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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 브라이언 채플

브라이언 채플

by 김경호 진실 2010. 3. 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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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강해설교를 되살려야 할 시기입니다

브라이언 채플(Bryan Chapell)/ 커버넌트신학대학원 총장

오늘날 하나님의 말씀을 효과적으로 해석하는 데는 두 가지 반대 세력이 있습니다. 첫번째, 복음에 대한 권위의 상실입니다. 주관주의 철학이 초월적인 진리에 대응하면서 회의주의자들과 결탁하여 어떤 권위에도 적대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사도 바울이 오래 전에 간파했듯이 성경의 가르침에서 벗어난 ‘해방’이란 필연적으로 사람을 자기 야망의 노예나 상호간의 이기심의 희생자로 만들어 버립니다.

오늘날의 문화나 교회는 권위의 상실로 가속화되고 있는 무너진 세상을 고발하고, 사람들이 기댈 수 있는 진리를 절실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교회는 복음을 선포하는 설교자들을 통해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어떤 자들은 권위 있는 진리의 근원을 찾으려는 희망을 포기해버립니다. 그리고 확실하고 분명한 행동을 취하는 자들에게 적대감을 가지는 문화에 대해 민감한 자들은 권위라는 것을 회피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치유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진 목회자들은 자주 종교적으로 들리는 언어로 상담이나 경영이론과 같은 포장지를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인간적인 해답으로 위로하게 되면 그러한 설교는 영혼의 고통을 치료하기보다 오히려 위장하게 될 뿐입니다.

강해설교, 즉 오늘날의 문제, 일상사의 관심사들, 그리고 영혼의 운명에 대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지 정확하게 설명하는 강해설교는 이러한 오늘날의 현상에 대안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강해설교는 사람에게 비롯될 수 없는 권위 있는 음성을 들려주며 변화되는 문화에 항구적인 답변을 제공해 줍니다. 그러나 이것이 분명한 해결책인 만큼이나 이를 폭 넓게 적용하는 데는 엄청난 도전도 있습니다. 지난 2세기 동안 강해설교는 중요하지도 않은 성경 이야기를 무미건조하게 되씹는 것으로 전락해버린 설교의 스타일을 나타내는 말이라는 오명을 떨치지 못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강해설교를 되살려야 할 시기입니다. 권위 있는 목소리의 필요성을 되찾는 것 뿐만 아니라 문화에 대해 무지하거나 관심이 없는 설교자들, 복음을 가장 효과적으로 선포하는 전달방식의 필요성과 성경적인 가르침에 대해 무지한 설교자들로부터 강해설교의 방법을 살려내야 합니다. 설교자와 신자 모두에게 부담을 주었던 전통에 메여있는 태도와 전달방식이 결여된 관습으로부터 설교를 해방시키고 성경의 진리에 구속되는 설교가 선포되어야 할 때인 것입니다.

효과적인 복음선포의 두 번째 장애물은 우리가 잘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첫 번째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복음주의 설교자들은 교회와 문화가 도덕적인 가르침만 주려 하는 실수에서 벗어나야 하며 사회개혁이 메시지의 주요 강조라는 것에 대해서도 대항해야 합니다. 누구도 오늘날의 악에 대하여 일깨우는 설교자를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죄의 현장에서 설교자들은 이를 멈추게 해야 할 권리, 의무, 그리고 열망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죄라는 병에 대한 설교자들의 실제적인 치유가 인간의 성격을 개조하거나 문화에 대한 비난이라면 이는 복음과는 필연적으로 반대되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인정을 받기에 얼마나 부당하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기 위해 그리고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을 하기 위해 오로지 하나님의 자비하심에만 의존해야 할 것을 가르칩니다. 은혜만이 우리를 지배해야 하는 것입니다.

설교의 가르침이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갖추고 성경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할지라도 메시지가 그리스도께서 하신 구속사업을 바르게 이해한 동기와 능력에서 비롯되지 못했다면 설교자는 바리새주의를 선포할 뿐입니다. 성경에 전적으로 충실한 설교란 하나님의 요구를 만족시킬 뿐 아니라 신자의 거룩을 가능케 하는 구속적인 진리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렇다면 성경의 많은 부분이 그리스도를 언급하고 있지 않을 때 어떻게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를 할 수 있을까요? 이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인간의 필요와 하나님의 해결에 대한 하나의 통일적인 말씀으로 볼 때 가능합니다. 복음이 어떻게 모든 성경말씀에 녹아져 있는가를 바르게 설명하는 것이 강해설교를 살려내는 길이며 잘못 이해한 율법주의에서 강해설교를 살려낼 수 있는 길입니다. 결국 우리는 진실한 성결, 영적 확신, 그리고 영원한 기쁨이 성경말씀을 정확하고 힘있게 아는 데서 흘러나오는 것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2. 성경을 연구하는데 자신을 드리십시오


해돈 로빈슨(Haddon W. Robinson)/고든콘웰신학교 설교학 교수

한국에 계신 신실한 말씀의 종들에게…


저는 새로운 세기에 접어들면서 우리의 중심을 확고히 할 필요를 느낍니다. 설교자는 무엇보다 성경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을 연구하는데 자신을 드리십시오. 교회가 절실하게 요구하는 것은 성경이 바르게 선포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에 근거한 설교 이상의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설교가 성경 말씀의 근본적인 내용, 그 전개과정, 긴장, 그리고 그 분위기를 나타낼 것을 요구합니다.

설교자는 영혼에 대한 가슴을 가져야 합니다. 위대한 설교는 “부싯돌이 철에 부딪힐 때” 일어납니다. 사람들의 문제라는 부싯돌이 하나님의 말씀의 철에 부딪힐 때 불꽃이 일어나고 사람들의 심령에 불을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전하는 성경을 알아야 하는 동시에 사람들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주님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이란 저자는 알지 못한 채 단어와 문장을 연구하는 책과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거룩한 말씀 너머에 있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묵상, 기도가 필요하며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을 할 수 있는 헌신이 필요합니다.

주님은 여러분이 말씀을 연구할 때 곁에 앉아 계시며 말씀을 밝히 깨닫게 하시어 그 분을 잘 알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결국 우리의 유일한 선생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입니다.



3. 목회자가 진실하면 교회가 세상에 진실함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윌리엄 A. 반게메렌(Willem A. VanGemeren)/트리니티신학교 구약학 및 셈족학 교수


21세기에는 무엇보다 교회가 가장 중요합니다. 교회의 비전은 성경적인 것이어야 하며, 비전이 성경적이기 위해서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한국 교회에 특별히 물질적인 자원과 복음 전파에 대한 열정을 가진 청년들을 주셨습니다. 저는 한국 교회가 21세기에 (1) 전세계에 선교사들을 파송하는 지도적인 교회가 되고, (2)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사람들로 변화시키며, (3) 성경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한편, (4) 성경을 해석하고 신학적인 문제들에 대해 답을 줌으로써 전세계에 있는 그리스도의 교회에 영향을 미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목회자들과 나누고 싶은 말씀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일하는 목자인 목회자들은 교회를 위해 자신을 바치는 화해자요 중재자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목회자들은 헌신과 자기를 낮춤, 겸손과 온유, 연약함을 모범으로 삼아야 합니다. 목회자가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면 교회는 꾸며낸 것들과 사람의 유전과 관습에 얽매어 있는 세상 속에서도 더욱 진실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새로운 세대는 진실된 것을 요구합니다. 문제는 세대간의 차이를 메워줄 능력이 있는 목회자가 어디에 있는가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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