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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와 올바른 기도

이광호목사(경산)

by 김경호 진실 2011. 10. 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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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와 올바른 기도

 

이광호 목사

 

  [성경적 올바른 해석 없이 무조건 기도를 열심히 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나 모든 기도는 효과적이라고 가르치는 것은 결코 성경적이지 않다: 잘못된 기도는 도리어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할 수 있다. “사람이 귀를 돌이키고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니라”(잠28:9). 따라서 교회는 올바른 기도를 가르쳐야 한다]

 

  성도의 기도는 마치 하나님을 향한 영혼의 호흡과도 같다. 이는 참된 성도라면 잠시도 기도를 쉴 수 없음을 말해주고 있다. 나아가 기도를 위한 의도적인 종교행위를 취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성숙한 성도들은 자연스럽게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교회에 속해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의 기도는 불신자들의 일반적인 기도와는 그 성격이 전혀 다르다. 참 성도들은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하는 가운데 기도하게 된다. 즉 막연히 자기가 추구하는 목적에 다다르기 위해 신에게 소원을 비는 행위와는 본질적인 차이를 이루고 있다.

  잘못된 교회 지도자들은 신앙이 어린 교인들에게 무조건 열심히 기도하라고 요구한다. 그런 주장을 하는 자들은 이방 종교인들의 기도를 본 따 그렇게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즉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식으로 열심히 기도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무엇이든지 들어주시는 것처럼 가르친다. 그러나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 무조건 열심히 기도해서는 안 된다.

 

  교인들이 행하는 모든 기도가 효과적인 것이라 말할 수 없다. 만일 그것이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것이라면 차라리 기도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 날마다 새벽 일찍 일어나 열심히 기도한다고해도 그것 자체로서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 나아가 매주 금요일 밤마다 날밤을 지새우며 기도한다고 할지라도 그것 자체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인간들의 종교적인 주절거림이 기도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 자기가 원하는 유무형의 목표를 정해두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진정한 뜻에는 관심을 두지 않은 채 종교적인 기도행위를 지속한다면 그것은 신앙을 핑계 댄 이기적인 욕망발산에 지나지 않는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성령의 도우심에 따라 올바른 기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기도는 결코 인간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종교적인 방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세상에서 육신적인 목적을 이룩하고자 하여 기도하는 것은 개인의 욕망을 추구하는 것과 같다. 즉 그것을 얻기 위해 했던 말을 중언부언(重言復言) 되풀이 하며 기도하는 것은 이방 종교인들이 기도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그런 식의 기도를 하지 말도록 경고 하셨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에 대해 염려하여 기도하지 말라는 것이었다(마6:31).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자기 자녀들이 그런 것을 위한 기도를 하지 않는다 해도 그 모든 형편을 아시고 들어주신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 시대의 어리석은 교인들은 세상에서 출세하고 세상에서 복락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있다. 그런 기도는 결코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에 기초한 참된 기도라 말할 수 없다. 성경은 성도들이 자기의 사사로운 목적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지 않도록 요구하고 있다.

  올바른 기도에 대한 깨달음이 없으면 예기치 못한 잘못된 자리에 빠져들게 된다. 인간들이 자기의 욕망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동안, 정녕 그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은 그것으로 인해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가증하게 여긴다면 어떻게 되는가? 그것은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올바른 기도를 하도록 해야 한다. 성도들에게 있어서 지속적인 기도가 없는 상태라면 그것은 죽은 신앙과 마찬가지다. 이는 마치 호흡이 끊어져 죽은 시체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우리는 많은 시간을 공들여 하는 기도가 아니라 올바르게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성도들의 기도 자체가 의로운 행위가 되지는 않는다.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 기도하는 것은 도리어 가증할 따름이다. 따라서 교회는 성도들에게 올바른 기도 방법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장시간 열심히 기도할지라도 허공을 맴도는 종교적 푸념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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