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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복음주의 구약학회 ‘예레미야 어떻게 설교하나’ 학술회

구약학

by 김경호 진실 2019. 7. 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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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국 심판, 새 언약 성취 관점서 이해”
김창대 박사 “회복과 희망 메시지 동반한 예언서, 반드시 선포돼야”

예언서, 특히 예레미야서를 어떻게 설교해야 할까?

한국복음주의구약학회(회장:이한영 교수)는 6월 20일 서부교회(임채영 목사)에서 ‘예레미야를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를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회는 목회자, 신학생, 일반청중에게 개방했으며 설교와 본문해석에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창대 박사(안양대)는 ‘예레미야 26~52장 본문 해석: 열방신탁(46~51장)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제했다. 열방을 향한 심판의 메시지의 내용이 무엇이었으며 여기에 담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잘 설명했다. 설명에 앞서서 김 박사는 예언서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그는 예언서(선지서)가 다른 성경보다 덜 주목받고 있다면서 이는 예언서가 개인의 영적 각성보다 사회정의에 치중한다는 오해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선지서가 사회 정의를 부르짖는 이유는 개인의 신앙을 올바로 세우기 위함이며 개인의 신앙이 올바로 설 때 정의와 공의로 대변되는 사회정의가 자연스런 결과로 제시되는 것”이라고 가르쳤다. 또 예언서에 심판의 말씀이 치중되어 있다는 생각에 대해서는 예언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하나님의 심판은 심판으로 끝나지 않고 반드시 회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동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언서가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본문을 깊이 이해한다면 선지서만큼 끊임없이 우리의 지각과 생각을 자극하여 동기부여를 하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김 박사는 예언서 설교가 “시대를 진단하고 하나님의 엄중한 말씀과 함께 구원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기에 오늘날 한국교회 강단에서 반드시 선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취지 아래 열국심판신탁을 설교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 방법으로 예레미야서의 구조를 전반부(1~24장)와 후반부(25~52장)로 나누면 새언약(30~33장)이 후반부의 중심축에 위치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새 언약의 관점에서 후반부를 읽도록 유도되며 자연스럽게 46~51장의 열국 심판 내용도 새언약의 관점에서 해석하게 된다. <표>

김 박사는 25~52장의 주요 단락 초두에 시간의 언급이 매우 의도적으로 등장하며(25;1; 26:1; 32:1; 36:1; 46:1~2), 주전 605년 여호야김 4년이 많은 시선을 모은다고 소개했다. 이 해는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의 원년이며 갈그미스 전투에서 애굽을 물리치고 바벨론이 팔레스타인을 장악하기 시작한 해였다. 이때부터 유다의 지배자는 바벨론이 되었고 유다에 대한 심판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장치라는 것이다. 또 열국의 심판 신탁(46~51장)에도 주전 605년을 시작점으로 말하고 있기에 주전 605년은 유다 뿐만 아니라 열국의 심판이 시작되는 해임을 강하게 각인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때 유다 여호야김 왕이 예레미야의 두루마리책을 불태우기도 하는데 이 역시 심판이 확정된 것을 드러내주는 기술이다.

한편 25~52장의 새언약이 중심 메시지이기 때문에 해당 본문이 열국 심판을 새 언약의 성취라는 관점에서 이해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후반부의 문맥에서 열국 심판 신탁(46~51장)은 열국 심판이 유다의 회복을 가져다주는 새 언약의 성취 차원에서 기술되어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이어 열국심판 신탁의 내용과 단어, 문맥들을 자세히 설명했으며 이 본문을 설교로 사용할 때 ▲바벨론의 심판 원인은 교만과 우상숭배, 여호와 성전 파괴, 세상에 대한 폭력 ▲하나님의 심판은 죄인들 편에서 자업자득의 심판 ▲하나님의 심판 목적은 자신의 백성들에게 소망을 주기 위함 ▲바벨론 심판은 새언약의 출현으로 귀결됨이란 메시지를 싣고 ▲바벨론 심판의 구조와 언어유희와 메타포를 사용하여 심판의 말씀을 생생히 증언하면 좋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 차준희 박사(한세대)는 예레미야 전체 개관을 했으며 장성길 박사(성경신대)는 1~25장의 본문 해석을 3:1~4:4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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