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의 이단적 가르침의 실상
- 이승구 교수 (합동신학대 조직신학)
본 글은 한국기독교사연구소(소장 박용규 교수)와 미래목회포럼(대표 오정호 목사)이 2013년 4월 22일 서울 잠원동 신반포중앙교회에서 공동개최한 ‘한국교회 이단사이비운동 비평심포지엄2’에서 발표된 논문입니다. 저자인 이승구 교수(합동신대원 조직신학)는 논문에서 신천지측 최신자료 300여 개를 각주로 사용했으나 <교회와신앙>에서는 인터넷신문의 한계로 인해 편집인이 임의로 각주를 삭제하였음을 밝힙니다. 원 논문에 대해 문의하실 독자는 02-3141-1964로 하시면 됩니다. <편집자주>
<목차>
1. 신천지 이단성의 근본: “신약의 목자”, “이긴자”를 믿도록 함
2. 신천지의 이단성
1) 계시론의 문제: 자신들이 새로운 계시를 받았다고 하는 주장의 문제점
2) 창조론의 문제점
3) 타락 이해의 문제점
4) 신천지의 비성경적이고 비기독교적인 구원 이해
5) 예수님과 성령님과 삼위일체에 대한 신천지의 잘못된 이해
① 예수님에 대한 신천지의 잘못된 이해
② 성령님에 대한 신천지의 비성경적이고 기괴한 이해
③ 삼위일체에 대한 신천지의 비성경적이고 비기독교적 이해
④ 영의 함께하심에 대한 신천지의 비성경적인 이해
6) 구속에 대한 신천지의 잘못된 이해
7) 종말과 천년 왕국과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신천지의 비성경적 이해
① 종말에 대한 신천지의 비성경적 이해
② 재림에 대한 신천지의 비성경적인 이해
③ 천년 왕국에 대한 신천지의 비성경적인 이해
④ 최후의 심판과 영원 상태에 대한 신천지의 비성경적 이해
⑤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신천지의 비성경적인 이해
8) 사도신경을 거부하는 신천지
9) 타종교에 대해 관대하려고 하는 신천지?
3. 신천지의 자의적인 성경 해석
1) 창조에 대한 해석의 문제들
2) 신천지 사상에 근거한 자의적 해석과 왜곡
3) 도식화된 해석의 연결로 인한 왜곡된 성경해석
4) 좁은 해석으로 인한 왜곡의 예들
5) 신천지에 적용하면서 나타난 본문의 자의적 해석과 왜곡
6) 알레고리적 해석
7) 잘못된 이해와 성경 왜곡
4. 결론
신천지는 자신들이 이단이 아니고 이전의 예수님과 같이 이 세상에서 이단이라고 비판 받으며 무고히 핍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에 있어서 그들은 매우 적극적이다. 그들은 말한다: “오늘날 온 세상이 신천지를 이단시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과 성령은 신천지를 이단이라 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와 제사장이라고 하신다(계 1:5~6, 5:9~10, 20:6, 21:1 참고).”
따라서 그들은 신천지가 정도(正道)라고 하며, 자신들이 “정통”이라고 한다. 더 나아가서, 그들은 “핍박하는 곳에서 핍박받는 곳으로 가는 자가 피난한 자요 구원받는 자”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씨 뿌리는 복음도 목자도 신약의 예언도 끝이 나며, 만국이 와서 경배할 곳 증거 장막 성전이 열린다”고 한다. 즉, “기독교 교회 시대의 끝이 있고, 새 시대가 창조된다”고 한다.
더 강하게는 “예수님의 선천 세계는 끝이 나고, 후천의 새 하늘과 새 땅(신천지)의 세계가 도래하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신약을 이룬 영원한 복음이 있게 되며, 하늘에서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신천지에 임해 옴으로 새 예루살렘성 증거장막성전 시대가 된다”고 주장하면서, 자신들이 바로 그 증거장막성전이라고 한다: “1984년 3월 14일(우주의 일주 해인 갑자년) 대한민국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나타났다.” 그러므로 “천지간에 신약성경이 열렸고 계시의 말씀과 예언의 말씀의 실체 곧 실상이 나타난 곳은 신천지 증거장막성전뿐이다”고 한다. 그래서 “신천지 예수교는 사실상은 인류 최고의 진리의 전당이요 성읍”이라고 한다. 그리고는 “첫째 부활 자가 있는 이곳이 거룩한 성 천년성이요 하나님의 나라”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그들은 지금 자신들에게서 “예수님께서 피로 새 언약을 하신 신약 성경의 예언(종말과 새 창조)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성도는 성경에서 시대를 분별하고 내가 가서 소속될 곳을 찾아 하나가 되어야 소망을 이룰 수 있다”고 하면서 참으로 구원을 받으려면 신천지에 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말하는 “이긴 자 외에는 구원할 목자도 없고, 이긴 자가 있는 곳 외에는 구원 받을 곳도 없는 것이다”고 하며, “하나님도 예수님도 성령도 말씀도 오직 신천지에만 있으므로, 이곳에서 구원이 있게 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창조된다”고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말한다: “신약이 이루어지는 오늘날 증거장막성전 곧 영적 시온산 외에는 구원받을 곳이 없다.”
그러므로 그들의 생각에 의하면 “영이 죽은 자들 곧 바벨론이라는 무덤 속에 있는 자가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듣고 생기를 받아 거기서 나와 신천지로 오는 것(계 14:1~5의 시온산에 추수되어 오는 것)이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는 것이요, 이것이 생명의 부활”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뜻에서 그들은 “그 누구를 막론하고 신천지의 계시 신앙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구원받을 자가 없다”고 주장하며, “세상 교회 곧 진리가 없는 사망에서 벗어나 생명의 부활에 참여하려면 신천지예수교회로 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다른 말로 이렇게도 표현한다: “우리 신천지예수교는 약속대로, 노아 때와 같이 오늘날 구원의 방주이다. 약속의 말씀을 믿고 지키는 자는 천국 방주에 와서 탈 것이다.”
결국 신천지의 핵심은 “약속의 목자가 와서 후천 세계를 창조하게” 되는데 “성경은 한 마디로 이 사실을 깨달아 믿으라고 당부하신 말씀이라 할 수 있다”는 주장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의 간단한 소개에서도 아주 자명하게 드러나는 바이지만, 이런 주장을 하는 신천지가 왜 이단인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기로 한다.
1. 신천지 이단성의 근본: “신약의 목자” “이긴 자”를 믿도록 함
근본적으로 신천지가 이단인 것은 그들이 예수님을 말하고 강조하는 것 같으면서도 궁극적으로는 그들이 말하는 “신약의 목자”, 그들이 말하는 “이긴 자”를 믿도록 하려 하기에 그들은 예수교가 아니고 이단이다.
신천지는 “시대마다 택하신 목자”가 있는데, 그들은 “노아, 아브라함, 모세, 여호수아, 초림 예수님과 재림 예수님”이라고 말한다. 그 중에서 “구약의 약속의 목자와 성전은 예수님이었다(요 2:19-21)”고 말한 후에 “신약의 약속의 목자와 성전은 누구인가?”라고 묻는다. 그리고는 “신약 성서도 약속의 목자를 알 수 있도록 기록되어 있다”고 하면서, “신약의 약속의 목자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오신다고 하셨다”고 하고 “진리의 성령 보혜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게 되고, 진리의 성령을 받은 목자도 주님의 이름으로 약속된 주님의 말씀을 대언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약속한 진리의 성령 보혜사와 보혜사 성령이 택한 목자가 하나가 되어, 예언이 성취된 것과 계시의 말씀을 받아 대언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계시록이 말하는 “펼친 책을 받은 한 분”이라고 언급되고, “이 사람은 계시록의 전장의 실체들을 보고 들었고 계시의 말씀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를 “계시록 책을 받아먹은 자”, “종말 사건을 본 자,” “계시 말씀을 받은 자,” 또는 “계시 받은 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열린 책을 받은 자,” “신약 성경에 정한 그 한 사람(계 10장),” 곧 “[요한계시록] 10장에서 열린 계시를 받아 증거 하는 자”라고 하면서 사람들은 이것을 “깨달아 믿고 찾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지금 이 세상에는 주께서 보낸(계 10장, 겔 2-3장) 한 사람(사자)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신약의 계시 책도 예수께서 인을 떼고 열어 약속의 목자에게 줌으로 오직 그 한 목자만이 계시록의 예언과 그 예언대로 이룬 실상을 증거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신천지는 그 한 사람이 바로 이만희라는 것이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보내는 진리의 성령 보혜사는 대언의 영이다. 이 영이 사람 속에 거하시면 그 사람을 무어라 호칭해야 하는지(요 14장) 핍박하기보다 그 답을 내어 놓자.”
그래서 이만희를 때로는 “대언의 증인”이라고 하기도 하고, “대언의 사자”라고 하며, “주의 이름으로 온 자”, “주님의 사자”(계 1:1~2, 22:16), “영적 요한,” “새 요한,” “말세의 종, 사도 요한,” “예수님이 보낸 자(사자),” “공의 공도의 사자,” “예수께서 약속한 목자”, “참 목자”라고 한다. 그가 살후 2:1-12에 나타나는 “구원자”라는 것이다.
그는 “마태복음 24장 45~47절의 예수님의 모든 소유를 받는 자”, “계시록 2, 3 장의 하나님의 이름과 예수님의 새 이름과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의 이름을 그 위에 기록 받는 이긴 자,” “예수님으로부터 흰 돌과 만나와 만국을 다스리는 철장을 받는 사람,” “예수님의 보좌에 함께 않는 자,” “계시록 21장 7절의 이긴 자”라고 언급된다. 또한 그를 “계시록 전장의 실상을 보고 듣고 지시를 받아 전하는 자,” “오리지널 하늘에서 온 진짜 정통 계시를 가르치는 목자,” “계시를 받아 전하는 목자,” “종말에 하나님께서 택하신 계시록의 목자,” 또는 “계시를 말하는 사람”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의 “성경지식은 이 세상 목자들이 가히 상상도 생각도 못한 하늘 차원의 계시 지식이라 할 것이다”고 말하기도 한다.
더 나아가서 그들은 “이 사람은 요한계시록 12장의 ‘여자에게서 난 자’요,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자이며, 하나님의 보좌로 올라간 자이며, 용의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과 싸워 이긴 자이다”고 하면서, “이 이긴 자를 요한계시록 21장 7절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고 유업을 이를 자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를 “유업을 받는 아들”이라고 하기도 하고, “종말사건에서 만국을 다스릴 아이”라고도 한다.
또한 “보혜사 곧 진리의 성령이 그 마음에 거하시는 그 사람은 보혜사의 이름으로 오시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그를 “보혜사 성령이 임한” 분이요 “보혜사 성령이 함께 하는” 사람이라고 하기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보혜사(대언자),” “다른 보혜사” 또는 “보혜사,” “주님과 함께 역사하는 보혜사”라고 하기도 한다. 또는 “예수의 이름으로 오는 진리의 성령 보혜사는 이긴 자 안에서 역사하신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 “보혜사 성령은 …이긴 자와 하나가 됨으로 진리의 성읍이 되었고, 온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생명나무가 되었다”고 하기도 하며, “보혜사 성령은 이긴 자와 하나 되어 계시록을 이루신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들은 “보혜사는 직책 곧 사명이다”라고 하면서 대언자 역할을 하는 자가 곧 보혜사라고 하는 것이다. “영의 보혜사(보혜사 성령)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고, 하나님께서 택하신 목자는 보혜사 성령에게 말씀을 받아 성도들에게 대언한다. 기록된바 보혜사 성령은 사람 안에 거하신다 하였으니, 대언의 영 보혜사 성령이 함께 하는 그 사람(목자)이 말씀을 받아 보혜사 성령과 같이 대언함으로 육의 보혜사가 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후에는 아예 그를 가리켜 “영육(靈肉) 보혜사”라고 하기도 한다. 또한 이와 연관하여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오신 진리의 성령 보혜사가 임하여 하나가 된 사람을 보혜사라고 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이란 말인가?”라고 수사적으로 묻기도 한다. 그리하여 결국 그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오신 보혜사를 보는 것이 예수님을 보는 것이 된다. 이 이유는 그 영이 그 사람 속에 있기 때문이다”고 말하고, “또 보혜사의 말 곧 보혜사의 이름으로 오시는 그 사람의 말을 믿는 것이 예수님을 믿는 것이 된다.”고 강한 이단적 언급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천지에 속한다는 것은 이만희가 “예수의 이름으로 보낼 한 목자”, “신천지예수교의 목자,” 참 목자, 약속의 목자인 “이긴 자”요, “주와 하나가 된 자”, 이 시대의 “생명나무”라는 것이기에, 또 (위에서 본 바와 같이) 그를 믿는 것이 예수님을 믿는 것이 된다고 하기에 신천지가 이단이다. 그들은 이 “이긴 자(약속의 목자)는 스스로 나타난 선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서 택하여 세우신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신약에서 알 것은 이긴 자가 없으면 나라도 제사장도 구원도 없다는 사실이다”고 하면서 이긴 자의 절대적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들은 “신천지예수교의 목자는, 초림 예수님이 구약 성경대로 와서 성경대로 이룬 것 같이, 신약의 성경대로 왔고 성경대로 이루었으며, 사람의 계명이 아닌, 하늘에서 온 계시의 말씀과 성취된 실상을 증거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맥락에서 그에 대해서 말하기를 “예수께서 열린 책의 말씀과 예언을 이룬 것을 오직 희[熙, 이만희를 뜻함]에게만 보여주고 지시하셨기에, 온 세계 중에서 희(熙)만이 신약의 성취에 대해 증거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이긴 자도 예수님의 보좌에 함께 앉는 권세를 주셨다”고 성경의 본뜻에서 벗어나 이 이긴 자만 독특하게 예수님과 같이 통치하는 자가 된다고 참람 되게 말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긴 자를 통하지 않고는 구원이 없다. 이것이 새 언약 곧 신약의 예언이요, 오늘 날 성취된 실상이다.”고 하면서, 그에게서 배우고 믿어야만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것이 신천지이기에 그들이 이단이다.
그들은 “구원 받기 위해 와서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직 와서 배워야만 거듭나게 되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며, 성령이 함께 하게 된다.”고 한다. 이런 뜻으로 그들은 “성도는 계시가 있는 곳으로 가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긴 자에게 가는 것이 구원이요, 하나님과 예수님께 가는 것이며, 천국에 가는 것이 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또 그들은 외친다: “모든 성도들은 오직 계시를 받은 목자에게 배워야 주의 뜻대로 하는 자가 되며, 주의 뜻을 알게 되고 열린 책과 성취된 것을 보고 들은 자에게 증거를 받음으로 보고 알게 되고 믿게 되며 구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말하기를 “오늘날 누구든지 신천지를 통하지 않고는 정통도 구원도 천국도 없다. 신천지를 통해서만 천국과 영생이 있으며 하나님과 예수님께 올 수 있다.”고 아주 명확한 이단적 주장을 한다.
결국 신천지는 “초림 때와 같이 오늘날도 책을 받은 한 사람에게 심판도 생명의 말씀도 있음을 믿는 것이 예수님의 뜻이다”고 말한다. 그들이 참 목자라 하는 자가 심판을 할 수 있고, 그가 생명의 말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에게는 심판권과 치리권이 있다”고 한다. 그들은 이렇게 주장한다: “약속한 추수 때가 되어 주님이 도둑 같이 천사와 함께 오시어 추수 밭(씨 뿌린 교회)에 가서 알곡을 추수하여 아버지 나라로 가져간다.” 지금이 추수 때이며, 자신들의 추수 꾼으로서의 활동이 주님이 하시는 이 일을 수행하는 활동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들이 말하는 추수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이 예수님 재림 때”라고 강조하고 있고, 그 때는 “양식을 받아 때를 따라 먹이는 목자가 재림의 예수님과 하나가 되고 모든 유업을 받게 된다”고 하고 있으니, 그들이 말하는 “재림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그들은 상당히 명백히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이단이 아니면 무엇을 이단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런데도 이러한 신천지의 가르침을 따라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다. 그리고 바로 자신들이 이런 주장을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면서도 이것이 이단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자기 속에 거짓 신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2. 신천지의 이단성
이로써 신천지가 이단이라는 것이 아주 분명히 드러났다. 이를 더 분명히 하기 위해 기독교의 기본적 교리들과 신천지의 가르침이 어떻게 다른 지를 살펴보는 작업을 해 보기로 하자.
1) 계시론의 문제 : 자신들이 새로운 계시를 받았다고 하는 주장의 문제점
신천지는 얼듯 보면 성경을 존중하면서 성경을 해석하고 풀이하는 것만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들은 아주 교묘하게 자신들이 새로운 계시를 받아 전하고 있다고 주장하다. 그러므로 신천지가 이단이다. 구약이 예수님에 의해서 성취되었음을 말한 후에 그들은 신약도 성취될 때가 있다고 하면서, 이미 그 때가 되었다고 한다: “오늘날은 예수께서 약속하신 신약을 이루는 때이다.”
그런데 “계시는 하나님께서 성경에 봉한 말씀을 때가 되매 열어 택한 자에게 보여주고 먹여 주시고, 또 그 말씀을 하나님께서 정해준 곳에 가서 전하라고 지시하셨다.”고 하면서, “신약은 이룰 때에 보고 믿으라고 미리 말해준 것이다.... 신약을 이룰 때 보고도 믿지 못하는 자는 신앙인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오늘날은 신약을 이룬 계시의 말씀이 새 포도주요(계 10장 참고), 이 새 포도주를 마음에 담아 가르치는 12지파 제사장들이 새 부대이다(계 7장 참고).”라고 한다.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신천지가 시작된 1984년에 대해 말하면서 신천지는 “사도 요한과 바울같이 하늘로부터 지시 곧 계시를 받아 창조한 것이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서 다음 같이 말하기도 한다: “초림 예수님에게 오신 것 같이 오늘날 약속한 계시가 이 밤에 참 빛으로 우리에게 오셨다. 이 계시는…오늘날 이긴 자 약속의 목자에게, 약속의 목자에게서 약속한 종들 12지파 14만 4천명과 흰 옷을 입은 무리들에게 생명과 빛으로 전달된다.”
그들이 받고 전하는 계시의 성격을 마지막 계시로 규정하면서 그들은 “이 계시는 마지막 계시요, 이 계시를 믿지 않고는 구원이 없다. 이 계시가 오늘날 신천지예수교에 왔다.”고 하며, “우리가 전하는 이 계시는 예수께서 약속하신 지 약 2천 년 만에 처음으로 열어 전하는 것이다.”고 말한다. 즉, “예수님이 약속한 신약의 예언은 오늘날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에서 이루고 그것을 증거하고 있다”고 하며, “오늘날 우리 신천지가 전하는 계시는 신약을 이룬 계시이다.”라고 강변한다.
그런데 이 게시를 전하는 자가 우리가 위에서 고찰한 이긴 자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통해 약속한 신약의 묵시(계시)의 예언은 재림 때 약속한 이긴 자를 통해 이루신다(계 21:6).” 그들이 이긴 자라고 하는 이만희 자신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확실하고 분명한 계시를 받고 그 계시대로 이룬 실상 계시까지 듣고 보았으니, 나도 예수님같이 계시를 가르쳐 알게 한다.” 그래서 신천지는 그를 “계시의 말씀을 받은 약속의 목자”라고 매우 강조하는 것이다.
신천지는 자신들의 독특한 계시의 특성은 실상 계시라고 한다. “오늘날 예언이 성취되어 비유한 실체가 나타났으므로 비유가 아닌 실상을 증거하는 것이다.” “성취 때가 되면 비사로 말하지 않고 실상으로 증거한다.” “이룰 때는 그 예언의 실체 곧 실상이 나타난다.” “우리 신천지는 계시의 말씀을 받고 그, 실상을 보고 증거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우리 신천지는 하나님께 받은 말씀과, 신약이 이룬 실체들을 보고 듣고 증거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신천지가 오늘날 크게 부상하는 것도 하나님과 말씀과 실상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지금은 “예언이 응한 실상 시대”라고 하고, 지금은 예언된 말씀이 “이루어졌고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면서 “계시록 20장을 을 제외한 신약의 예언은 약 90% 성취되었고, 계시록 7장의 인치는 일과 흰 옷 입은 무리에 대한 성취는 이루는 단계에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신천지 예수교는 천상천하에 그 누구도 알지 못한 하늘의 계시를 받아 하나님의 뜻대로, 지시하신 대로 모든 신앙인들에게 증거하기를 힘쓰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자신들은 “하늘 계시로 성경을 통달하고 가르친다.”고 하면서, “이 때는 씨 뿌리는 복음도 목자도 신약의 예언도 끝이 나며, 만국이 와서 경배할 곳 증거 장막 성전이 열린다.” 그리고 자신들을 “하늘의 계시를 받은 신천지예수교”라고 언급한다. 그리고 자신들은 “하나님의 성경과 진리의 성령이 주시는 계시 말씀을 믿는 것이다”고 말한다. “신앙한 보람을 느끼는 신천지 12지파인들은 약속한 신약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증거하고 있다... 신약의 성취를 믿지 못하면 영원한 구원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신천지는 자신들이 마치 성경을 풀어 가르친다는 인상을 주고 성경대로 하자고 하며 성경에 가감하지 말라고 하면서도 자신들이 새로운 계시를 받아 그것을 가르친다는 것을 아주 분명히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천지는 성경에 새로운 계시를 더하는 이단인 것이다.
2) 창조론의 문제점
신천지는 기본적으로 창조론이 없다고 할 정도로 하나님의 창조 이전에 이미 무엇이 있었음을 강조하고 있고, 창세기 내용을 자신들의 재 창조론의 비유가 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들은 창세기 1:1에 대해서 말하면서 “이 때 천지가 없어 창조하심이 아니라, 이미 그 전에 천지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그들이 창세기 1:1을 인용해도 그들은 진정한 창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더구나 그들은 “하나님은 영들과 함께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셨다.”고 말하면서 성경에 없는 내용을 나름대로 부가하면서 이해하려고 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창세기 1장을 보는 신천지의 입장이다. 그들은 “창세기 1장의 창조는 하나님의 선민 아담 세계가 멸망 받았으므로 재창조하시는 과정을, 자연계의 창조를 빙자하여 비유하신 말씀이다.”고 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 말씀에서 천지 창조의 사실을 찾지 않으려고 한다. 이런 입장에서 그들은 빛을 창조하신 것을 계속해서 “빛을 찾으신” 것이라고 표현하면서, 이를 “빛이신 예수님을 찾으신 것이다”고 이상하게 해석한다.
3) 타락 이해의 문제점
신천지는 인간의 타락을 설명하면서 “흙 곧 육에서 성령이 되었다가, 다시 성령을 벗고 육으로 돌아간 것이다.”고 하는데, 이는 기독교와 도무지 조화될 수 없는 말이다. 이는 “생령”이라는 말을 강조하여 보면서 이를 성령으로 이해하면서 나온 이상한 해석의 하나이다. 이는 “생령이 된 아담은 범죄로 인하여 육체가 되어 죽었다”고 말하는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뜻에서 그들은 “아담의 범죄 후 세상에는 죄 값으로 죄의 자손인 육체들만 있었다.”고 자신들의 생각의 틀에 따라 비성경적인 주장을 한다. 또한 “자기 육체가 죽음으로 자기 육체에서 떠난 영은 사후 세계에 간 것이 아니며, 심판 때까지 중천에 머물게 된다.”고 비성경적이고 동양적 이해를 표현하는 말도 한다. 또한 “죽은 육체에서 나온 영의 모습은 살아 있을 때의 자기 육체의 모습 그대로이며, 살아서 보는 세상 그대로 보게 되고 느끼게 된다.”는 말도 성경의 사상이 아닌 동양적이고 한국적 생각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말하는 것이다.
신천지는 사람을 신이라고 하셨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이용해서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으로 만드신 사람도 하나님과 같은 형상의 신이다.”고 주장한다. 처음 창조된 것이 신인(神人)이 된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이 타락한 것을 “신인(神人)에서 육으로 돌아 간 자들의 마음의 계획이 항상 악하였으므로”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처음 창조된 사람을 신인(神人)이라고 자기들 식으로 이해하면서, 타락한 것은 영이 떠나고 육신만 있게 된 것이라고 한다. 이와 연관해서 그들은 “성령(생령)을 벗고 육을 입은 것이기에, 성령을 받으라(입으라)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는 것이다.
4) 신천지의 비성경적이고 비기독교적인 구원 이해
타락된 사람을 영을 상실하고 육이 된 것으로 보기에 신천지는 구원에 대한 이해도 이상하게 제시한다. 그들은 근본적으로 구원을 “성령과 우리 육체가 하나가 되는 것”으로 이해한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사람(육)마다 영이 있고 하늘에도 영이 있다. 천지(영과 육)가 하나 될 때, 하늘의 영이 땅(육)의 영을 택하여 하나가 된다(결혼, 살전 4:13~17, 고전 15:35~54, 계 20:4~6). 악령은 악한 사람, 성령은 선한 사람을 택하여 하나가 될 때 그 육체는 결혼한 영의 집이 된다(고전 3:9, 16, 계 18, 19장 참고).” 모세에게도 “천신(天神) 곧 하나님이 오시어 함께” 하셨다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성신이 그 속에 없는 사람은 종교인이 아니며 그저 육신만 있는 존재일 뿐이다.”고 한다. 따라서 “거듭나지 못한 자는 신앙을 한다 할지라도 세상 곧 땅에서 난 육체일 뿐이다.”는 것이다. 성경이 말하는 “육체”라는 말을 몸으로만 해석하여 이와 같이 기괴한 이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들은 “육체(흙)인 사람에게 아담 같이 신의 씨 곧 하나님의 씨인 말씀이 들어감으로 사람이 신의 소생이 된다.”고 말한다. 이는 인간 일반과 그리스도인을 혼동하는 생각과 표현이다. 그런데도 이를 확정하여 “말씀을 받은 것은 신의 씨를 받은 것이며, 사람이 말씀을 받은 것은 말씀의 하나님이 그 사람과 함께 하시는 것이며, 생기 곧 생명과 빛을 받은 것이 된다. 생기는 곧 말씀이 육체에 들어가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으로 창조됨으로 같은 신의 형상이 된다.”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들이 말하는 세상 범인(凡人)은 하나님의 형상이 아니요 신의 소생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기독교와는 상당히 다른 이상한 이론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로부터 “하나님의 성경 6천년의 회복의 역사는, 신의 소생들이 육체가 되었으므로 다시 신의 소생으로 돌려놓는 것이다”고 하는 이상한 이론을 발전시켜 가고 있다. 즉, 신천지는 “창조주 하나님(말씀)이 육체 안에 들어가 재창조됨으로 거듭난 신의 소생이 되는 것이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자신들의 이긴 자가 대언하는 “이 생명의 말씀을 들은 자들이 생명의 부활이 되어(그 영이 다시 살아나) 사망에서 생명으로 곧 바벨론에서 예수님께로 나오게 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하여, “생명의 씨의 말씀이 마음 밭에 심어져 생명나무가 되고 그 곳에 성령이 임하여 하나가 됨으로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영생할 수 있고 천국에 갈 수 있다.”고 한다. 때로는 “이 나무에 씨의 본체이신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여 하나가 되매 나무가 곧 천국이다.”라고도 말한다. 후에 언급할 신천지적 종말에서 이런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천지의 구원관은 신천지의 종말관과 같이 가는 것이다.
5) 예수님과 성령님과 삼위일체에 대한 신천지의 잘못된 이해
신천지는 근본적으로 예수님과 성령님과 삼위일체에 대해서 매우 비성경적인 그래서 비기독교적인 이해를 가지고 있다. 아마도 그들의 인간관과 구원관이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① 예수님에 대한 신천지의 잘못된 이해
구원에 대한 신천지의 잘못된 이해는 예수님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이끌었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예수님은 육체였고 성령이 예수님께 임하셨다.”는 것을 강조하여 말한다. 그들은 “하나님께서…예수님께 임하심으로 예수님은 하나님과 하나라고 하셨다”고 하며, “하나님의 이름으로 오신 예수님 안에 하나님이 계셨고, 예수님과 하나님이 하나가 되셨다.”고 한다. “예수님에게도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능력이 있게 된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신천지는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임하신 것은 예수님은 죄가 없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신천지는 본래 예수님은 그저 죄 없는 사람이었다고 이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은 죄 없는 예수님에게 오셨고”라는 말을 자주 한다. 예수님을 기본적으로 육체로 본다는 것과 그저 죄 없는 사람으로 여기는 것은 기독교가 아니며 상당히 이단적인 발상인데 신천지는 이렇게 제시한다는 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여겨진다. 이 육체인 예수님께 성령님이 임하여 왔다는 것이다.
② 성령님에 대한 신천지의 비성경적이고 기괴한 이해
그런데 신천지는 성령님도 이상하게 이해하고 제시한다. 그들의 성령 이해는 전혀 비기독교적이라고 할 만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영 이해는 상당히 혼돈스럽다. 때로는 하나님을 영(성령)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임한 것을 영(성령)이 임했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신천지는 “성령은 하나님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거룩한 영들을 통칭하는 말이다.”고 하면서, 상당히 많은 곳에서 영을 천사와 연관시켜 이해한다. 그들은 천사를 언급하면서 “하나님 소속을 성신 또는 성령이라 칭하고 마귀 소속을 악신 악령이라 칭한다.”고 말한다. 이런 이해를 연장하여 “천천만만의 천사 중 보혜사 성령이 있다.”는 말도 한다. 또 때로는 더 혼돈스러운 표현도 하니, 예를 들어, “천사든 사람이든 거룩한 성령을 받아 창조되면 거룩한 영, 거룩한 천사라 할 수 있고 성신, 성령이라 할 수 있다. 이러므로 그 소속이 하나님께 속한 영이면 성신, 성령이라 칭한다.”고도 말한다. 이 표현에 의하면 사람도 성령을 받아 창조되면 성령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 되니 신천지의 성령 이해는 매우 혼동되어 있고, 근본적으로 비기독교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혼동된 이해를 가지고 있지만 어찌하든지 그 성령께서 육체인 예수께 임하여 왔다는 것이 신천지의 주장이다. “예수님의 육체에 성령이 임했고(마 3:16) 하나님이 예수님 안에 계심으로(요 14:10)” 바로 이런 의미에서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과 하나 된 분”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신천지에 의하면, 예수님은 본래 하나님이 아니었고 단순히 육체였는데 그에게 하나님이 임하여 온 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계속해서 예수님과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식의 표현을 즐겨 쓴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다는 식으로 표현하기를 꺼려하는 것이다. 이는 그들의 독특한 예수 이해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③ 삼위일체에 대한 신천지의 비성경적이고 비기독교적 이해
따라서 신천지는 삼위일체에 대해서도 매우 이상한 이해를 제시한다. 우리가 살펴 본 바와 같이 신천지는 “예수님의 육체에 성령이 임했다(마 3:16)”고 하면서, 그 결과 ”하나님이 예수님 안에 계심으로(요 14:10)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가 한 몸에 있으므로 일체라 한다.” 이와 같이 신천지는 “성부와 성령이 예수님(성자)의 한 육체 안에 있을 때는 삼위일체라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신천지에 의하면 육체인 예수 안에 성부와 성령이 있을 때만 삼위일체라고 한다. 그들이 “일체”라는 말을 한 몸이라는 한자어의 뜻을 중심으로 사유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예수의 몸에 성부와 성령이 같이 있을 때만 삼위일체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결국 그들은 “초림 때와 같이 성부와 성령이 예수님 안에 있을 때에는 삼위일체라고 할 수 있으나, 예수님 승천 후에는 각각 개체임을 알 것이다.”고 주장한다. 또한 “재림 역사인 계시록 성취 때에는 하나님과 예수님과 하나님의 성령은 다 성령이로되 그 영체가 삼위일체라고 할 수 없다.”고까지 주장한다. 또한 그들은 “예수께서 육체를 벗고 개체로 계실 때는 각각 삼위로 계셨다.”고 하며, 삼위의 구별(differentiation)을 시사하는 여러 성경 구절들을 언급한 후에 그들은 “영으로 계실 때는 각각(개체)임을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신천지는 삼위일체라는 말의 신학적 의미를 모르거나 자신들의 독특한 의미를 삼위일체라는 말에 불어 넣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성부, 성자, 성령이 각기 구별되면서 그 본질이 하나이시라는 삼위일체라는 말을 버려 버리고, 그런 것은 삼위나 삼위일체는 아니라고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천지는 성경적 삼위일체를 믿지 않고, 자기들의 해석을 제시하는 것이다. 결국 신천지가 섬기는 하나님은 성경이 말하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아닌 것이다. 왜 신천지는 이렇게 이상한 이해를 제시하는 것일까? 근본적으로 성경의 삼위일체를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지만, 더 나아가서 그들의 독특한 이긴 자 개념을 위해 그렇게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④ 영의 함께하심에 대한 신천지의 비성경적인 이해
신천지는 “예수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왔으며, 진리의 성령 보혜사는 예수의 이름으로 와서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 속에 거하신다.”는 것을 주장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신천지는 “예수께서 이 땅에서 역사 하실 때에는 하나님과 성령이 예수 안에 있었음을 알 수 있고, 성경에 이름과 같이 우리가 성령을 받고 예수님의 영이 우리 안에 거하시면(요 7:38-39) 삼위가 한 몸을 이루게 된다.”고 말한다. 이 표현에 의하면, 그에게 성령이 임하시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이 바로 삼위일체라는 것이 된다.
6) 구속에 대한 신천지의 잘못된 이해
신천지의 여러 글들은 “예수님의 피로 사람의 죄를 씻어주고” 등의 말을 여러 번하여 예수님의 피를 강조하는 것 같으면서도, “마태복음 26장 27절-29절에서 언약하신 예수님의 피는 약속대로 아버지 나라에서 먹게 된다”고 하면서, “예수님의 피는 예수님의 말씀이다”고 하고 “의인인 예수님의 피(계시 말씀)로 죄를 씻은 사람은 유리 바다 앞 심판 때에 그 죄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들이 예수님의 피로 구원 받은 의인들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아서 신천지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구속을 전통적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음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신천지의 이해에 근거하여 볼 때에 “예수님의 피로 죄사함을 받은 사람은 예수님의 약속을 믿고 지키는 자이다”라고 말하는 이유와 거룩한 성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두루마기를 빨아 입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이 까맣게 된 성도에게 흰 사람인 구원자가 하나님의 수정 같은 교훈의 물을 뿌려, 까만 옷을 빨아 씻어 희게 된 자들이 흰 무리요, 이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은 자가 되고 예복을 입은 자가 된다.”고 말하는 이유를 알게 되는 것이다. 즉, 그들은 십자가에서 이루어진 구속을 믿는 것이 아니고, 그들이 가르치는 계시 말씀이라는 교훈으로 씻음을 통해 깨끗하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신천지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목적을 말하면서 하나는 사람의 죄를 사하는 것이요. “또 하나는 죄 없는 사람에게 하나님과 예수님이 오시어 하나 되는 것이었다”고 주장한다. 또한 오순절 성령 강림을 이야기 한 후에 “이는…죄를 사하심으로, 죄로 인해 떠나가신 성령이 죄 없는 사람에게 다시 임하신 것이다.”고도 말한다. 아담과 하와가 벗었다는 것도 “옷을 벗음이요, 옷은 하나님(성령)의 말씀과 그 말씀 안에서의 행실을 의미한다.”고 이상하게 해석하면서 행위 구원론적인 시사를 하고 있다. 그들은 “누구든지 선행으로 하나님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계명을 지켜 믿고 순종하는 자는 교단과 상관없이 기독교인이 된다.”고 말하기도 하고, “자기 행위에 따라 책에 기록된 대로 심판 받는다(계 20:12).”는 말을 여러 번 말하고 있다. 신천지의 구속에 대한 언급들은 매우 애매모호하지만 여기에는 다소 의도적인 면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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