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빨간 '니골라당' 교리… 성경과 상관없는 망상 | ||||||
[ 이단연구 / 김홍기 ] 신천지와 이만희의 교리 비판 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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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기 목사 / 캐나다록키침례교회 담임, 교회부흥성장연구원장
이만희의 ‘니골라당’에 대한 두 번째 설명은 사실상 처음 설명을 계시록의 상징적 표현을 이용하여 반복하는 것이다. 즉 유재열의 ‘장막성전’을 개혁하려는 사람들을 짐승으로 형상화하는 것이다. 이만희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이들의 장막(하늘 장막)에 사단 니골라당인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이 침입하게 된다”(요해 III-1, 82). 그러면 여기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이만희의 터무니없는 설명에 의하면, “일곱 머리는 일곱 두령 곧 일곱 목자이며(계 17:10) 열 뿔은 일곱 목자에게 속한 열 명의 권세자”(실상, 276)를 가리킨다. 그러면 일곱 목자와 열 명의 권세자는 누구를 뜻하는가? 신천지 교리 해설서에 의하면 “일곱 머리는 일곱 교단의 일곱 거짓 목자들로서, 음녀에게 속한 자들이며, 열 뿔은 열 권세자(장로)”(요해 III-1, 87)를 뜻한다. 즉 이만희가 여기서 말하는 일곱 머리(목자)는 유재열의 장막성전을, 유재열의 양도 아래, 정통교회로 개혁하려 했던 오평호 목사를 포함한 7명의 지도자들을 말하고, 열 뿔은 그들이 세운 열 명의 장로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니골라당’과 ‘일곱 머리 열 뿔 짐승’이 어떤 관련이 있기에 이만희는 이 둘을 동일시하는 것인가? 도대체 이 둘을 동일시할 만한 성경적으로 타당한 근거가 있기라도 한 것인가? 물론 이 둘 사이에는 성경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다! ‘니골라당’은 계시록 2장에 등장하는 두 교회에 해를 끼치던 국지적 이단 세력이었던 반면, 계시록 13장과 17장에 나오는 ‘일곱 머리 열 뿔 짐승’은 온 세상의 불신자들을 압제하고 성도들을 무자비하게 박해하는 범세계적인 정치 세력이다. ‘니골라당’은 이미 오래 전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져 버린 이단 종파이다. 반면에 ‘일곱 머리 열 뿔 짐승’은 인간 정부가 존재하는 역사의 전 시대에 걸쳐 활동하는 ‘반기독교적 세속 정부’(개혁주의적 관점), 혹은 장차 있을 환난 시기에 출현할 ‘세계 독재 정부’(세대주의적 관점)를 말한다. 계시록 13장과 17장에 등장하는 ‘일곱 머리 열 뿔 짐승’은 하나님의 백성을 박해하지만 본질상 정치 세력이다. 이런 맥락에서 개혁주의 신학자 윌리암 헨드릭슨은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바다에서 나온 짐승은 인류의 모든 역사를 통하여 존재하던 세상의 모든 국가들과 정부들 안에 구현된 사탄의 박해하는 능력을 상징한다. ... 그러나 형태는 달라도 본질은 동일하다. 즉 교회를 대적하는 세상의 정부이다”(More than Conquerer, 176). 세대주의 신학자 존 월부드 역시 같은 맥락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전체적으로 볼 때 계시록 13장의 첫 열 구절은 장래의 세계 정부를 예언한다. 그런데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 이 세계 정부는 고대 제국의 영토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전 세계를 포함하는 고대 로마제국의 연장이 될 것이다. 이 정부는 사탄에 의해 능력을 받을 것이고, 이 세계 정부의 목적은 전 세계가 사탄과 그가 세운 인간 대표인 세계 독재자를 예배하도록 만드는 것이다”(Revelation, 204). 또한 월부드는 세계 독재자를 예배하도록 강요하는 일은 보편적인 하나의 세계 종교(a world religion)를 통해서 성취될 것이고, “그 날에는 그리스도를 믿는 참된 신자들이 이 세상 종교로부터 분리될 것이며, 이 세상 종교의 무시무시한 박해의 표적이 될 것이다.”(Revelation, 203) 라고 주장한다. 셋째로, 이만희는 계시록 2:9에 나오는 ‘사탄의 회당’을 ‘니골라당’이라고 우긴다. “본문에 기록한 ‘사단의 회’는 일곱 금 촛대 교회를 멸망시키는 ‘니골라당’을 의미한다”(실상, 73). 그러나 성경 본문을 보면 ‘사탄의 회당’과 ‘니골라당’은 아무 상관이 없다! 실제로 ‘사탄의 회당’을 말하는 본문에 ‘니골라당’에 대한 언급이 전혀 나와 있지 않다. ‘니골라당’에 대한 언급은 에베소 교회와 버가모 교회에만 있고, 본문에 나오는 서머나 교회를 비롯하여 아시아의 나머지 네 교회에 관한 말씀에는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다. 또한 본문은 ‘사탄의 회당’은 ‘니골라당’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결코 말하지 않는다. 따라서 ‘사탄의 회당’을 ‘니골라당’과 동일시하는 것은 성경 본문의 지지를 절대로 받을 수 없다. 게다가 ‘사탄의 회당’을 궁극적으로 유재열의 장막성전을 ‘정통교회로 개혁하려는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과 동일시하는 행위는 이만희의 실체가 ‘사탄의 대변인’이라는 사실을 명백히 증언한다. 그러면 이 ‘사탄의 회당’(“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계 2:9)은 누구인가? 정통교회는 이에 관해 거의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 정통교회 대다수의 견해는 신학자 헨리 알포드의 다음과 같은 글에 잘 나타나 있다. “이 비방자들은 실제 출생에 의한 유대인들이었을 개연성이 아주 높다. 그러나 그들은 영적인 실제에 있어서는 유대인들이 아니었다(참조 롬 2:28; 마 3:9; 요 8:33; 고후 11:22; 빌 3:4 ff). 이 동일한 사람들은 사도 바울의 때나 그 이후에나, 모든 곳에서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적극적인 원수들이었을 것이다”(The Greek New Testament, 566). 넷째로, 이만희는 ‘사탄의 권좌’를 ‘니골라당’이라고 함부로 주장한다. “사단의 위는 사단이 임하여 보좌를 두고 역사하는 니골라당을 말한다”(실상, 75). 그러나 이러한 주장이 설득력이 전혀 없는 이유는, 이러한 주장을 함에 있어서 ‘사탄의 권좌’에 관한 성경적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만희는 여기에서도 그의 고질적인 악습대로 성경의 저자가 말하려는 뜻을 완전히 무시하고, 성경을 악용하여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다. ‘사탄의 권좌’는 버가모 교회에 관한 말씀에서 언급된다. “거기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데라”(계 2:13). 버가모는 아시아의 정치적인 수도로서, 제우스, 아테나, 세라피스 등과 같은 다양한 동서양의 종교 및 황제숭배가 만연한 도시였다. ‘사탄의 권좌’는 이러한 특수한 종교적인 배경 속에서 언급된 것이다. 따라서 ‘사탄의 권좌’는 버가모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영적 도전과 박해와 연관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헨드릭슨의 다음과 같은 진술은 이런 관점을 대변한다. “여기 치료의 신인 아이스쿨라피우스는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사탄의 상징으로 여기는 뱀의 상징 아래 예배를 받았다. 여기에 많은 이방 신전들과 거대한 제우스 신전들이 있었다. 그리스도께서 버가모를 ‘사탄이 거하는 곳’이라고 말씀하셨을 때 이 모든 것들을 염두에 두셨을 것이다. ... 여기에서 신자들은 황제들의 상에 분향하고 ‘황제는 주’라고 말하도록 요구받았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사탄은 그의 보좌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사탄은 무제한의 자유를 누린다.”(Conquerer, 82). 다섯째로, 이만희는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을 ‘니골라당’과 제멋대로 동일시한다. “발람과 같은 거짓 목자는 영적인 우상(합 2:18, 렘 10:14)이 되어 멸망자의 교리와 교법을 가르쳤으며 일곱 금 촛대 교회의 성도들은 ... 그를 따르며 사단의 영과 행음하였다”(실상, 75). 이 주장 또한 성경과 전혀 상관 없는 거짓 주장이다. ‘발람당’과 ‘니골라당’은 교리적으로 유사한 이단 집단일지 모르나, 성경은 ‘발람당’과 ‘니골라당’을 구별해서 언급한다(계 2:14,15). 더구나 1세기 말의 이단 ‘니골라당’이 20세기 말의 유재열의 장막성전을 ‘정통교회로 개혁하려는 사람들’이 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이만희는 ‘여자 이세벨’은 ‘니골라당’이라고 헛되이 주장한다. “본문의 이세벨은 계시록 성취 때 이세벨처럼 행하는 멸망자로서 ‘니골라당을 주관하는 머리 된 거짓 목자’를 가리킨다”(실상, 79). 이 주장 역시 성경과 아무 상관없는 망상에 불과하다. 그리고 그 이유는 앞서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에 관한 설명에서 밝힌 바와 동일하다. 이만희는 ‘니골라당’을 여섯 가지 다른 것으로 설명하지만, 사실상 ‘정통교회’를 여섯 가지로 달리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 이만희가 ‘니골라당의 멸망’을 말할 때, 그것은 정통교회의 멸망을 뜻하는 것이다. 이것은 물론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는 그리스도의 말씀에 역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만희는 결코 이길 수 없을 뿐 아니라, 조만간 “영원히 예비된 캄캄한 흑암으로 돌아갈 유리하는 별”(유 13)의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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