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신년 인터뷰] 예장합신 박혁 총무

박혁목사(서울)

by 김경호 진실 2014. 1. 20. 15:35

본문

 

[신년 인터뷰] 예장합신 박혁 총무

 

김민정(atcenjin@newsmission.com) l 등록일:2014-01-05 21:33:25 l 수정일:2014-01-07 17:03:43

 

이단 대처를 비롯해 선교와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내실을 다져가며 건강한 중소교단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본지가 박혁 총무를 만나 교단 사역의 이모저모와 한국교회 안에서의 역할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박혁 총무ⓒ뉴스미션

-지난 2011년 9월 취임 이후 총무로서의 활동과 사역에 대해 스스로 평가해 본다면 어떤가.
 
15년 이상 목회만 해 오다가 총회의 부름을 받고 갑작스럽게 총무직을 맡아 하게 됐다. 어찌 보면 얼떨결에 지금까지 흘러오지 않았나 싶다. 그동안 뭔가를 했다는 것보다는 맡겨진 일을 충실히 감당하자는 마음으로 일했다. 일하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교단이 화평 가운데 건실하게 세워져 가는 것이다. 혹여나 교단이 어려울 것 같은 조짐이 보이면 미리미리 대처하는 데 힘을 쏟았다. 덕분에 지금까지는 별 탈 없이 평안하게 온 것 같다.
 
-합신은 교단 규모가 크진 않지만, 선교와 교육 분야 등을 중심으로 탄탄한 내실을 다져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교단에서 진행한 주요 사역들과 함께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면 무엇인지 소개해 달라.
 
교단 규모가 크지 않은 데 비해 선교 분야에 있어서는 굉장히 열정적으로 참여해 왔다고 자부한다. 지금까지 200여 가정, 400여 명의 인원이 해외 선교사로 사역 중이다. 앞으로도 선교사 파송을 비롯한 여러 가지 사역에 대해 헌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교단의 신학적 순수성을 지키고 교회를 수호하는 일에도 많은 부분 노력한 한 해였다고 평가한다. 강도사 고시에서 신학적 이슈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이슬람 세미나 등 신학 세미나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단대책위원회를 통해 이단 대처 문제도 철저히 대응해 왔다.
 
그리고 목회자가 없는 군인교회에 교역자를 지속적으로 파송하기 위해 군선교회를 따로 발족했다. 군선교회를 통해 군인 선교사들을 각 교회에 파송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 관련해서는 구역공과, 여름성경학교 공과 등을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올해 교단의 중점 사역들로 어떤 것들을 계획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 교단은 총회 때 임원 후보가 따로 없고, 총회장부터 무기명 투표로 선출하기 때문에 투표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서 휴대폰으로 투표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 개발 중이다. 부정 방지, 비밀 유지 등의 기능도 보완할 것이다.
 
필리핀 지역을 지속적으로 돕기 위한 전문 선교사 파송도 계획하고 있고, 최저생계비 마련 및 전도 교육, 주일학교 활성화 등 도시개척교회와 농어촌 교회를 돕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그리고 정책연구위원회를 통해 교단의 주요 현안들을 심도 있게 다루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단의 비전은 무엇이며,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위해 교단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이야기해 달라.
 
교단의 비전과 역할보다는 개인적으로 교단에 바라는 소망으로 답을 대신하고 싶다. 교단의 생명은 신학과 그 안에 내포된 순수성에 달려 있다고 본다. 우리 교단이 건실하고 건강하게, 퇴행하지 않고 자랐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신학적, 신앙적 건전함을 늘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교단 총무이기 이전에 한 교회(성가교회, 서울 마포구 소재)의 담임목사이기도 하다. 목회를 하면서 겪게 되는 고충과 애환, 그를 통해 얻게 된 목회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
 
목회는 한 마디로 성도들과 같이 울고, 웃고,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5년간 목회하면서 알게 된 건, 목사는 목양에 관심이 있고 하나님은 목사를 목양하는 데 관심이 있으시다는 점이다. 결국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신자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목회요, 목양이 아닐까.
 
우리 교회는 대학생들이 모여서 시작했기 때문에 평균 연령이 35~45세로 젊다. 맞벌이 가족의 경우 양쪽 모두 직장을 잃으면 최저생계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중증 환자, 파산한 교인에게도 일정액을 지원해 주고 있다.
 
목회자로서 애환이 있다면 숫자에 대한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그게 참 어렵다. 교인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 그리고 온땅에 복음을 전파하는 것을 목회의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새해 기도제목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는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게 인생의 목표다. 그리고 모든 판단을 할 때 하나님 앞에서 하려고 늘 노력하는데 이것이 새해에도 잘 지켜졌으면 좋겠다. 교단 차원에서는 늘 화평하고 성장할 수 있길 기도한다.

 

 

 http://www.newsmission.com/news/news_view.asp?seq=56385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