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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족보 (박영선목사)

조직신학

by 김경호 진실 2019. 7. 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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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족보

이제 대표원리를 성경이 얼마나 일관성 있게 다루고 있는지를 살펴봅시다. 마태복음 1:1에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고 말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마 1:2) 하면서 아브라함부터 시작해서 다윗, 그리고 예수까지 연결된 족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족보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지만 여기에는 이중적인 족보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누가복음 3:23-28에는 이 족보를 아브라함 이전까지 올라가 아담과 하나님까지 연결시켜서 보여줍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겁니다. 즉, 그가 사람의 후손인 동시에, 하나님의 후손이라는 이중성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다시 마태복음 족보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그 족보의 시작인 아브라함은 분명 사람인 아브라함의 후손이지만, 그가 믿음의 조상이라는 영적인 의미를 강조시키기 위해 그의 후손인 예수를 그 아버지 되는 요셉의 아들로 기록하지 않고, ‘동정녀인 마리아에게서 낳다’고 기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요셉에게서 낳다’고 하면 예수가 단지 인간의 자식으로만 여겨질까 봐, 구태여 처녀의 몸인 ‘마리아에게서 낳다’고 해서, 그가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영적인 관련성을 맺고 있음을 암시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는 분명히 아담의 후손이지만 마태복음 식으로 보자면 아담의 족보에는 없는 자가 되는 셈입니다.

인간의 족보는 죽을 족보입니다. 또 죽음의 족보여야 맞습니다. 창세기 5장의 아담의 족보에 “…가 죽고, 죽고…”로 모두 이어져 내려오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사실은 어떻게 증명됩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는 것으로 증명됩니다. 예수께서는 아담의 족보를 폐쇄하러 오셨습니다. 창세기 5장에 있는 아담 후손의 족보 속에서 그가 오셔서 죽음으로써 이 가문은 끝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은 죽음의 족보인 아담의 족보를 폐쇄시키셨습니다.

이같이 아담 가문의 후손은 죽었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종의 신분으로 태어날 자리가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동일한 이름을 가진 분이 안식 후 첫날에 나타났습니다. 아담은 죄인이 되었기 때문에 그 신분에서 태어나는 사람은 누구나 무조건 죄인입니다. 이 굴레를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죽는 것입니다. 인류가 다 죽었는데 다른 인간이 생긴 것입니다. 그가 곧 부활하신 예수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다른 한 인류의 조상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그분은 죄를 지은 적이 없습니다. 죄인일 수가 없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여기에 우리 신자들의 족보가 있는 것입니다.

즉,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의 후손입니다. 예수께서 죽으신 것은 아담의 족보를 폐쇄하시기 위한 것이고, 그분이 부활하신 것은 새로운 족보를 여시기 위함입니다. 아담의 족보에는 생물학적으로 태어나는 자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는 영적으로 중생한 자가 들어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서 태어난 자를 ‘중생했다’고 합니다. 아담의 족보에서 죽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서 다시 살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사역입니다. 이것을 좀더 자세히 살펴봅시다.



성경의 대표원리

고린도전서 15:45에는 “기록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산 영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주는 영이 되었나니”라는 말씀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마지막 아담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는 첫 아담의 족보를 끝내는 분으로 그런 대표자는 앞으로 다시없을 것이라는 의미에서 마지막 아담이라고 한 것입니다. 또한 46-47절을 봅시다. “그러나 먼저는 신령한 자가 아니요 육 있는 자요 그 다음에 신령한 자니라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여기서는 예수님을 둘째 사람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대표자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첫 번 아담이 대표자로서 만든 족보를 끝낸 마지막 아담이며 또한 죄인의 대표자였던 첫 사람의 족보를 끝나고 새로운 족보를 연 둘째 사람인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이야기하는 대표원리입니다. 우리가 아담과 한 통속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인 것만큼 이제는 그것보다 더 넘치게 예수 그리스도와 한 통속일 수밖에 없다는 것 역시 사실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담에게 사실인 것은 나에게 사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사실인 것은 또한 우리 믿는 모든 자에게 사실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내가 범죄하지 않았는데도 아담 때문에 내가 죽을 수밖에 없게 되었으며 내가 죄를 짖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아담 때문에 죄악 세상 가운데 살면서 부당한 형벌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모든 신자는 그가 그 칭찬과 축복과 약속들을 받을 아무런 조건이나 이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예수님 때문에 그것들을 받는다는 것이 사실일 수밖에 없게 된 것과 같습니다. 이것이 신자들의 기기묘묘한 축복의 자리입니다.



본문 되짚어보기

1. 죄를 지을 시간도 없었던 영아들의 죽음은 인간의 어떤 상태를 지적하고 있습니까?
2. 아담과 예수 그리스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말해보십시오.
공통점 :
차이점 :


깨달음에 깊이 더하기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성으로 인해 나 자신의 행위와는 상관없이 받게 되는 축복이나 고통이 있었다면 함께 이야기해봅시다. 이와 마찬가지로 나의 구원이 예수님과의 바로 그런 관계성으로 인한 것이라는 성경의 설명에 대해 어떤 느낌이 듭니까?

롬5장12-21절 대표 원리와 구원 /박영선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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