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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시는 은혜 (2)[1]

은혜

by 김경호 진실 2018. 10. 17. 09:17

본문

지키시는 은혜 (2)[1]

 

 

 


 

저자: 잭 슈만[2]

번역: 김재한[3]

 

(지키시는 은혜 (1)에서 계속)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그분과 함께 고난 받을 것을 예상 할 수 있다. 우리는 많은 위험들로 인해 고난 받을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사고,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 심각한 질병, 강력한 유혹, 사단에게서 오는 특별히 악독한 공격, 거짓 가르침에서 오는 속임수.

 

   우리는 많은 수고들로 인한 고난을 예상할 수 있다. 우리는 죄, 즉 죄악된 생각, 말, 욕망, 마음의 기울어짐에 대항하는 수고, 마귀와 세상에 대항하는 수고, 믿음의 부족, 확신의 부족, 거룩의 부족, 기도의 부족에 대항하는 수고를 예상할 수 있다.

 

   우리는 또한 많은 덫으로 인한 고난을 예상할 수 있다. 특히 죄의 덫 - 정욕, 교만, 자기 의존, 탐심, 불신, 신실치 않음, 비겁함, 무지, 그리고 사람을 두려워함.

 

   그러나 뒤돌아보면, 그분의 은혜로 모든 신자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안전하게 여기까지 인도하셨음을 증언할 수 있다. 모든 신자들은 뉴턴과 함께,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 주시리”라고 말할 수 있다. 왜 그런가?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늘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이다. 우리의 하늘 아버지로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시며, 우리를 모든 시험과 환란에서 지키시기 때문이다.

 

   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 26문은 이렇게 묻는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라고 고백할 때 당신은 무엇을 믿습니까?” 그 대답은 이러하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하신 아버지 (무에서 하늘과 땅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분, 그리고 그분의 영원한 경륜과 섭리로 그 모든 것을 이처럼 지키시고 다스리시는 이)가 주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아들로 인해 나의 하나님 그리고 나의 아버지라는 것을 믿습니다. 나는 그 분을 전적으로 신뢰하기에 의심 없이 그분께서 나의 몸과 영혼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분이 이 눈물의 골짜기에서 나에게 보내시는 어떠한 악이라도 나에게 유익한 것으로 바꾸실 것을 믿습니다. 왜냐하면 전능자로서 그분은 그렇게 하실 수 있고, 신실한 아버지로서 그분은 그렇게 기꺼이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로 가질 때 우리는 우리가 신앙의 여정에서 만날 수 있는 많은 위험과 수고, 덫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은혜가 우리를 집으로 인도하리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나는 이 확신에 대해 개인적으로 증언할 수 있다. 이 글을 쓰면서 나의 가족들과 나는 나의 딸 캐서린의 장례 1주년을 추도식을 준비하고 있다. 어느 날 캐서린은 그녀의 두 오빠와 프레이저 밸리에 있는 여러 개혁 교회들에서 온 청년들과 함께 캐나다 브리티쉬 콜럼비아 주에 있는 한 리조트로 스키를 타러 갔었다. 첫 번째 활강 중에 그 아이는 코스를 이탈하게 되었고, 나무에 부딪쳤고 그리고 죽었다. 그 때 그 아이는 15살이었다.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는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았고 망연자실했다. 캐서린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아이였다. 그녀를 알았던 모든 사람들은 그 애를 사랑했다. 그 아이를 잃는 것은 우리 생에 가장 큰 시험이었다. 우리의 슬픔은 참으로 감당하기 힘든 것이었다. 그 당시 우리는 우리가 이 일을 잘 감당해 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일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여기에 있다. 어떻게 우리는 지금까지 견딜 수 있었을까? 그것은 우리 안에 있는 어떤 것 때문이 아니었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었다. 비록 당시에는 그것을 깨닫지 못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들어 그 상실의 고통과 슬픔을 통과하게 하셨다. 그분은 우리에게 캐서린은 그분께 속했다는 것을 가르쳐주셨다. 그런 식으로 하나님은 그분께 속한 것을 가지고 그분이 기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으시다.

 

   하나님은 또한 죽음이란, 타락한 세상 가운데서 살아갈 때 만날 수 있는 삶의 한 결말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셨다. 신자들, 그리고 때때로 신자들이 사랑하는 이들은 - 심지어 아이들조차도- 죽는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것들 중 대다수는 하나님이 돌보고 계신다는 것이었다. 그분은 우리와 함께 우셨고, 지금도 울고 계신다. 우리의 모든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은 고통 당하셨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에게 확신을 주셨는데 - 그리고 지금도 주고 계신다 - 그것은 바로 캐서린이 그분과 함께 있고, 언젠가 (아마도 곧!) 그 아이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할 것이고 우리는 그녀를 더 이상 한숨도, 눈물도, 죽음도 없는 곳에서, 하나님께서 우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겨주실 그 곳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는 확신이었다.

 

   분명, 캐서린을 잃은 고통은 여전히 남아 있다. 우리는 그 애로 인해 애통하고, 남은 생애 동안도 계속 애통할 것이다. 그러나 시편 기자와 함께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46:1-3). 그리고 나는 확신한다. 어느 날 우리가 하나님의 보좌 앞에 함께 모일 때, 그리고 우리가 이 땅에서의 우리의 생을 뒤돌아 보며 우리가 겪은 모든 고통과 슬픔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리면서 이렇게 증언하리라고: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 주시리”

 

 

 

[1] 헤리티지 개혁교단(Heritage Reformed Congregations)에서 발행하는 공식 교단 매거진 The Banner of Sovereign Grace Truth 2018년 3-4월 호에 “Preserving Grace”라는 제목으로 실린 내용으로 번역 및 게재 허락을 받고 게시합니다. 저작권은 The Banner of Sovereign Grace Truth와 저자에게 있습니다.

[2] 잭 슈만 목사(Rev. Jack Schoeman)는 캐나다 브리티쉬 콜롬비아 애봇스포드(Abbotsford)에 있는 임마누엘 자유 개혁 교회(Emmanuel Free Reformed Church)의 목사로 섬기고 있다.

[3] 미국 칼빈 신학교에서 조직신학 박사 과정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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