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분별력 갖고 그리스도 향하여 힘차게 전진합시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 3:16)
이경구 목사(나눔과섬김의교회)
팀 페리스의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라는 책이 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법에 대한 놀라운 통찰을 담은 책입니다. 8장에 보면 경마 도박사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 내용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 다섯 가지를 주면서 우승마를 맞추는 것입니다. 실험결과 아무 정보를 알려 주지 않을 때는 우승마를 맞출 확률이 10% 정도밖에 안 되었는데 다섯 가지 정보를 주었더니 우승마를 맞출 확률이 17%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열 가지 정보를 줍니다. 다음에는 스무 가지, 그다음에는 서른 가지 정보를 줍니다. 정보를 주지 않았을 때 10%에서 다섯 가지 정보를 줬을 때 17%로 우승마를 맞출 확률이 높아졌는데 열 가지, 스무 가지, 서른 가지, 심지어 자기들이 원하는 정보를 아낌없이 다 줬는데 우승마를 맞출 확률이 17.3%, 17.5%, 17.6%였습니다. 더 이상 우승마를 맞출 확률이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다섯 개, 열 개, 스무 개, 서른 개의 고급 정보를 많이 알면 알수록 맞추는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17%대를 벗어나지 못하더라는 것입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는 52가지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에서 52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방금 소개한 8장의 소제목이 “17% 이상은 신(하나님)의 영역이다”, “17% 이상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라 신의 영역, 하나님의 영역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선택해야 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봤자 17%도 안 되는 그 확률 높이는데 내 인생을 허비할 것인가? 아니면 17%를 훌쩍 뛰어넘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시고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100%를 넘어, 1000%, 10000%의 이루어주실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고 그분만 따라갈 것인가?” 인생은 선택이고 그 선택들이 모여서, 형통한 인생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빌립보교회는 사도바울이 2차 전도여행 기간(A.D.49~52년) 중 마게도냐 지방에서 처음으로 세운 교회(행 16:12~40)입니다. 유럽 최초의 교회입니다. 빌립보서는 옥중서신입니다. 바울이 감옥에 갇혀서 빌립보교회에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빌립보교회 내에는 유대 율법주의자들이 침투해 빌립보교회 성도들의 복음 신앙을 상당히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교 문화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으로서 극단적 자유를 주장하며 육체의 쾌락을 일삼는 반도덕주의자들 혹은 자유주의자들의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빌립보서 3장 1절에서 4장 1절은 율법주의자들과 반도덕주의자들을 경계하며 푯대를 향하여 정진하는 삶을 살라는 새로운 권면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율법주의와 자유주의자(반도덕주의자)를 뛰어넘어 “달려가는 인생 넘치는 기쁨”을 소유한 성도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행복과 기쁨이 가득한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것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달려가는 인생 넘치는 기쁨”을 소유한 행복과 기쁨이 가득한 신앙생활의 구체적인 삶의 지침 몇 가지를 가르쳐 줍니다.
첫째 달려가는 인생이 돼야 합니다.
12절에서 14절에 반복돼 나오는 단어가 “달려가노라”입니다. “달려가노라”는 헬라어로 “디오코”라는 단어를 씁니다. “디오코”는 그저 조깅하듯이 쉬엄쉬엄 달리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적군이 날 향해 쫓아오는데 적군을 피해서 사력을 다해 도망갈 때 쓰는 단어가 “디오코”입니다. 생사를 걸고 죽을힘을 다해 뛰는 걸 나타낼 때 “디오코”라는 단어를 씁니다. 이 말은 아직까지 이루지 못한 것입니다. 이때까지 열심히 달리긴 달렸지만,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오늘도 뛴다는 마음으로 달리는 걸 나타낼 때 쓰는 단어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열정”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열정”을 가지고 해야 합니다.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만 있으면 어디에 가도 무슨 일을 해도 멋진 인생,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PSP입니다. Passion(열정)과 Sense(센스) 그리고 Purpose(목표, 목적)입니다. 먼저 우린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이 바로 열정(Passion)입니다. 무엇이든지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 합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계 3:15~16절) 주님은 미지근한 것을 정말 싫어하십니다. 토하여 버린다고 하십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달려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의 삶의 방식은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달려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센스(sense)입니다. 센스는 감각, 촉각, 지각, 사물에 대한 이해나 판단, 그리고 이치를 분별함, 눈치를 채다 등을 뜻합니다. 어느 목사님께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과 센스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센스라” 센스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미련 곰탱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눈치가 있어야 합니다.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공동체에서 지도자가 어디를 향하여 달려가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함께 달려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Purpose(목표, 목적)입니다. 열심히 열정과 센스를 가지고 달려가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목표, 목적(purpose)입니다. 그래서 열정과 센스를 가졌으면 목표, 목적(purpose)을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항해와 표류의 차이점이 무엇입니까? 목적지를 향해서 가는 배를 항해한다고 합니다. 목적지를 모르고 가는 배를 표류한다고 합니다. 지금 항해하고 있는지 표류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기준이 바로 목적지입니다. 인생의 뚜렷한 목적이 있습니까? 목표가 있습니까? 그리스도인의 목표와 목적(purpose)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여 달려가는 인생 여정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 예수님을 붙드는 인생이 돼야 합니다.
오늘 본문 12절 말씀입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열정과 센스를 가지고 푯대(목적, 목표), 즉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달려가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푯대를 향하여 달려갈 때,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갈 때 멈추면 안 됩니다. 중간에 포기하면 안 됩니다. 연약한 인간이 포기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계속 푯대를 향하여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향하여 쉬지 않고 달릴 수 있겠습니까? 오늘 성경은 “예수께 잡히는 것이 유일한 답”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넘치는 기쁨”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오순절 전과 후에 모습이 천지개벽할 정도로 완전히 달라진 것을 보게 됩니다. 성령 충만을 받기 전에 제자들은 누가 크냐 자리다툼 하는 데 바빴습니다. 뭐라도 하나 잘하면 자랑하고 싶고 뭐라도 하나 실패하면 한없는 절망의 나락(奈落)에 떨어졌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는 절대 기쁨을 누릴 수 없고 푯대를 향하여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쉬지 않고 달린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오순절 이후에 성령 충만했던 제자들은 박해도 핍박도 배고픔도 두려움도 심지어 죽음까지도 초월하여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힘 있게 달려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종교개혁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서슬 퍼런 핍박이 가해질 때도 종교개혁자 칼빈은 하나님 한 분 외에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말 한마디에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 그 암울한 시대에도 종교개혁자 칼빈, 그리고 루터와 쯔빙글리, 얀 후스와 진젠도르프 백작을 비롯한 수많은 종교개혁자들은 가장 소중한 분 예수 그리스도에게 사로잡혔기 때문에 끝까지 종교개혁의 여정을 달려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서도 하늘의 기쁨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푯대를 향하여, 말씀을 향하여, 주님의 얼굴을 향하여 “달려가는 인생”이 되려면 예수님을 붙드는 것이 유일한 답입니다. 그러면 “넘치는 기쁨”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과거는 잊어버리고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의 인생이 “달려가는 인생, 넘치는 기쁨”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꼭 필요합니까? “달리는 인생, 넘치는 기쁨”이 되기 위해서 꼭 해야 할 두 가지가 등장합니다. 첫 번째 뒤에 있는 것(과거)을 잊어버려야 합니다. 또 하나는 앞에 있는 것(미래), 푯대, 즉 목표, 비전, 꿈,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 믿고 나서 혹시 실수한 일이든 또는 잘한 일이든 다 하나님 뜻이라는 큰 항아리에 던져 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의 행복은 잘 보낸 시간의 보상입니다. 지금의 불행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입니다.” 그러니 과거의 일들은 잊어버리고 지금부터 미래를 위해서 잘 살아야 합니다. 와타나베 준이치의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을 보시면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과거에 있었던 일을 잊어버리지 못함으로 거기에 너무 민감함으로 자기 인생을 끊임없이 불행하게 만든다.” 과거의 모든 일을 잊어버려야 합니다. 잘한 일도 잊어버리고, 못한 일도 잊어버려야 합니다. 한 걸음 더 나가서 잊어버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야 합니다.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야 합니다.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이라는 초점을 향해서 집중력을 가지고 달려가야 합니다. 달려가는 인생이 되면 넘치는 기쁨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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