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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늘의 神學동향 -역사신학-웨스트민스터神大 김성욱 교수

김성욱박사(웨신)

by 김경호 진실 2012. 1. 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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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神學동향 -역사신학-웨스트민스터神大 김성욱 교수

‘십자가와 부활’, 기독교의 핵심가치

진리는 타협의 산물이 아니라 독단성과 권위 지니는 것
사랑과 희생 등 인간적인 가치 앞서 절대진리 강조해야

2009년 4월 12일 부활절에 인터넷에 특이한 제목의 기사가 소개되었다. “교회에서 십자가와 성경을 치우겠습니다”라는 오미아뉴스의 기사인데, 호주의 로열노스쇼어 병원 소속 교회에 관한 것이다. 아울러 이슬람 지도자들이 “십자가가 있어도, 무슬림은 기도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을 인용하면서, 교회가 십자가를 고집하는 것은 독단적이며 이기주의적이라고 비판받는 것처럼 보인다. 또 다른 기사에는 성당을 찾는 스님들의 모습이 종교간의 대화를 추구하며 다원화된 세상 속에서의 좋은 모습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 문제는 “기독교의 본질이 십자가와 부활인가 아니면 그것없이도 가능한가”’라는 또 다른 논의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러한 논의는 21세기 현대의 다원주의사회에만 존재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 논의는 건물의 형식에 관한 것 외에도 신앙의 자세, 신학적 입장, 그리고 선교에 관한 정의(2008년 11월 29일에 있었던 ‘한국교회 선교정의 심포지움)에 있어서도 그 본질적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6:14)라는 사도바울의 고백이 기독교의 본질이냐, 그렇지 않으면 기독교의 본질을 바꾸어 놓은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100년전 독일 신학의 중심에 있었던 주제이다. 즉 기독교의 본질에 관하여 리츨학파의 신학적 입장이 아놀드 폰 하르낙(Adolf von Harnack)을 통하여 분명하게 드러나는데, 이러한 흐름을 문화개신교운동(Kulturprotestantismus)이라고 부른다. 그 대표적인 예는 하르낙의 〈기독교의 본질〉(Das Wesen Des Christentums)이다.
그는 성경 중에서도 예수님의 담화와 인격과 행동에 관한 묘사만 인정하면서 기독교의 본질을 정의한다. 예수님의 기적은 실제적이라기보다는 영향력 있는 인격, 곧 감화력있는 인격의 일면으로 소개하여 강조한다. 그리고 바울 사도가 단순한 예수의 복음을 복잡한 신학으로 바꾸어 버렸음을 주장하며, 그 결과 예수의 죽음과 부활이 강조된 것으로 평가한다. 이러한 문화개신교의 입장에서 본다면, 사랑과 희생을 강조하는 기독교에서 굳이 십자가를 내세울 필요는 없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보다는 인간의 가치에 중점을 두면서 종교간의 통합논의는 성숙한 인간의 표현으로 인정하고 있다.
과연 한국교회도 십자가 혹은 부활이 없는 기독교를 주장할 것인가? 그리고 주님의 부활과 십자가를 단순한 종교적 치장으로만 생각할 것인가? 기독교의 본질은 다수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진리는 진리이기 때문에 독단성과 그 권위를 스스로 가지는 것이다. 사랑이나 희생 혹은 인간의 가치 등과 같은 표현도 좋고 훌륭한 것이지만, 기독교의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이며 승리의 부활인 것이다.
포용력있는 기독교의 현대적 매력이나 십자가 없는 기독교를 지키며, 그 본질을 잃어버리기 보다는 십자가와 부활을 중심으로한 기독교를 주장해야 할 것이다. 삼위하나님의 활동과 성경의 내용을 풍성하게 다루는 신학적 흐름이 분명히 서야 할 것이다. 초대교회부터 시작된 기독교의 이 흐름은 교회사 속에서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기독교의 본질은 사랑이나 인간 가치 이전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다

출처 : 복음듣고 주님앞에 찬양
글쓴이 : 쉐마건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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