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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

부활

by 김경호 진실 2020. 4. 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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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정목사 설교](부활주일)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

눅 24:1-12



이번 주일은 부활주일입니다. 부활은 기독교의 핵심신앙 중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부활은 기독교에 있어서 기둥과 같은 진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성도들의 부활의 근거가 됩니다. 이것은 단지 환상이나 관념 속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 실제 역사 속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 일에 대한 증인들은 무수히 많았습니다(고전 15:1-6). 오늘 우리는 이 신앙 안에 살아가야 합니다. 단지 세상에 만족하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부활의 신앙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1. 안식 후 첫날 부활하신 그리스도(1-4)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금요일에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리고 장사된 후 3일이 되는 안식 후 첫날 즉 일요일 새벽에 여자들이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으로 갔습니다(1). 여기 향품은 아로마를 말합니다. 원문은 복수형 아로마타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향품들을 가지고 간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의 몸에 바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의 무덤을 막아놓은 돌이 굴려져 있었습니다(2). 이스라엘 사람들의 장례 풍습에 의하면 시신을 굴이나 바위틈에 장사를 했고, 그 입구는 무거운 돌로 막았습니다. 그 이유는 들짐승이 시신을 훼손하는 것을 방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보통 무덤의 입구를 막아 놓은 돌은 4-6인의 장정이 움직여야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더구나 예수님의 무덤은 봉인을 했습니다(마 27:66).

 

여인들이 무덤 속에 들어가 보니 예수님의 시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3). 누가 시신을 가져간 것인가?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무덤을 지키던 경비병들과 싸워야 했습니다. 그리고 봉인을 떼어내고 굴을 막았던 돌을 옮겨야 했습니다. 이것은 목숨을 걸고 행해야 하는 일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이 체포되자 모두 도망했습니다(마 26:56). 그래서 제자들이 이렇게 대담한 일을 저질렀을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여인들은 예수님의 시체가 없어진 것을 보고 근심했습니다. 그 때에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곁에 섰습니다(4). 원문은 ‘반짝이는 옷을 입은 두 사람이 나타났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누구인가? 예수님의 시체를 가져간 사람들인가? 여인들은 또 한 번 놀랐을 것입니다. 분명히 이들은 예수님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여인들이 아는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2.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5-7)

 

여자들은 이 사람들이 보통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었습니다(5). 이것은 하나님이나 신분이 높은 사람에게 표하는 경의입니다. 여인들은 순간 나타난 두 사람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보통 사람이 아니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두 사람이 여인들에게 말합니다. 5-7절을 보겠습니다.

 

“5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6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하라 7 이르시기를 인자가 죄인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에 못 박히고 제삼일에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셨느니라.”(눅 24:5-7)

 

여인들이 서 있는 이곳은 무덤입니다. 죽은 자들이 장사된 곳입니다. 예수님도 금요일에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군사들이 죽은 것을 확인했고, 아리마대 요셉은 자신의 동굴 무덤에 예수님을 장사했습니다(막 15:43; 요 19:38). 예수님의 죽음과 장사는 역사적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두 천사는 예수님이 살아 있다고 합니다. 천사들은 예수님이 무덤에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다고 합니다.

 

여기 “살아나셨느니라”(에게로데)는 부정과거형입니다. 문법상 예수님의 부활은 단번에 이루어진 것이고, 완벽하게 이루어진 것입니다. 다시 반복되거나 부족함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어느 날 갑자기 혹은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이미 예수님께서 여러 번 직접 예언하신 것입니다(마 12:40; 마 16:21; 마 17:22-23; 마 20:18-19; 마 27:63; 막 8:31; 막 9:9-10, 31-32; 막 10:33-34; 눅 9:22; 눅 18:31-33; 요 2:19-22)

 

3. 부활을 예고하신 예수 그리스도(8-12)

 

여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무덤에서 돌아가 이 모든 것을 11명의 사도와 다른 모든 이들에게 알렸습니다(8-9).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을 제자들에게 알린 것입니다.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 빈 무덤을 본 여인들의 명단이 나옵니다. 막달라 마리아, 요안나,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 또 이들과 함께 한 다른 여자들입니다. 이들이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을 제자들에게 전했습니다(10). 이 여인들이 바로 예수님의 부활의 증인들입니다.

 

11명의 사도들은 이 여인들의 말이 허탄한 듯이 들려 믿지 않았습니다(11). 즉 예수님의 제자들은 여인들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허탄하다’는 레로스로 무의미한 소리, 허튼 소리, 신빙성이 없는 이야기를 말합니다. 즉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의미입니다. 죽은 사람이 부활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죽었던 나사로가 살아나는 일을 보았습니다. 죽었던 나인성의 과부의 아들이 살아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회당장의 딸이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한 것입니다. 아직도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일어나 무덤에 달려가 구부려 들여다보았습니다(12). 그 안에는 세마포만 보였습니다. 이 세마포는 예수님의 시신을 쌌던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 역시 예수님에 대한 증인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무덤을 직접 찾아가 예수님의 시신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시신을 쌌던 세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수차례나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우리의 구원자이시고, 주인이십니다.

 

결론

 

우리는 부활주일을 맞이하면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부활이 어떤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까? 단지 상징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곧 우리의 부활에 대한 보증이고 약속입니다.

 

우리는 모두 세상을 떠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부활할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이 부활의 소망은 가지고 한 주간도 담대하게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김순정 목사(말씀사역원 본부장)



http://www.reformednews.co.kr/8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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