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과 통합 시도하는 ‘신앙과직제일치’ 즉각 파기하라

‘WCC반대운동연대(대표 송춘길 목사)’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을 향해 ‘신앙과 직제 일치’를 즉각 파기하라며 집회를 가졌다.


한국교회 내에서 복음주의적 보수신앙을 대표해온 WCC반대운동연대는 그동안 WCC(세계교회협의회)가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 자유주의, 용공 등 반 기독교적 사상을 담고 있다며 2013년 부산에서 개최된 10차 총회를 시점으로 WCC에 대해 줄기차게 반대운동을 벌여왔다. 연대는 WCC부산총회가 끝난 이후에도 한국교회가 복음적 바른 신앙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교회를 신앙적으로 깨우는 운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WCC반대운동연대는 교회협과 회원교단인 예장 통합 등이 주도하고 있는, 가톨릭 등과의 교회일치 통합 운동인 ‘신앙과직제일치(Faith and Order)’에 대해 반기독교적 신앙이며 교회해체 시도라며 즉각 파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연대는 지난 22일 WCC반대운동 4주년을 맞아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마 가톨릭과의 신앙과 직제일치 반대집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송춘길 대표와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기독교회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음으로 우리 인류를 대속하셔서 구원해 내시고, 그 흘린 피로서 우리의 죄를 씻겨 의롭고 거룩하게 하시고 예수님과 한 몸을 이룬 지체들이다”면서 “기독교회는 종교가 아니며 구원 받아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시고 하늘에 속하신 예수님과 한 몸이 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WCC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역이 아니라, 교회 일치 차원을 넘어서 종교 간 통합을 비롯해 하나의 인류를 도모해 단일 정부를 이 세상에 실현시키려는 마르크스 이상주의 정체성을 가진 집단이다”고 비판하며 “이들의 행위는 정통 기독교회를 이교도인 로마 가톨릭에 일치시킴으로 더 이상 정통 기독교회의 역사를 이어가지 못하게 하는 사탄의 간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교다원주의 WCC 규탄한다’, ‘예장통합측과 NCCK는 회개하라’, ‘신앙과직제협의회 파기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특히 연대를 이끌고 있는 대표 송춘길 목사는 신앙과직제일치운동에 대해 더욱 큰 목소리로 비판하며 “기독교회를 어떻게 로마 가톨릭과 일치시킬 수 있는가? 로마 가톨릭은 종교개혁 당시보다 더 비성경적이고, 반 기독교적인 교리와 의식행위가 추가되어 더 변질되지 않았나”라면서 “이러한 로마 가톨릭에 정통 기독교회를 일치 시켜 버리는 행위는 믿음의 선진들에 대한 반역이며, 기독교회의 종말을 고해 버린 영적음란 행각이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교회협과 예장 통합을 향해 신앙과직제협의회의 파기와 회개를 촉구했다.




성경적 바른신앙 수호를 외치며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는 WCC반대운동연대 대표 송춘길 목사



이날 집회는 1부 찬양 및 합심기도, 2부 본 예배, 3부 결의대회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집회에 앞서 조직위원장 송춘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예배는 준비위원장 변병탁 목사의 대표기도에 이어 예장합동광주전남17개노회협 증경회장 이원재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광명한 천사로 가장한 거짓 일꾼’이란 제하로 말씀을 전한 이 목사는 “마지막 시대에는 적그리스도, 사탄이 천사로 가장해 나타난다”면서 “우리는 마지막 때에 참과 거짓,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직 예수그리스도만이 우리의 복음이며 복음은 오직 하나다”면서 “우리가 믿는 예수가 아닌 다른 예수를 전하는 사람들의 미혹을 물리치고 오직 예수로 반드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3부 결의대회에서는 보수교단협의회 지왕철 증경 대표회장과 세계무디부흥사회 신정희 총재가 각각 규탄사와 격려사로 참가자들의 결의를 이끌었으며, 지구촌가족공동체 송요섭 대표가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순서를 모두 마친 후에도 참가자들은 자리를 바로 뜨지 않고 개별 기도하며 한국교회 바른 신앙 수호를 위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WCC반대운동연대는 WCC반대와 신앙과직제일치 배격운동 외에도, 근본주의 신앙을 벗어나 신복음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WEA(세계복음주의연맹)에 대한 경계, 이슬람, 동성애 등 한국교회와 정통 기독교신앙을 위협하는 다양한 신앙적 의제들에 대해 경각심을 고취시키며 바른 신앙을 세워가고 있다.

출처 : 크리스챤월드리뷰(http://www.christianw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