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하나님의 에로스 - 질투

연합

by 김경호 진실 2015. 9. 8. 10:38

본문

출20:4-6. 하나님의 에로스 - 질투
오성환 목사(이야기가 있는 교회, 세움성경신학연구원 원장)

 

 

1. ‘사랑은 사람들이 가장 흔히 쓰는 말이지만, 사랑의 대상에 대한 불확실함으로 인해 가장 혼동되게 사용되는 말이다. 또 가장 광범위한 의미를 지고 있기 때문에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때로는 무엇을 사랑하는지 또 왜 사랑하는지 그리고 왜 사랑한다고 말해야 하는지가 혼란스럽기까지 한 말이다. 그래서인지 이성적인 희랍사람들은 사랑을 여러 가지의 말로 구별해서 사용했다. 형제사이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 그리고 연인사이의 사랑 또 나아가 전적으로 타인이 중심한 사랑 등사랑을 나타내는 말이 다 달랐다. 흔히들 연인 사이의 사랑을 에로스(eros)라고 말하지만, 철학시간에는 에로스를 이기적인 사랑으로 배웠다. 에로스는 사랑의 주체가 항상 라는 말이다. 그래서 에로스에 빠진 사람들은 상대방을 언제나 의 눈으로 본다. 객관적인 판단이 아니라 의 주관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한 행위가 에로스적인 사랑으로 생각된다. , 에로스는 자기애가 바탕이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누군가를 에로스적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상태나 상대방의 상황은 고려대상이 될 수 없고, 상대방의 호불호 역시 개의치 않게 된다. 그래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 말고 다른 사람에게 눈을 돌리면 내가 던진 사랑의 말과 행위가 거부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화가 난다. 이런 것을 질투라고 한다. 국어사전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이성이 다른 이성을 좋아하는 것을 지나치게 시기하는 것이라고 질투를 정의한다. 물론 꼭 사랑의 대상이 이성(異性)일 필요는 없지만, 사랑하지 않으면 질투도 없다는 말이 어느 정도 성립된다. 누군가가 말했다. 질투는 사랑의 부정적인 표현이라고 말이다.

2. 때문에 질투라는 말은 특별히 에로스적인 색채가 짙은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자기중심의 애정에 바탕을 둔 질투라는 말을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는 속성에 포함시키어 하나님께서는 인간적이고 에로스적인 말에 스스로를 가두시면서 스스로를질투하는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신다. 구약성경은, 특별히 십계명에서는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출애굽기20:4-5)아야 한다고 2계명에서 말한다. 왜냐하면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섬긴다는 것은 하나님을 수단으로 바꾸어 말씀을 통하여 명령하신 방법과 다르게 하나님을 섬긴다는 말이고, 결국 이런 방식의 삶은 철저하게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외면하는 일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 말고 다른 것들, 심지어 가족까지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우상이 되는 것이고, 하나님을 외면하게 만드는 탐심이 곧 우상숭배가 된다. 이렇게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 말고 다른 것에 매몰될 때,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을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출애굽기20:5-6)푸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에로스가 상대방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되, 우리의 처지나 우리의 상황을 생각하지 않으신다.

3. 이렇게 하나님께서 스스로를질투에 묶어놓으셨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에 있지 않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있지 않다. , 신명기에서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아(신명기7:7-8)라고 말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다. 그래서 요한은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한복음3:16)라고 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하나님을 믿기 이전의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요한복음1:13)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영접함에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예수님은 살아계신 아버지에게 죽음을 선고하면서 아버지의 재산을 들고 타국으로 가버린 탕자일지라도 회개하고 믿음으로 돌아오면 언제든지 받아주시는 아버지를 비유로 말씀하시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에로스적인 사랑으로 스스로를 묶어놓으셨기 때문일 것이다.

4. 우리를 사랑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스스로를 질투라는 인간적인 사랑인 에로스로 가두셨다. , ‘믿음으로 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고, 하나님보다 더 다른 것들을 사랑할 때 드러나는 하나님의 질투는 그 무엇도 끊을 수 없는 우리에 대한 절대적 사랑을 바탕으로 한다. 그의 백성들을 향해 질투를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에로스적인 사랑은 이렇게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해 변하지 않는 사랑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독생자도 아낌없이 우리들을 위해 세상에 내어주셨고, 하나님께서 가지고 계신 우리들을 사랑하시는 그 사랑의 열정을 가지고 계신다. 그래서 바울은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로마서8:35)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열정적인 사랑을 근거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우리를 부르셨고, 우리를 쉴만한 물가와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시며, 무엇이든지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알라고 말씀하신다.

기사제공 : 크리스찬타임스

 

 

 

http://ctimes.or.kr/news/view.asp?idx=1053&msection=2&ssection=5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