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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의 포교전략 ATOZ 3편

신천지

by 김경호 진실 2019. 8. 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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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수로 6년 동안 신천지 전도교관으로 활동했던 김충일 전도사(안산 상록교회 교육 전도사)가 '신천지의 포교전략'에 대해 글을 정리했습니다. 기독교포털뉴스에서는 이 글을 5차례(마지막은 간증)에 걸쳐 연재합니다. 김 전도사는 2005~2010까지 신천지 전도 교관을 지내다 회심했으며 현재 안산상록교회 교육 전도사이자 안산이단상담소 강사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신천지의 포교전략 ATOZ 1편
신천지의 포교전략 ATOZ 2편 


3.2. 맺기 : 본격적인 뒷조사 및 전략수립


맺기 단계는 이미 형성된 관계를 바탕으로 섭외자의 개인적인 정보를 파악하고, 파악된 정보를 바탕으로 성경공부로 인도하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단계이다. 이 과정에서는 대상자에 대한 노트 한권을 작성하게 되는데 노트의 명칭은 ‘플랜지’,‘아람노트’,‘케어노트’ 등 지역마다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노트는 섭외자의 거의 모든 신상정보와 뒷조사 결과를 일목요연하게 작성하게 된다. 이 노트는 섭외자를 전혀 모르는 교관이 이 노트를 보게 되었을 때 그 사람에 대해 거의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는 수준까지 작성하여야 한다.


이 노트에 파악하는 정보는 크게 육적환경, 영적환경으로 나누어 조사하게 되고, 신앙의 동기, 삶의 목적, 현재 고민과 관심사 등 친밀한 관계가 전제되지 않으면 알기 힘든 내용들까지 필수적으로 조사하도록 한다.


육적 환경에는 가족구성, 가정환경 및 분위기, 가족들의 신앙유무, 경제상황, 섭외자의 직업과 출·퇴근 시간, 성장과정, 성격 유형 등을 파악하는데 섭외자의 가정환경이나 경제상황 등 민감한 부분들까지 모두 파악하여야 한다. 영적 환경으로는 교회정보, 교회교단, 교회 직분, 신앙 관심분야, 신앙적으로 가까운 사람이 누구인가, 성경공부 경험, 성경지식 정도, 신앙 공동체 활동경험, 교회에서 이단세미나 실시 여부 등 신앙생활과 관련된 정보들을 파악하게 된다. 그리고 신천지에서 만든 도구인 “신앙유형”을 파악하게 되는데 이는 차후 성경공부 과정에 있어 대상자 맞춤 교육을 위해 필요하다.


이 단계는 기본적인 신상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섭외자의 민감한 부분까지 조사해야 하기 때문에 섭외자가 이를 잘 드러내지 않을 시에는 정보 수집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게 된다. 대상자를 미행하는 일도 있고, 새벽예배에 나오게 되면 뒷자리에 슬며시 앉아 기도하는 내용을 듣고 가기도 한다. 기도할 때에는 사람들에게 잘 털어놓지 못하는 개인의 민감한 사정들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경우 교회에서 사람들이 교제할 때에는 성도간의 교제 자체에 그 목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신천지 사람들은 교제를 통해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 된다. 때문에 교제하기 전에 항상 오늘 파악해낼 정보가 무엇인지 목표를 세우고, 그 정보를 어떻게 유도해 낼 것인지 전략을 수립한다. 그리고 그 결과 섭외자가 어떤 말을 했는지, 그날 파악해낼 정보가 무엇인지 등을 노트에 빼곡히 적는다.


위의 과정을 통해 섭외자의 정보를 파악하고 나면 남은 과정은 SWOT분석을 통해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섭외자를 성경공부로 인도하는 하려고 할 때에 내부적으로 강점이 되는 것과 약점이 되는 것을 분류하고, 외부적인 기회가 되는 상황과 위협이 되는 상황을 분류한다.


예를 들어 내부적인 강점은 섭외자가 이단에 대한 경계심이 전혀 없다거나 성경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상황이다 정도가 될 수 있고, 약점은 이단에 대한 경계심이 많다거나, 교회의 신천지 측에서 섭외자와 교역자사이의 신뢰관계를 깨뜨리지 못했다 같은 내용들이 될 수 있다. 외부적인 기회는 교회에서 건축문제 등 다양한 문제로 목회자가 신뢰를 잃었다거나 교회가 분열된 상황이 있을 수 있고, 위협이 되는 상황은 교회에서 이단세미나를 집중적으로 하여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거나 교회에서 이미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정도를 들 수 있다. 그리고 기회와 강점은 살리고 이를 통해 위협과 단점은 최소화 시키는 방향으로 전략을 마련하게 된다.


전략을 수립할 때에는 주로 신천지 내부에 전문 전략팀을 운용하는 경우가 많다. 전략팀은 신천지 내에서 포교경험이 풍부한 사람들과 실력이 출중한 사람들을 위주로 운영하며, 이들은 매일 장시간의 회의를 통해 파악된 정보를 바탕으로 전략을 짜낸다. 이렇게 수립된 전략을 다시 노트에 기록한다.

아래는 맺기 단계에서 작성하는 노트에서 발췌한 몇 장의 샘플이다. 두 장은 대상자 정보파악지이며, 세 번째 장은 섭외자 와의 만남 전·후에 매번 작성하게 되는 일지이다. 신천지에서는 여기에 육아일지라는 우스운 이름을 붙여두었다. 그리고 마지막장으로 전략 수립 후 작성하게 되는 전략을 기록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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