쳐지고 격려되어야 합니다.
b. 같은 이유로 예배에 참석하는 어느 누구라도 편애를 보여서는 안 될 것이며, 교회의 어느 회원이라도 그 자신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여서 마치 그가 더 영적이기라도 한 것처럼 여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자기 자신들보다 더 낫게 여겨야할 것입니다.
c. 언약 백성들의 연합성과 보편성은 공적 예배에서 나타나야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예배는 언약 공동체의 모든 회원들이 함께 예배할 수 있도록 하며, 또 그렇게 하도록 기대하는 식으로 드려져야할 것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나이가 많든 적든, 교육을 받았든 못 받았든, 건강하든 건강하지 않든, 어떤 인종이든, 어떤 국적을 가졌든지 간에 언약 백성들로서 함께 예배를 드리는데에 있어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d. 하나님의 백성들은 개개인이 모인 집단으로서가 아닌 그리스도님 안에서 서로 함께 연합한 사람들의 회중으로서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공적 예배는 모든 회원들이 그리스도님의 몸으로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동의 활동으로 드려져야 합니다.
5. 삼위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언약 백성들이 그들 사이의 언약적인 유대감을 나타내고, 그 유대감을 새롭게 할 수 있도록 공적 예배로 그 분의 언약 백성들을 모으십니다. 성령님께서는 그들 가운데 일하시며 그들을 그리스도님 안에서의 산 제사로 성부 하나님의 존전으로 가까이 이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그 분의 존전에서 살며, 그들이 그 분의 나라를 위해 살아갈 수 있도록 그들에게 힘주시고 그들을 인도하시며 그들과 교제를 나누십니다.
a. 공적 예배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언약에 있어 주도권을 쥐신다는 것을 반영하는 식으로 드려져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그 분의 백성들과 언약을 세우시며 새롭게 하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하나님의 사람들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님이 그들의 눈 앞에 매주마다 보이지 않으면 쉽게 잊어버리고 마는 것들을 확신시켜주며, 그리스도님 안에서 공적인 규례들 사이에 일하시는 성령님을 통해 하나님께서 직접 그 분의 백성들과 만나신다는 기대를 심어주며, 항상 삼위 하나님의 위격들과 사역들에 중심을 두어야 합니다.
b. 결과적으로 공적 예배가 하나님께서 그 분의 교회를 그 분의 존전으로 모이도록 부르신다는 것과, 그 분께서 중보자이신 그리스도님을 통해 그 분의 백성들을 받아주시고 깨끗게 하신다는 것과, 그 분께서 그 분의 말씀으로 그 분의 백성들을 그 분 자신께 거룩하게 구별하신다는 것과, 그 분께서 그 분의 백성들과 교제하시며 그들이 필요한 시기에 그 분의 은혜의 수단을 통해 은혜를 주신다는 것을 분명하게 나타내는 식으로 드려지는 것은 권할만한 것입니다.
6. 삼위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말씀 안에 그 분을 알고 예배하는 길을 계시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구약과 신약의 성경이며, 신앙과 실천에 있어 유일무이하며 무오한 규범입니다.
a. 공적 예배의 원리들은 성경에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던지, 아니면 선하고 필연적인 결과로 인해 성경으로부터 추론되든지 간에 반드시 성경으로부터 와야하며, 다른 어떤 근원으로부터 와서는 안 됩니다.
b. 하나님은 인간의 상상이나 날조나 그 분의 말씀에 의해 규정되지 않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예배되셔서는 안되며, 교회는 그녀의 회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요구하고 있지 않는 예배의 요소들에 참여하도록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 안에 정해진 예배 요소들과,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하는 예배 정황들과 형태들에게만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알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예배 받으시기를 원하는 방식대로 그 분을 예배할 수 있는 참된 자유가 있는 것입니다.
7. 공적 예배의 목적은 삼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그리스도님께서는 성도들을 완전하게 하시고 구원받는 자들을 회원으로 더하시면서 그 분의 교회를 세워나가십니다.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a. 주님의 날에 드려지는 공적 예배동안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백성들이 일주일의 모든 날동안 모든 활동에서 그 분을 섬기도록 부르시며, 또 그들이 그렇게 먹든지 마시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모든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십니다.
b.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광에만 초점을 맞춰 예배의 모든 요소에 참여하도록 이끌어져야할 것이며,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높이 들리신 예수 그리스도님께서 그 분께서 정하신 은혜의 수단들을 통해서 그들을 세우시고 그 분의 교회를 세워나가신다는 것을 기대하며 의지해야합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C. 공적 예배의 부분
1. 공적 예배의 본질은 삼위 하나님과 그 분의 택함받은 백성들의 만남에 있기에, 예배는 반드시 두 가지 주요한 부분들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첫 번째 부분은 (대표자를 통해) 바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요소들입니다. 두 번째 부분은 바로 (그들 자신이나 그들의 대표자를 통해) 회중들이 하는 요소들입니다.
a. 말씀의 사역을 통해 일하시는 그 분의 성령님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예배로의 부르심'과 '인사와 축도'와 '말씀을 읽는 것과 설교하는 것'과 '성례들'에 있어 그 분의 백성들에게 나아오십니다.
b. 성령님에 의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된 그 분의 백성들은 '기도'와 '찬송'과 '헌상'과 '말씀을 듣는 것'과 '고백하는 것'과 '성례들을 받고 나누는 것'에 있어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c. 이 두 부분이 번갈아 진행되도록 하는 것은 권할만한 일입니다.
2. 공적 예배에 있어 삼위 하나님은 수동적인 구경꾼이 아니라 예배의 각 요소들 안에 적극적으로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 역시 공적 예배에서 수동적인 구경꾼들이 아닌, 믿음에 의해 예배의 각 요소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입니다.
a. 공적 예배는 반드시 하나님의 백성들이 믿음을 통해 '인사'와 '축도'에 있어 주님의 복을 받을 수 있으며, '기도'에 있어 기도하는 사람의 그 기도가 자신들의 기도가 될 수 있도록 그들을 기도 가운데로 이끄는 사람과 함께 기도할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계시하시는 것과 그 분께서 그들을 구속하시는 것과 그 분께서 그들의 삶을 위해 뜻을 말씀하시는 것을 알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데에 참여할 수 있으며, 교회의 신앙을 모든 사람들과 함께 고백할 수 있으며, 진리의 말씀이 설교되는 가운데 그 말씀을 주의깊게 듣고 하나님께서 그 분의 종을 통해 선포하시는 그 말씀을 그들의 삶에 적용할 수 있으며, 하나님과 서로를 위해 시와 찬미와 영적인 노래를 부를 수 있으며, 주님께 산 제사로서 그들 자신과 또 그들의 소유를 드릴 수 있는 식으로 드려져야 합니다.
b. 이와 같이, 때때로 예배자들이 "할렐루야"나 "아멘"과 같은 경배나 확신의 표현을 간명하게 말하거나 노래하는 식으로 응답하는 것은 적절한 것입니다. "할렐루야"는 살아계신 하나님 한 분만이 경배받으시기에 합당하시다는 진정한 선포이며, "아멘"은 하나님의 말씀의 진실성과 그 분의 속성들의 영원성을 엄숙하게, 또 진정으로 확증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책임으로부터 자라나는 것입니다. 특히 축도, 성경 읽기, 시나 찬미, 신앙 고백이나 기도에 있어 회중이 "아멘"으로 응답하는 것은 합당한 것입니다. 신자들이 "아멘"이라고 노래하거나 말할 때, 그들은 그들이 들은 말이 하나님의 영원히 유효한 말씀과 일치한다고 동의하는 것입니다.
3. 주 예수 그리스도님께서는 공적 예배의 정해진 순서를 규정하지 않으시고, 이 부분에 있어 그 분의 교회에 자유를 주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의 규범들이 지켜지는 것과 주님의 영이 계신 곳에만이 참된 자유가 있다는 것은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모든 것들이 질서 정연하게 처리될 수 있으며, 하나님의 백성들이 경외와 거룩함의 아름다움으로 그 분께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a. 그리스도님께서는 공적 예배의 정해진 순서를 규정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교회로부터 역사적으로 지켜져온 올바르고 성경적인 예배의 모형들, 특별히 예배에 대한 개혁주의 전통을 무시해도 좋다는 말이 아닙니다. 예배 순서는 반드시 예배의 한 요소에서 다음 요소로 나아감에 있어서 회중으로부터의 이해가 있도록 구성되어야 합니다. 예배의 각 활동이 의미있을 때, 예배 요소들의 순서는 일관성이 있으며 참여하는 사람들을 세우는 형태를 취하게 될 것입니다.
b. 예배는 낭독, 찬송, 기도, 설교나 다른 규례들이 서로 균형을 맞추지 못하거나, 너무 짧거나 너무 길어서 지루해지지 않도록 반드시 시간을 염두에 두고 드려져야 합니다.
4. 당회가 도맡아 공적 예배 모임 장소가 말씀과 성례의 사역을 통해서 그 분의 백성들을 가까이 하시고 모으시는 하나님의 주도권을 반영하고 강화하도록 정리하는 것은 잘 하는 것입니다.
a. 강대상과 세례대와 성찬대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요소들의 부분이기 때문에, 회중의 초점을 말씀과 성례들에 두고, 사용하기 쉬우며, 모든 회중이 잘 볼 수 있는 위치에 그것들을 두는 것은 합당한 것입니다. 예배에 있어 말씀과 말씀을 인치는 성례들의 중요성 때문에 강대상을 가장 중요한 자리에 두는 것은 합당한 것입니다.
b. 음악가들과 악기들은 회중이 하는 요소들의 부분이기 때문에, 그들이나 그것들이 회중들이 있는 자리나 회중들의 뒷 자리에 위치하는 것은 합당한 것입니다.
D. 공적 예배의 감독과 행위
1. 공적 예배는 예배자들이 그리스도님께서 중보자라는 것을, 즉 그리스도님을 통해서만이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께 나아올 수 있다는 것을 의식적으로 인식할 때 뿐만 아니라, 높이 들리신 그리스도님을 공적 예배를 다스리시는 살아계시며 유일무이한 교회의 머리로 경배할 때 기독교적입니다.
a. 그리스도님께서는 그 분의 말씀과 성령님을 통해 직접적으로, 또 그 분의 교회를 다스리고 가르치는 직분자들의 사역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공적 예배를 다스리십니다.
b. 그러므로 높이 들리신 그리스도님께서는 그 분의 말씀에 의해, 또 그 분의 말씀과 함께 사람들의 마음에 일하시는 그 분의 성령님을 통해 택함받은 자들에게 그 분 자신과 그 분의 유익들을 적용하십니다. 특히 말씀을 공적으로 읽는 것과, 말씀을 설교하는 것과, 성례들에 의해 이 말씀을 인치는 것과, 기도에 의해 믿음으로 이 말씀을 받는 것 가운데 그렇게 하십니다.
2. 이러한 이유로 :
a. 지역 교회에서 드려지는 공적 예배 행위를 직접적으로 감독하는 것은 당회의 책임입니다.
b. 공적 예배는 일반적으로 말씀과 성례들을 집행하는데 있어 주 예수 그리스도님을 대표하도록 임명된 사람들에 의해 행해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한 교회의 목사는 공적 예배를 계획하고 행할 책임이 있습니다.
c. 장로회에 의해 복음을 설교하도록 허가받은 사람도 강도사로서 예배를 계획하거나 행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교회들은 그들이 앞으로 가르침을 받고 다스림을 받게될 강도사들의 적합함을 더 잘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d. 당회가 판단하기에 적합하다면, 치리 장로들은 회중을 기도로 인도하거나, 회중에게 성경을 읽거나, 회중의 성경 합독이나 교독을 인도하거나, 회중 찬송을 이끌거나, 때때로 공적 예배의 일부로서 회중을 권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성례들을 집행하거나 인사 혹은 축도를 언명할 수 없습니다.
e. 때때로 당회의 허락과 목사의 감독 아래, 당회에 의해 다스림을 받는 회중의 회원들 중 그리스도님의 교회의 복음 사역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당회 아래서 사역을 위해 수습하고 있고 있는 사람들에게 예외가 주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성례들을 집행하거나 인사 혹은 축도를 언명할 수 없습니다.
f. 그 외의 사람들은 공적 예배를 감독하거나 행하는데에 있어 지도권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