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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 쏟아 부은 생명의 가치

선교

by 김경호 진실 2021. 5. 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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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르헨티나에서 사역하던 GMS 김영화·고종옥 원로선교사 부부가 소천했다. 고종옥 선교사가 5월 10일, 뒤이어 남편 김영화 선교사도 16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38년간 헌신했던 선교지 아르헨티나에서 코로나19로 투병 중이던 부부가 일주일 간격으로 소천했다는 소식이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고인들은 사역하던 현지에 안장되면서 선교사의 진정한 헌신과 모범을 보여주었다.

김 선교사 부부는 1983년부터 아르헨티나 원주민 선교 외에도, 보다 효과적인 사역을 위해 방송과 교도소 선교, 신학 교육 등으로 아르헨티나에 하나님 나라를 세워갔다. 그들은 1970년 아르헨티나로 이주하여 현지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1983년 본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후 한인 동포로는 처음으로 GMS 선교사로 임명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독충과 독사, 그리고 맹수의 공격을 받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선교에 대한 열정으로 생명을 바친 선교사 부부는 선교 뿐 아니라 원주민 계몽사역과 아르헨티나식 새마을운동도 펼쳤다. 또 빈민, 마약·알코올 중독자를 위한 자활센터 운영 등의 사역으로 2005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에서 한국인 최초로 ‘자랑스런 시민상’을 받기도 했다. 2013년에는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언더우드선교상을 수상했다. 그들의 사역이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또 선교사 부부의 세 자녀 모두 목사와 선교사로 아르헨티나에서 사역하고 있다고 하니 더욱 존경스럽고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코로나19로 선교사역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에 김영화 선교사 부부의 소천은 새삼 선교사의 사역과 헌신에 고개를 숙이게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생명을 바쳤던 선교사들의 희생이 이렇게 고귀한 열매로 이어지는 것 같아 한없이 감격스럽다. 이런 우리의 선교사들이 세계 곳곳에서 헌신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 든든하다. 이번 일을 지켜보면서 우리 선교사들의 생명을 쏟아 붓는 헌신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그들의 희생은 더욱 빛날 것이라 기대한다.

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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