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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교사의 ‘죽고 낳는’ 리더십 개발

교육

by 김경호 진실 2022. 6. 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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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장 권순웅 목사(총회부총회장)

 

새 시대의 다른 세대 위한 교회교육, 패러다임 바꿔야 한다

전통적인 교회 중심의 토대 위에 스마트한 스말로그 교육체계 도입해 통합 이뤄야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은 교사, 말씀으로 죽고 생명 낳는 ‘죽고 낳고’의 리더십 필수

대한민국은 인구절벽의 시대에 있다. 출산율이 세계에서 최저이다. 혼인건수도 최저다. 이미 많은 산부인과 병원이 없어졌다. 농어촌 지역을 넘어 지방의 학교들이 문을 닫고 있다. 다음세대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것! 지금 대한민국은 그 어떤 것보다 더 무서운 재난에 직면해 있다.

교회는 어떠한가? 저출산의 재난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이미 엄청난 주일학교가 교회에서 없어졌고, 없어지고 있다. 청소년은 물론 청년들은 복음을 모르는 미전도종족이 된 것 같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가 닥쳤다.

교회를 둘러싼 세계와 한국사회의 시대정신은 어떠한가? 포스트모더니즘은 여전히 시대정신으로 힘을 발휘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개인이 우상 되는 시대다. 포스트모더니즘 정신 위에 정보통신을 필두로 과학이 놀라운 발전을 이루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4차산업혁명의 시대를 예견하고 있다. 과학, 정보, 문화가 우상 되는 시대다. 코로나19는 개인의 우상과 과학의 우상이란 장작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코로나19의 불길 속에서 인간들은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고 했다. 교회는 2000년 기독교 역사에서 처음으로 비대면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 비대면 상황은 해제됐지만, 온라인 예배는 계속하고 있다. 다음세대들도 교회를 잃어버리고 있다. 예배의 자세와 태도가 무너져가고 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우리 교회가 다시 모이기에 힘쓰는 공동체성을 회복할까. 다음세대와 교회학교가 다시 부흥할까.

우리는 말씀에 소망을 가진다. 성경은 말씀하신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합 3:2 이하) 우리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다시 교회 공동체가 회복될 것을 믿는다. 다시 믿음의 세대들이 일어나 부흥할 것을 믿는다.

이를 위해 누구보다 믿음으로 헌신해야 할 일꾼들이 목회자를 비롯한 교사다. 교회학교와 다음세대 부흥의 주역은 교사이다. 교사의 영적 리더십 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총회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는 4월 9일 ‘스말로그 교사대학’을 개강하고, 7주 동안 온오프라인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본부장 권순웅 목사가 교사의 리더십 개발을 주제로 첫 강의를 하고 있다. 권 목사에 이어 라영환(총신대) 김재효(한동대) 교수와 이유남 교장(서울영문초교) 미디어목회 전문가 김태훈 목사(한주교회) 다음세대 전문가 이정현 목사(청암교회) 교회문화연구소 이의용 소장이 강사로 나섰다. 7주에 걸쳐 강의 내용을 정리해서 싣는다.
교사, ‘죽고 낳고’의 영성

창세기 5장 말씀에 보면 ‘낳고’는 21회, ‘죽고’는 8회 기록되었다. 교사는 ‘죽고’를 말씀으로 경험해야 한다. 일찍이 모세는 시편 90편을 통해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순식간에 다하였나이다’라고 깨달았다.

이어령 씨는 <마지막 수업>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인터뷰했다. “내가 느끼는 죽음은 마른 대지를 적시는 소낙비나 조용히 떨어지는 단풍잎이에요. 때가 되었구나. 겨울이 오고 있구나. 죽음이 계절처럼 오고 있구나. 그러니 내가 받았던 선물을 나는 돌려주려고 해요.”

교사는 또 하나의 ‘죽고’를 경험해야 할 것이다. 칼빈의 성화론에 근거한다. 칼빈은 ‘날마다 옛사람이 죽고 새사람으로 소생하는’ 자기부인의 영성을 말한다.

이러한 ‘죽고’를 경험한 영성은 ‘낳고’를 알게 된다. 영혼을 낳아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주님의 지상명령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9~20)는 말씀이 귀에 울린다.

여기에 교사의 ‘낳고’의 영성이 있다. 칼빈은 “하나님의 말씀은 두뇌를 거쳐야 신앙으로 수용되는 것은 아니고 신앙은 인간 마음의 깊이에까지 뿌리 박혀야 난공불락의 방어력을 가지게 된다”고 했다. 칼빈은 불붙은 가슴(Flaming heart)을 경건의 목표로 삼았다.

교사의 ‘죽고, 낳고’의 영성은 메멘토모리, 죽음을 깨닫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죽고 예수님이 사시는 십자가의 영성이다. 그리고 불붙듯이 뜨거운 가슴의 영성을 가져야 한다. 교사는 누구보다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

‘낳고’의 리더십 개발 5단계

교사는 다음세대를 예수세대, 미래세대로 낳아야 한다. 바울은 교사로서의 리더십에 지침을 보여주었다.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갈 4:19) 해산하는 수고와 같은 ‘낳고’의 리더십을 교사들이 개발해야 한다.

미국 풀러신학교의 로버트 클린턴(Robert Clinton) 교수는 리더는 발전 단계를 가진다고 했다.

1단계는 하나님의 주권적 토대이다.

하나님께서 영적 지도자로 쓸 사람을 섭리 가운데 마련해 놓으셨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다. 교사도 하나님 주권적 은혜 가운데 세워진 것이다. 부르심을 검토할 때 구원에의 부르심이 있지만 사명에의 부르심이 있다. 교사는 부르심을 받은 자이다.

2단계는 속 사람이 성장하는 단계다.

사역은 두잉(Doing)도 중요하지만 비잉(Being)이 중요하다. 교사로서의 정체성,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야 한다. 다음세대는 교사의 영성과 인격을 배우게 된다. 가르치기 전에 먼저 삶이 향기로워야 한다. 또한 속 사람의 성장 없이 외형적 사역을 중심으로 한다면 탈진이 오게 된다. 성장이 없는 영혼은 영적 리더십을 감당하기 어렵다. 먼저 경건의 모양이 아니라 경건의 능력을 가져야 한다.

깨닫고 정립하고 전하는 교사

3단계는 사역이 성장하는 단계이다.

더 나은 교사사역을 위해서 무엇을 가르칠까, 어떻게 가르칠까를 고민하고 실행한다. 과거 교회학교가 세상의 문화보다 앞설 때가 있었다. 지난 50년 동안 사회는 경제 발전과 더불어 문화산업이 급속히 발전했다. 그리고 4차산업혁명의 시대가 왔다. 메타버스, 디지털 정보문화에 머리가 아프다. 인공지능(AI)의 출현으로 인간의 영역까지 계속 침투하고 있다.

이전과 전혀 다른 시대를 맞은 교사들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까?’를 새롭게 인식하고 현장에 적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총회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에서 스말로그 교사대학을 개최했다. 500여 명의 교회학교 교사들이 현장교육과 온라인 교육을 병행해 훈련을 받았다. 스말로그는 스마트와 아날로그를 합친 말이다. 전통적인 아날로그 교육과 함께 새로운 시대의 스마트 온라인 교육을 통합해야 한다는 의미다.

교사의 사역은 말씀을 깨닫고 정립하여 전할 수 있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필요하다. 그 수단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활용해야 한다. 스말로그 교사대학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활용한 교육 방식이다. 온라인을 통해서 시공간을 뛰어넘은 교육이 이루어졌다. 미래 교회교육의 전문 강사를 세울 수 있었다. 어쩌면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통해 오히려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발전시켰는지 모른다.

오늘의 시대에 교사는 지혜 돌봄사역의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 오늘의 다음세대가 싫어하는 교사의 유형을 ‘꼰대교사’라고 한다. 일방적이고 소통하지 못하는 교사와 교육을 거부한다. 진돗개 교사를 진부해 한다. 진도만 나가는 교사는 교육의 한계에 부딪친다. 야고보 사도가 목양리더십에서 “지혜가 부족할 때 후히 주시는 하나님께 구하라”고 강조했다. 오늘의 교사들은 창의적이고 흥미를 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교회는 다음세대 사역을 근본적으로 점검해 볼 필요를 느꼈다. 그동안 다음세대 신앙교육은 교회 주일학교 중심으로 진행해 왔다. 전문성이란 미명 아래 그렇게 했다. 하지만 성경은 무엇을 말씀하는가. 교회와 함께 중요한 교육 장소가 바로 가정인 것이다. 교회와 함께 가정에서 부모가 바이블 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늘 배우고 개발하는 교사로 서자!”

리더가 발전하는 4단계는 생의 성숙 단계다.

사역은 됨됨이, 존재로부터 이루어진다고 했다. 교사로서의 리더는 자신이 받은 은사를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언제나 어디서나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가르치는 것이 배우는 것이라 했다. 겸손하게 언제나 배우는 교사는 지식과 지혜가 충만해진다. 삶에서 그 충만함이 드러난다. 결국 교사로서의 리더십 개발은 생의 성숙으로 나아간다.

마지막 5단계는 ‘수렴’의 단계다.

교사로서 리더는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자신의 은사와 경험 및 기질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다는 것이다. 하나님과 소통하며 인도하심을 받도록 영적으로 깨어있어야 한다. 영적으로 깨어있도록 기도와 말씀에 매진할 수밖에 없다.

교사의 영적 리더십은 개발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낳고’로서의 교사의 의미이다. 오늘의 시대에 새로운 다음세대를 교육해야 하는 교사들은 ‘죽고’의 영성을 개발하고 ‘낳고’의 교사 리더십을 개발해야 한다.

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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