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언급한 주제들은 그나마 많이 취급된다. 반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주제가 있다. ‘땅’이다.[3]
성경에는 왜 땅 이야기가 많이 나올까? 성경에서 말하는 땅은 궁극적으로 어떤 의미일까?
반면, 약속의 땅을 향하여 광야를 지나는 이스라엘은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하다(출 16:8; 민 14:1-3). 그들은 땅에 대한 약속이 주는 의미를 온전히 깨닫지 못한다.
솔로몬 시대에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땅을 차지한다(왕상 4:25).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세에게 주신 약속이 성취된다(왕상 8:56).
구약에서 땅은 하나님의 약속이다. 그 땅을 얻는 방식은 믿음과 순종이다.[30]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땅은 그들의 믿음과 삶의 중심에 있었다.[31]
예수님은 이곳저곳 이동하시지만, 그 장소에 대해 중요한 의미 부여를 많이 하지 않으신다. 예수님은 땅에 대한 열망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침묵하신다.[35]
바울 다음으로 신약의 중요한 인물인 베드로는 그리스도인을 흩어진 나그네로 묘사한다(벧전 1:1; 2:11). 어느 한 지역을 중요하게 여긴 구약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다.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이 바라본 것은 궁극적으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실 새 땅, 새 예루살렘이다. 예수님이야말로 안식을 주시는 분이다.
8 만일 1)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안식을 주었더라면 그 후에 다른 날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라
신약에 와서 땅 이야기가 사라진다고 했다.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그런데 땅의 개념이 조금 다르게 나타나는 곳을 볼 수 있다.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
이 일이 성취되기 위해서 오순절 날 성령님께서 강림하실 때 유대인들이 각국에서 몰려온 것을 볼 수 있다(행 2:8-12).[46]
이렇게 되어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에게 주시겠다고 한 땅의 약속은 가나안 땅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온 세상을 의미한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났다(롬 4:13).[47]
그렇기에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땅을 못 받았지만(행 7:5), 사실은 받았다(히 11:13). 그들은 믿음으로 땅을 상속했다(히 11:9).
땅은 영적으로는 그리스도를, 초월적으로는 하늘의 예루살렘을, 종말론적으로는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 새 예루살렘을 지칭한다.[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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