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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4장 1-3절/집을 세우는 지혜로운 여인

박석중목사(대전)

by 김경호 진실 2023. 5. 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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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에 “지혜로운 여인은 자기 집을 세우되 미련한 여인은 자기 손으로 그것을 허느니라” 여기에 보면 여인을 둘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키가 큰가 작은가, 예쁜가 안 예쁜가, 많이 배웠는가 못 배웠는가, 돈이 많은가 적은가, 이런 구분이 아니라 지혜로운가 미련한가로 구분합니다. 집을 세우는 자는 지혜로운 여인이고, 자기 집을 허는 자는 미련한 여인입니다. 이 말씀의 요지는 가정이 잘되느냐 못 되느냐 하는 여부가 아내에게 달렸다는 뜻입니다. 모든 것이 아내의 책임은 아니지만 가정에서 아내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최초의 여인 하와는 어떠했습니까? 뱀에게 유혹을 받아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한 선악과를 따 먹고 남편에게도 주므로 자기도 실패하고, 남편도 망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아담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북이스라엘 왕 아합의 아내 이세벨은 자기도 우상숭배 하면서 죄를 짓고, 남편에게도 우상 숭배하게 만들고, 온 이스라엘 나라를 타락하게 만들어 나라를 망하게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믿음과 지혜로 집을 세운 여인이 있습니다. 룻입니다. 모압 여자 룻이 나오미의 집으로 시집을 갔습니다. 얼마 후에 남편이 죽고 집안은 완전히 망했습니다. 시어머니는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룻은 시어머니를 따라가기로 결심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신앙을 지키려면 시어머니를 따라가는 길밖에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룻은 자기 개인의 행복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고, 자기 개인보다 가정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룻은 이삭을 주워 시어머니를 섬겼습니다. 룻은 베들레헴에서 보아스를 만나 결혼하고 아들을 낳았습니다. 이 아들로 죽은 남편의 대를 이어가게 하고 나오미의 가정은 다시 세워졌습니다. 몰락한 한 가정이 룻의 믿음과 지혜로 다시 세워졌습니다. 또 에스더는 믿음으로 유다 민족을 구하고 살렸습니다.
내 집은 남이 세워주는 것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이 와서 내 집을 무너뜨리는 것 아닙니다. 내 집을 세우는 것도 나 자신이고, 내 집을 무너뜨리는 것도 나 자신입니다. 우리는 지혜로운 자가 되어서 집을 세워야 합니다. 여기서 ‘집’은 건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가정을 의미합니다. 영적으로 집은 교회를 가리키고 여인은 성도를 가리킵니다. 자기 교회를 세우는 자는 지혜로운 성도이고, 자기 교회를 무너뜨리는 자는 미련한 성도입니다. 시편 127:1에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집을 세워주시는 것은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세워주셔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노력하고 힘써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집을 세운다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 말씀을 잘 순종하여 선을 행하는 가정을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다스리도록 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집이 세워지고, 어떻게 하면 집이 무너지는지 살피겠습니다.

1. 분쟁하면 무너지고 화목하면 세워짐
마가복음 3:24-25에 “또 만일 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 그 나라가 설 수 없고 만일 집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 집이 설 수 없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실제적인 교훈입니다. 나라나 가정이나 스스로 분쟁하면 설 수가 없습니다. 그런 나라나 그런 가정은 가만히 놓아두어도 저절로 무너지고 망하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분쟁으로 무너지는 가정이 많습니다. 부부간의 분쟁으로, 부모와 자식 간 분쟁으로, 형제간의 분쟁으로 무너지는 가정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다투고 싸우면서 살림도 다 부수고, 분쟁하고 싸우다가 이혼도 하고, 심지어 고소하고 재판정까지 가서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회도 분쟁하면 무너집니다. 또 한국 역사를 보면 나라가 당파 싸움과 내분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금도 온 나라가 좌파와 우파가 갈라져 이념 문제로 갈등하며 분쟁하고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5:15에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고린도전서 6장에 교인들끼리는 세상 법정에서 재판하지 말라고 하면서, 분쟁하고 재판하는 것보다 차라리 손해 보는 것이 낫고, 차라리 참는 것이 낫다고 말씀합니다.
화목해야 세울 수 있습니다. 다투고 싸우고 분쟁하면 무너집니다. 세우려면 화목해야 합니다. 남편과 아내 사이의 갈등,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갈등, 형제와 형제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고 화목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에베소서 2:14에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예수님은 원수 된 것을 하나로 만들고, 둘로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육체로 중간에 막힌 담을 헐어버렸습니다. 즉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자기를 희생하셨습니다. 오늘날은 왜 화목이 어려운지 아십니까? 자기를 죽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를 지려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갈수록 더 강하게 육체가 살아나고, 자존심이 살아나고, 고집이 살아나고, 욕심이 살아나고, 죄성이 살아나고, 부패성이 살아나고, 옛사람이 살아납니다. 한번 틀어지고 원수가 되면 풀려고 안 하고 그냥 안 보려고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십자가는 용서와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화평케 하는 자가 복이 있다.” 말씀하셨습니다. 화목하게 하는 사람이 집을 세우는 사람입니다. 잠언 17:1에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마른 떡”이라는 말에서 이 떡이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조각”이라는 말은 아주 적다는 뜻입니다. 매우 가난하는 가정인데 가족들끼리 화목합니다.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아무리 제육이 집에 가득해도 서로 다투면 행복하지 못합니다. 제육은 고기반찬을 의미하는데 화목제를 드리고 남은 고기를 가리킵니다. 제사는 열심히 드리고, 먹을 것은 많으나 늘 다툽니다. 그런 가정은 불행합니다. 오늘날 부족한 것 없이 온갖 것을 다 갖추고 살면서도 불행한 가정들이 많습니다. 돈은 많은데 불행합니다. 항상 다투고 싸우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가정은 어떻습니까?
 
2. 악한 자의 입으로 무너지고 정직한 자의 축복으로 진흥함
잠언 11:11에 “성읍은 정직한 자의 축복으로 인하여 진흥하고 악한 자의 입으로 말미암아 무너지느니라” 악한 자의 입으로 말미암아 무너진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입으로 성읍을 무너뜨릴 수가 있습니까? 원망과 불평과 저주를 의미합니다. 속상하다고 화를 내고 악담을 쏟아내면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부부가 싸운 후에 “이놈의 집구석 잘되나 보라”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집이 누구 집입니까? 자기 집입니다. 아이들에게 악담하고 저주하는 부모가 있습니다. “빌어먹을 놈” “망할 자식” 이런 말은 하지 마십시오. 속이 상한다고 부부간에 악담하고, 자녀들에게 저주를 퍼붓고, 원망과 불평을 쏟아놓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성경에 보면 원망이나 불평이나 저주나 비방은 그 결과가 자기 자신에게 돌아간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편 109:17-18에 “그가 저주하기를 좋아하더니 그것이 자기에게 임하고 축복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더니 복이 그를 멀리 떠났으며 또 저주하기를 옷 입듯 하더니 저주가 물 같이 그의 몸속으로 들어가며 기름 같이 그의 뼈속으로 들어갔나이다” ‘저주하기를 옷 입듯 하더니 저주가 물 같이 그의 몸속으로 들어가며 기름 같이 그의 뼈속으로 들어갔나이다.’ 원망 불평하면 잘될 일도 안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다 쓰러져 죽은 것이 정탐꾼 10명의 원망과 불평 때문이었습니다. 믿음이 없는 정탐꾼 말에 온 이스라엘 백성이 전염되어서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망했습니다.
한국 사람이 한국을 부정하고 나라를 무너뜨리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우리가 세워야지 누가 세워줍니까? 우리 교회를 우리가 세워야지 누가 세워줍니까? 우리 가정을 우리가 세워야지 누가 세워줍니까?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을 보십시오, 사울의 인생을 누가 무너뜨렸습니까? 자기 자신입니다. 사무엘도 도와주려 하고, 아들 요나단도 도와주려 하고, 충성스러운 신하 다윗도 도와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누구의 말도 듣지 않고 결국 망하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디도서 1:11에 “그들의 입을 막을 것이라 이런 자들이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하지 아니한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무너뜨리는도다” 이단들을 경계하고 물리쳐야 할 이유를 설명합니다. 1)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모든 이단은 더러운 이득을 취합니다. 2) 마땅하지 아니한 것을 가르쳐 3) 가정들을 온통 무너뜨린다고 했습니다. 가장 분노하게 만드는 것은 이단들은 가정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교회도 파괴하고 영혼도 파괴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입을 막으라고 했습니다. 입에 재갈을 물리고 내쫓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세울 수 있습니까? 잠언 11:11에 “성읍은 정직한 자의 축복으로 인하여 진흥하고” 살리는 말을 하고 세워주는 말을 해야 합니다. 가정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가족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자기 집을 잘 세우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남편을 세워주는 아내, 아내를 세워주는 남편, 자식을 세워주는 부모, 자기 형제를 세워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은 서로서로 세워주어야 합니다. 정직한 자의 축복을 ‘기도’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성읍은 기도하는 사람으로 인하여 강해지고 부흥합니다. 한국이 이만큼 발전한 것은 새벽마다 부르짖는 성도들의 기도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이 가정을 세우는 사람이고, 기도하는 사람이 교회를 세우는 사람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이 나라를 세우는 사람입니다. 정직한 자의 축복으로 성읍이 진흥합니다. 에스겔 22:30에 하나님은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로 올라가서 무너지지 않게 하는 사람을 찾는다고 했습니다.

3. 미련함으로 무너지고 지혜로 세워짐
1절에 “지혜로운 여인은 자기 집을 세우되 미련한 여인은 자기 손으로 그것을 허느니라” 지혜롭고 미련함의 기준이 무엇입니까? 집을 세우는가 무너뜨리는가입니다. 2절에 “정직하게 행하는 자는 여호와를 경외하여도 패역하게 행하는 자는 여호와를 경멸하느니라”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속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이 있어서 정직하게 행합니다. 그러나 미련한 사람은 마음속으로 여호와를 경멸하는 마음이 있어서 패역하게 행합니다. 패역하게 행한다는 것은 자기 좋을 대로만 한다는 뜻입니다. 지혜로운 사람과 미련한 사람은 이렇게 다릅니다. 집을 세우려면 가정을 귀하게 여기고 가족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자기를 희생하고 손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남편이나 아내나 가정을 위해 자기를 희생해야 합니다. 부모가 희생하고 자식이 희생해야 합니다. 요즘 가정이 많이 무너지는 이유는 희생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욕심만 챙기고, 자기만 위해서 살려고 하다 보니 가정을 무너지는 것입니다.
지혜로 말미암아 집이 세워집니다. 잠언 9:1에 “지혜가 그의 집을 짓고 일곱 기둥을 다듬고” 잠언 24:3-4에 “집은 지혜로 말미암아 건축되고 명철로 말미암아 견고하게 되며 또 방들은 지식으로 말미암아 각종 귀하고 아름다운 보배로 채우게 되느니라” 말씀의 지혜로 가정을 세우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지혜로운 여인입니까? 잠언 31:10에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 현숙한 여인은 하나님을 잘 경외하는 여인입니다. 남편을 잘 받들고 자식들을 잘 보살피는 아내입니다. 부지런하고 근면하여 열심히 일하는 아내입니다. 규모있게 일처리 하는 아내입니다. 이런 지혜로운 여인은 진주보다 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 순종하면 반석 위에 지은 집같이 견고하게 되고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습니다.
집을 세우고 가문을 번성케 하는 일은 여인에게 달려 있습니다. 자기 집을 세우는 자가 지혜로운 여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정은 하나님이 기뻐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까?

 

 

대전 복용교회 박석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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