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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an Bavinck의 성경의 신적 영감론(1)

헤르만 바빙크

by 김경호 진실 2019. 12. 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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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an Bavinck의 성경의 신적 영감론(1)

계시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제시해 주신다.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 1854. 12. 13-1921. 7. 29)는 네덜란드 정통개혁주의 신학자이며 목사이다. 그는 네덜란드의 아브라함 카이퍼와 미국의 벤자민 워필드와 함께 세계 3대 칼빈주의 신학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H. Bavinck는 성경을 고대의 문헌이나 신화로 치부하던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강력하게 주장하였다. 특히 그는 그의 「개혁교의학」(이하부터 GD로 표기)에서 성경은 신적 영감으로 되었음을 강조했다.

 

H. Bavinck는 구약성경이 영감론에 대한 요소들을 제시한다고 말한다(H. Bavinck, GD, I.14.106).

 

1)선지자들은 자신들의 생애 중 어느 시기에 주의 부르심을 받았음을 알았다.

 

2)선지자들은 여호와께서 자신들에게 말씀했고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3)선지자들에게 있어서 이런 의식은 아주 선명하고 확실해서 심지어 그들은 여호와께서 자신들에게 말씀했던 시간과 장소를 이야기하며 여호와께서 자신들에게 말씀했던 때와 말씀하지 않았던 때를 구별하기조차 했다.

 

4)이로부터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계시한 것과 그들 자신의 마음에서 일어난 것들 사이를 뚜렷하게 대조시킨다.

 

5)선지자들은 결국 말을 하든지 글을 쓰든지 자신들의 말이 아니라 주의 말씀을 전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의식했다. 더구나 그 말씀이 그들에게 계시된 것은 그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6)받은 말씀과 전한 말씀 혹 기록된 말씀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7)선지자들은 자신들의 계시를 율법에서 도출하지 않았다.

 

8)한 민족이 이미 오랫동안 기록하는 기술을 알고 있었다면 율법 역시도 이미 오랫동안 기록된 형태로 존재했을 것이라는 사실은 아마도 선험적으로 사실일 것이다.

 

9)구약성경의 역사서들은 모두 선지자들의 예언적 정신을 따라서 기록되었다.

 

10)마지막으로 엄격한 의미에서 정경에 포함된 시가서에 관해 이것들 모두는 다른 구약의 책들과 같이 종교적 윤리적 성격을 가진다.

 

11)구약의 다양한 책들이 생겨나고 알려지며 그 책들은 또한 권위를 가진 것으로 인정되었다.

 

Bavinck는 성경의 신적 영감을 제시하면서 선지자들을 부르신 분은 하나님이시고 그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르셔서 이 사명을 주셨음을 강조한다. 즉 그들 스스로 성경을 기록하고 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르시고 그들에게 능력을 부어 주시므로 성경을 기록하게 하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에게 말씀하시고 계시를 주셨다. 그리고 그 선지자들 즉 인간 기록자들은 하나님의 말씀하심과 계시 주심을 인식했다. 그래서 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시간, 장소를 알았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던 때와 말씀하지 않으시던 때를 구별했다. 이것은 인간 저자들의 능력, 인식을 제거하고 기계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불러주는대로만 기록한 것이 아니다. 또한 자신들이 쓰고 싶은대로 자기 생각대로, 마음대로 기록한 것도 아니다. 하나님의 계시대로 기록한 것이다.

 

선지자들은 분명히 자신이 하고픈 대로 기록하거나 자기 생각을 기록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계시가 어떤 것인지 의식했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계시를 알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물론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에게 주신 말씀과 전한 말씀 혹은 기록된 말씀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그것은 내용상의 차이가 아니라 길이나 범위상의 차이이다. 그 내용은 전혀 변함이 없고 동일한 것이다. 그래서 선지자들의 기록과 입으로 전한 말씀은 동일한 권위를 갖는다.

 

Bavinck는 하나님께서 인간 저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기록하게 하시고 그 기록은 모든 시대, 모든 인류에게 전하게 하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 말씀을 통해서 장차 하나님의 구원의 진행 과정을 알게 하시고 그 구원 역사의 주인공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믿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계시를 주셨다.

 

따라서 성경의 저자들은 여럿이고 시대가 다르며 문체나 학식의 차이가 있으나 모든 성경의 동일한 점은 바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이다. 우리는 성경을 대할 때 분명하게 이 점을 확인해야 한다.

 

성경은 고대의 역사나 문헌, 신화가 아니다. 모든 시대, 모든 인류에게 필요한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이다. 이 계시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제시해 주신다. 그리고 그 주인공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게 하신다. (계속)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http://reformednews.co.kr/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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