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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다원주의 실체 밝히고 ‘예수’만이 복음임을 전해야

WCC

by 김경호 진실 2021. 12. 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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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웅산 교수<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조직신학>



WCC가 종교다원주의로 가고 있음을 입증하는 또 다른 하나의 증거는 로마 카톨릭 교회가 WCC의 에큐메니칼 운동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의 문제이다. 정확하게 말해 로마 카톨릭 교회는 WCC 정회원은 아니다. 왜 정회원으로 가입하지 않는지 나름 이유가 있겠지만, 신임 WCC 사무총장인 노르웨이인 올라브 픽스 트베이트(Olav Fikse Tveit)의 말에 의하면, 12억 신자를 가진 로마 카톨릭 교회가 5억 6천만의 WCC의 일반회원이 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사실상 로마 카톨릭 교회는 현재 매 WCC 총회에 옵서버자격의 파견단을 보내고 있으며, WCC 산하 핵심적인 기구인 신앙과 직제 위원회(Commission on Faith and Order)와 세계선교와 복음 위원회(Commission on World Mission and Evan gelism)에 정회원 자격의 특사들을 보내고 있다.

종합해 보면, 로마 카톨릭 교회가 자신들보다 덩치가 작은 조직에 가입하는 것은 격에 안 맞아 하지 않고 있긴 하지만, 사실상은 행동을 같이 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 결과 신앙과 직제 위원회와 세계선교 복음 위원회를 통한 로마 카톨릭 교회의 영향력이 사실상 WCC의 종교다원주의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
WCC가 종교다원주의로 가고 있음을 입증하는 또 다른 하나의 증거는 로마 카톨릭 교회가 WCC의 에큐메니칼 운동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의 문제이다. 정확하게 말해 로마 카톨릭 교회는 WCC 정회원은 아니다. 왜 정회원으로 가입하지 않는지 나름 이유가 있겠지만, 신임 WCC 사무총장인 노르웨이인 올라브 픽스 트베이트(Olav Fikse Tveit)의 말에 의하면, 12억 신자를 가진 로마 카톨릭 교회가 5억 6천만의 WCC의 일반회원이 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그러나 사실상 로마 카톨릭 교회는 현재 매 WCC 총회에 옵서버자격의 파견단을 보내고 있으며, WCC 산하 핵심적인 기구인 신앙과 직제 위원회(Commission on Faith and Order)와 세계선교와 복음 위원회(Commission on World Mission and Evan gelism)에 정회원 자격의 특사들을 보내고 있다.종합해 보면, 로마 카톨릭 교회가 자신들보다 덩치가 작은 조직에 가입하는 것은 격에 안 맞아 하지 않고 있긴 하지만, 사실상은 행동을 같이 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그 결과 신앙과 직제 위원회와 세계선교 복음 위원회를 통한 로마 카톨릭 교회의 영향력이 사실상 WCC의 종교다원주의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
 

로마 카톨릭 교회는 제2회 바티칸 회의 (1962-65) 이후 에큐메니칼 운동에 적극 가담하게 된다. 그것은 20세기의 대표적인 로마 카톨릭 신학자 칼 라아너(Karl Rahner)의 영향이 컸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라아너는 소위 “익명의 크리스천”(Anonymous Christian)이란 개념으로 기독교계를 긴장시킨 바 있는 인물이다. 익명의 크리스천의 개념이란 기독교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거나 거부했던 사람들도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불신자가 계시의 복음을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었어도 인간의 존재 구성적 특징에 따라 그의 기본적 성향이나 결정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지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이미 받았을 수 있다는 것이다. 라아너의 주장대로라면 구원은 기독교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타종교 안에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구원을 완성하신 그리스도와 구원계시가 사실상 분리되고 구원계시를 증거하는 기독교의 고유성은 사라지면서 종교간의 일치를 추구할 수 있는 신학적 근간이 마련된 것이다. 이같은 라아너의 사상은 제2차 바티칸 회의에 영향을 끼치게 되고 로마 카톨릭이 에큐메니칼 운동에 박차를 가하는 동력이 된 것이다.

그 결과 1965년을 기점으로 그 이전의 WCC 에큐메니컬 운동이 교파간의 일치 운동이었다면, 그 이후의 에큐메니컬 운동은 타종교와의 일치를 추구하는 운동으로 변질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1973년 방콕대회에서 WCC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한 구원론에서 신 중심적인 구원론으로 입장을 변화하였다. WCC 산하 “타종교 신앙과 이념과의 대화” (Dialogue with People of Living Faiths and Ideologies) 연구기구의 종교간 다원주의 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 인물로 최초 국장이었던 인도의 스탠리 사마르타(Stanley Jedidiah Samartha) 박사는 타종교 속에도 그리스도가 얼마든지 WCC 내에 있을 수 있다며 보편 기독론을 주장한 바 있다.

그 결과로 1979년 세계선교와 복음 위원회(C.W.M.E.)의 킹스턴 총회는 대화국을 설치하고 중앙위원회(Central Committee)와 타종교와의 대화를 위한 지침을 채택하였으며 1983년 뱅쿠버 대회를 거치면서 타종교 내의 구원의 가능성에 대한 WCC의 입장은 더욱 확고해졌다. 1989년 텍사스 산안토니오 선교대회는 예수를 구원의 길로 재강조하면서도 동시에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제한하지 말아야 함을 말하면서, 이 두 입장 사이에 갈등이 있음을 인정하나 풀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천명하였다.

로마 카톨릭 교회의 종교다원주의신학이 WCC의 에큐메니칼 운동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지는 이렇게 확인된다.

1997년 WCC 중앙위원회가 채택한 “WCC의 공동 이해와 비전을 향하여”(Toward a Common Understanding and Vision of WCC)의 제4장 11조는 로마 카톨릭 교회와의 협력이 없었다면 WCC의 에큐메니칼 운동은 생각할 수 없었으며 가능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정리하고 있다.

이 외에도 WCC가 종교다원주의로 가고 있음을 입증하는 근거들은 충분하다. 이제는 어떤 이들의 주장처럼 WCC가 종교다원주의로 가고 있느냐의 문제로 더 이상 왈가왈부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제는 예수를 유일한 구세주로 고백하는 모든 교회들이 종교다원주의를 막고 복음을 지켜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

WCC가 한국에서 유치되는 결정에 즈음하여 교회들이 염려해야 할 것은 이런 종교다원주의자들의 모임을 통해 한국사회에 야기되는 오해의 소지이다. 세상 사람들은 마치 WCC 이름 하에 모든 한국기독교회가 모인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 이제 종교다원주의가 한국교회의 일치된 입장인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은 교회가 종교다원주의로 가는 것을 반길 것이다

오직 예수만이 구원의 길임을 말하던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하나의 믿음”을 이루기 위해 손을 잡는 모습이, 세상 사람들이 볼 때, 배타적 기독교에서 포용적 기독교로 변하는 매우 바람직한 변신이라고 여길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종교에 대해 더 이상 배타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는 기독교가 한국사회에 소개됨으로써 진정한 기독교는 이제 사회로부터 큰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 “오직 예수”는 극단적인 소수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의 메시지일 뿐이며, 대다수는 그런 소리를 하지 않는다고 일축할 것이다.

이제 다른 종교와 공존의 길을 찾지 않는 기독교인들은 엄청난 비난의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공생의 길을 찾지 못하는 보수 기독교인들은 성격이 편협한 사람들로 여겨질 것이고, 이왕 기독교인이 되더라도 생각과 행동에 제제를 가하지 않는 쉬운 기독교, 다른 종교를 부인하지 않는 기독교를 선택하려 할 것이다.

WCC 유치를 계기로 한국교회는 참 기독교와 거짓 기독교로 구분될 것이다. 이제 한편 예수가 구원의 길임을 인정하지만 다른 데도 구원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참 기독교가 아님을 분명히 할 때가 되었다. 세상을 향하여 참 기독교는 WCC에 가담하지 않음을 소리쳐 알릴 필요가 있다.

이것은 결코 구차한 일이 아니라, 순수한 교인들을 지키기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의 교인들을 향하여는 종교다원주의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잘 가르치고 왜 예수만이 복음임을 분명히 할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라고 생각된다. 보다 더 성숙한 모습으로, 보다 더 거룩한 방법으로, 보다 더 큰 사랑의 실천으로, 참 기독교를 드러내고 참 복음의 능력을 증거할 때라고 생각된다.

이 기회를 우리는 교회가 새로워지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이제껏 해 온 사역 전반에 대하여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반성하며, 앞으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사역을 충성되게 감당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출처 : 아이굿뉴스(http://www.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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