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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5편 하나님이 나를 변호하신다. 김형익목사

경건

by 김경호 진실 2015. 4. 2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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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5편 하나님이 나를 변호하신다.

1. 35편의 저작 시기는 다윗이 사울에 의해 이 언덕, 저 골짜기로 추격당하던 시련의 때인 듯하다. 당시 그 잔인한 왕에게 아첨을 떨던 자들은 무고한 다윗을 비방하였다. 어쩌면 다윗이 잦은 반역들로 고통을 받던 노년에 이 시를 지었을 수도 있다. 전반적으로 이 시는 거짓 모략, 억압과 적의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는 자가 담대한 마음과 분명한 확신 가운데 하늘에 호소하는 기도다. 이 시는 법정적인 성격을 지닌다. 다윗은 지금 수많은 원수들에 둘러싸여 고소를 당하고 있다. 그의 변호인은 단 한 분 하나님이시다. 35편은 1~10절, 11~18절, 19~28절로 내용이 나뉘고 각 부분은 감사의 노래로 마친다.

2. 다윗은 마치 재판정에서 재판장께 호소하듯이 하나님께 자기의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면서 하나님께서 자기와 함께 싸워주시기를 구한다(1~3). 다윗은 하나님께서 내가 네 편이라고 하는 음성에 간절히 목말라한다(3). 이것은 구원의 확신이 성도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아무리 곤경에 처한 성도라도 그에게 구원의 확신만 주어진다면 어떤 고난과 환난도 다 견뎌낼 수 있다. 토마스 브룩스의 말대로, 확신은 지상에서 누리는 천국이다. 다윗은 지금 이것을 구하고 있다. 적들은 무고하게 다윗을 잡으려고 모함한다(7). 다윗은 저들이 지금은 잘되는 것 같아도 결국은 졸지에 하나님의 심판을 볼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되기를 주님께 구한다. 악인에게 임하는 심판은 실로 졸지에 임한다(8). 다윗은 장래에 임할 은혜를 바라보면서 기뻐하고 하나님을 즐거워하기 시작한다(9~10). 다윗의 찬송은 뼛속 깊은 데서부터 나오는 찬송이고 고백이라는 사실을 볼 수 있다(10). 성도의 찬송은 결코 피상적인 것이 아니다. 성도는 현재의 일로만 만족하고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환난 중에도 소망을 가지고 즐거워할 수 있다(롬 5:3~4).

3. 악인들은 다윗을 모함하여 그 마음을 심히 외롭게 한다(11~12). 그들의 모습은 법정에서 거짓 증언을 하는 자들과 같다. 선을 악으로 갚는 자들이다. 그들에 대한 다윗의 태도는 너무나 다르다. 다윗은 저들이 병들었을 때 굵은 베옷을 입고 금식하여 기도했다(13). 친구와 형제에게 행하는 것처럼 다윗은 그들을 대했다(14). 그런데 그들은 오히려 다윗이 환난을 당하면 기뻐했고 다윗이 약할 때 그를 찢으려 했다(15~16). 그들은 다윗이 안 되는 것만 보면 기뻐했다(19). 하지만 다윗은 자기가 그들을 위해서 기도한 것이 그들에게 응답되지 않는다면 그 기도는 자기에게 응답된다는 것을 배웠다(13b). 원수가 주리면 먹이고 목마르면 마시우라는 말씀이 바로 이것이다(롬 12:19~20). 원수갚는 것은 하나님의 몫이다. 이렇게 하나님은 자녀들의 마음을 보호하신다. 우리 자신이 원수를 갚고 복수를 하려고 하면 우리 마음을 하나님 앞에서 의롭고 선하게 지킬 수 있는 길이 없음을 하나님은 아신다. 완전한 공의로 심판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다윗은 하나님께 관망하시지만 말고 개입해주시기를 구한다(17). 그리고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도를 들으시고 자기를 구원해주실 것을 안다. 그래서 그는 다시 하나님께 찬송과 감사를 올린다(17~18).

4. 다윗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은 그들이 다윗의 약함과 잘못됨을 보고 기뻐하는 것이다(19,24,26). 그래서 다윗은 그들이 자기 때문에 그렇게 웃고 즐거워하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저들은 다윗이 잘못되면 소원성취했다고 할 자들이다(25). 그들은 다윗의 잘못에 대하여 자기들이 증인이라고 거짓말을 한다(21). 그러므로 다윗은 하나님께서 이 송사의 건을 바르게 판결해주시기를 간청한다(23~24). 깊은 외로움 속에서 다윗이 바라는 바는 다윗의 의로 인하여 즐거워하는(다윗의 무고함을 아는) 형제들과 함께 노래하며 자기를 선대하신 하나님을 찬송하는 일이다(27). 그리고 자신도 끊임없이 그리고 종일 그 하나님을 찬송하며 살아가는 것이다(28).

5. 다윗의 외로움과 다윗이 받는 적대감의 근거가 무엇일까? 다윗의 성격? 다윗의 교만? 다윗은 범죄? 비록 다윗이 완전한 사람이 아니었고 실수와 범죄도 저지른 사람이었지만, 다윗이 당한 이런 외로움과 환난의 영적인 본질을 보는 것은 중요하다. 이것은 가인과 셋의 계열 사이의 끊임없는 적대감과 전쟁의 연속선에서 이해해야 한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인하여 세상이 그리스도인을 적대할 것이라고 주님은 말씀하셨다(요 15:18~19). 당신은 이런 외로움과 고통을 아는가? 그 속에서 다윗은 하나님만이 자기의 변호자요, 재판관이심을 알았다. 그러기에 하나님께 나아갔고 그는 결국 이길 것이라는 승리의 확신이 있었기에 원수를 스스로 갚지 않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었다. “내게 선을 악으로 갚아 나의 영혼을 외롭게 하나 나는 그들이 병들었을 대에 굵은 베옷을 입으며 금식하여 내 영혼을 괴롭게 하였더니 내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도다(12~13).” 여기 우리가 직접 원수를 갚는 대신, 대적들을 위해 기도할 이유가 있다.

6. “하나님 아버지, 때로는 저희도 이런 극심한 외로움과 고통 중에 처하게 될지라도 다윗이 그랬고 주님 자신이 친히 그 일을 겪으셨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위로를 얻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윗이 구했듯이, 주님께서 저희의 변호자가 되심과 저희에게 주실 승리를 확신하며 언제나 하나님의 자녀답게 행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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