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놓고 논란이 거셉니다. 경찰은 두 차례에 걸쳐서 검찰에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했지만 검찰은 두 번 모두 반려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어제 당국이 신천지 과천 본부에 대해서 행정조사라는 걸 실시했다고 합니다. 자, 이것으로 실익을 얻은 것인지 어떻게 봐야 되는 지도 궁금하고 더 압수수색과 같은 강제조사가 필요한지도 궁금합니다. 그래서 신천지 내부를 잘 알고 있는 분을 연결해서 도움 말씀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거 20년 동안 신천지에서 활동했다가 탈퇴한 분이죠. 구리 이단상담소의 신현욱 목사 전화로 연결합니다. 목사님 나와 계시죠!
☏ 신현욱 > 네, 반갑습니다. 신현욱 목사입니다.
☏ 진행자 > 안녕하세요? 목사님. 어제 행정조사가 있고 나서 일부 언론은 어떤 식으로 표현했느냐 하면 그래서 당국이 신천지의 진짜 명단을 입수했다, 이런 식으로 묘사하던데 맞는 묘사입니까?
☏ 신현욱 > 어쨌든 행정조사는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좀 아쉬움은 있지만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좀 더 확인해봐야겠습니다만 제대로 꼭 필요한 것들을 다 확보를 했는지에 대해선 아직도 의문입니다.
☏ 진행자 > 어떤 점에서 의문을 거둘 수가 없는 걸까요?
☏ 신현욱 > 여러 가지가 있지만 첫 번째 전도관계시스템의 명단을 확보했는지 여부인데요. 신천지에서 취득한 개인정보를 최초로 공식보고하여 올리는 전도관계시스템, 한마디로 전관시라고 불리는 앱을 코로나사태 터지고 바로 명단제출 얘기가 나오자마자 전 신도들에게 다 삭제하라는 특별지시가 내려졌거든요.
☏ 진행자 > 전도관계시스템 자료가 왜 중요한 겁니까?
☏ 신현욱 > 그곳에 신천지인들이 신천지인이라는 것을 속이고 접촉해서 취득한 모든 신천지 신도 외에 접촉자들 명단이 다 입력되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신천지는 그것을 가장 공개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거고 그곳에 있는 명단은 대부분 신천지를 모르는 채 신천지인을 접촉했을 사람들이기 때문에 당장 급한 곳은 대구지역 경우 대구 신천지교회를 통해서 삭제된 명단을 확보해야 하는 시급한 상황이라고 저는 이제 판단을 하는데 과연 이 관계당국에서 전도관계시스템의 존재 자체나 알고 있었는지가 의문입니다.
☏ 진행자 > 압수수색과 행정조사 차이가 압수수색은 다 뒤져서 강제로 갖고 오는 거고 행정 조사는 대상자의 자발적 협조 하에서 조사하는 거라고 제가 들었는데요. 결국 핵심은 어제 행정조사에서 신천지 측이 정말로 자발적으로 전도관계시스템 내용까지 내놨느냐, 결국 이걸 체크해야 되는 거네요? 그러면.
☏ 신현욱 > 그렇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제출하지 않았을 거라고 저는 판단하고 그리고 두 번째는 위장교회 신도명단인데 신천지라는 교단 명을 숨기고 장로교 등 정통교회 교단명을 도용해서 운영하는 신천지에서 선교교회라고 그들은 얘기하지만 저희들은 그것을 위장교회라고 하는데 위장교회 신도들 반은 신천지 신도고 반은 신천지인 줄 모르는 속고 있는 신도들인데 이 명단도 요구하거나 또 찾아봤는지 이 부분도 궁금합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행정조사를 통해서 어디까지 입수했는지 현재로서 파악이 안 되고 있는 부분이니까 지금 두 가지 관련 자료가 확보가 됐는가 안 됐는가를 보면 압수수색을 안 해도 될 정도로까지 실익이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할 수 있다, 이렇게 연결되는 거겠죠?
☏ 신현욱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일단 이걸 확인해봐야 되겠고 제가 또 하나 궁금한 게 어제당국의 행정조사가 있기 전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주도를 해서 경기도청이 과천본부에 들어가서 자료를 가져온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고 나서 이재명 지사는 저희와 인터뷰 내용에서 이게 신천지 쪽에서 자발적으로 당국에 제출했던 것과 차이가 있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럼 그때 확보한 자료는 어디까지였다고 봐야 되는 건지도 궁금해지는데요. 이렇게 되면.
☏ 신현욱 > 처음부터 마지못해 축소해서 제출하고 더 요구하면 조금 더 내놓고 하는 식으로 비협조 내지는 더 나아가서 이것은 비협조 차원이 아니라 방해하는 모습을 지금까지 보여줬기 때문에 이미 신뢰를 저는 잃어버렸다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더 이상 그들의 어떤 자발적 협조에 기대지 말고 좀 더 보다 적극적인 아주 능동적인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 진행자 > 목사님 한 번 이렇게 여쭤볼게요. 만약에 자발적으로 협조를 했는데 부분적으로 숨겼다고 가정을 하고 드리는 질문인데요. 그래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신천지 쪽에서 압수수색에 대비해서 이 자료를 다시 어디에 은닉했거나 이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요?
☏ 신현욱 > 시기적으로 저는 이미 좀 늦은 감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럴 가능성은 뭐 거의 그러지 않았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지금 예를 들어서 압수수색 하더라도 늦었을 가능성이 있다.
☏ 신현욱 > 그렇습니다. 경기도지사가 들어갈 때도 3시간을 현장에서 버텼다고 하거든요. 과연 그 3시간 동안 뭘했을까 하는 것은 뭐 자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아까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전도관계시스템이랑 핵심적인 두 가지 자료를 말씀하셨잖아요. 그런데 이게 만약에 전산 입력이 돼 있다면 디지털 포렌식이나 이런 걸 통해서라도 복구해서 찾아낼 순 없는 건가요?
☏ 신현욱 > 찾아낼 수 있죠. 그런데 어느 부서에서 어느 파트에서 관리하고 있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한 좀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접근했더라면 가능하겠지만 과연 지금 이 관계 당국에서 그런 신천지 내부의 속사정을 자세히 알고 접근했을까 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갖는 겁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러면 맨 처음 논란의 시작점인 이 문제에 대해서 여쭤볼게요. 당국에서 압수수색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던 이유가 이렇게 강제로 조사에 들어가면 신천지 신도들이 숨기 때문에 방역에 도움이 안 된다 이거였잖아요. 이런 판단은 신천지에 대해서 알고 정확히 판단한 거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아니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 신현욱 > 일단 신천지라고 하는 조직 특성을 아직도 제대로 지금 간파하고 있지 못하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진행자 > 어떤 점에서요?
☏ 신현욱 >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모든 걸 투명하게 밝힐 수 없는 그런 속사정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너무 우리가 일반적인 그런 입장에서 내놓겠지 보통 통상 그러니까요. 그런데 신천지라는 집단은 그럴 수 없는 그런 속내가 있습니다. 감춰야 될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것을 스스로 또 자발적으로 이것은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거죠.
☏ 진행자 > 숨는다는 건 안 숨을 텐데 압수수색을 하면 숨고 압수수색 안 하면 안 숨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는 거군요. 그러면.
☏ 신현욱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이만희 총회장이 며칠 전에 기자회견을 하면서 정부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하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신도들에게 일정하게 메시지로 전달되면서 자발적으로 방역이나 이런 데 협조할 수 있는 여지를 두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너무 기대가 큰 건가요?
☏ 신현욱 > 그렇습니다. 그것은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어떤 외부의 영향이라기보다는 신천지인들 스스로가 자기가 신천지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것이 가장 두려운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그들이 두려운 것은 코로나가 아니고 신천지라는 것이 드러나는 것이 그게 가장 두려운 겁니다. 그래서 그들이 실질적으로 스스로 나오도록 하려면 협조하지 않음으로 법적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그 부분을 체감해야만 내가 지금 감추고 그러므로 해서 얻는 이익이나 또 드러남으로 당하는 불이익보다 이것은 법적으로 처벌 받는 것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겠구나라는 현실적 그 인식을 갖도록, 그래서 좀 더 강하게 그들을 압박하는 것이 오히려 더 실효성 있다 이렇게 봐집니다.
☏ 진행자 > 목사님 아까 전도관계시스템 말씀하시다가 삭제명령을 잠깐 언급하신 적이 있잖아요. 이때 삭제하라고 명령이 떨어졌다는 이야기입니까?
☏ 신현욱 > 그렇습니다. 일시에 전 신도들한테 모든 전 신도, 그러니까 한 사람도 빠짐없이 그들은 다 이 전도관계시스템에 다 접속돼 있거든요. 그것을 가장 먼저 1차적으로 내린 지시가 이거 삭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만큼 그들에게 중요한 내용이었죠.
☏ 진행자 > 그럼 어제 행정조사를 통해서 신천지 쪽에서 협조했다고 하는데 협조사항에 이 삭제했던 것을 복구했을 가능성은 그렇게 높다고는 볼 수 없겠네요.
☏ 신현욱 > 저는 아마 이 자체를, 이 존재 자체를 몰랐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진행자 > 행정조사에 나선 사람들이.
☏ 신현욱 > 네.
☏ 진행자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어제 신천지 쪽에서 공동모금액 120억 원을 기부하지 않았습니까? 이걸 어떻게 읽어야 되는 걸까요?
☏ 신현욱 > 일단 신천지가 자신들에 대한 전 국민의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한 기부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을 거고요. 그러나 의도와 상관 없이 대구 지역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란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그런데 몇 시간 전에 올라온 기사를 보니까 기부처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국민 정서 또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있을 그런 구상권 문제 등을 이유로 해서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도 이건 그렇게 다시 되돌려질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 진행자 > 현금 동원력이 그렇게 어마어마합니까?
☏ 신현욱 > 그렇습니다. 한 지파, 그러니까 12지파 중에 대구 이번 사태 진원지였던 대구지역에 한 지파에서 100억을 내놓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총회에서 20억을 내놓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 신현욱 > 1년에 돌아가는 현금이 거의 한 3,000억, 3,500억 정도 되니까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돼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모셔서 자세한 도움 말씀 나중에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구리이단상담소의 신현욱 목사였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200306092049351?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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