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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주의 초대교회 위협

영지주의

by 김경호 진실 2009. 5. 25.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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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기독교계는 무의식중에 노스틱주의(영지주의)의 공격을 부단히 받고 있다.

 노스틱주의란 이교도적 헬라의 이원론 철학이다.  

기독교 이전에 출현한 노스틱주의는 기독교를 흡수하여 그들의 희생의 제물로 삼으려 했다 (Edwin Yamauchi. Pre-Christian Gnosticism, Eerdmans, 1971).

 초대교회에서는 이 흑암의 세력과 과감하게 쌰워야 했다  

영지주의는 바벨론이나 애급등지에 만연되고 있었는데  이교도적인 문화를 복음에 접목시켜서 혼합주의를 초래하게 되었다.

영지주의는 처음부터 기독교의 복음과는 관계없이 이교도적인 신비주의 철학으로 발전한 사상이었다.

    영지주의는 초대교회를 위협했다. 요한일서나 골로새서를 읽어 보면 이런 영지주의의 혼합사상이 얼마나 교회에 깊이 파고 들어왔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가령 사도 요한은 “영을 다 믿지 말고 영이 하나님에게 속했는가를 시험하라“ 고 했고 (요일4:1), ”예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 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요일 4:2) 라고 말하고 있다.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영지주의자들은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물질인 육체로 올수 없다고 주장하며 예수님의 성육신 (incarnation) 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요한일서는 사랑을 가르치는 서신이라고 말하지만 유다서와 마찬가지로, 초대교회가 이단 사상인 영지주의와 싸우는 모습을 담아 우리도 이단과 싸우도록 격려하는 것이 요한일서이다. 골로새 교회에도 영지주의의 영향이 미치고 있었다. 바울은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노략할까 주의하라 이것이 사람의 유전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좇음이요 그리스도를 좇음이 아니 니라“ 라고 말 한다 (골2:8).

    그런데 근자에 학계에서 영지주의가 원래의 기독교 복음이었다고 가르치는 학자들이 늘어나면서 우리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에 대처할 만큼 우리도 영지주의를 알아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Pagels 교수의 이론을 논박하기 전에 우선 영지주의가 무엇을 가르치는가를 알아야 한다.

    첫째로, 영지주의는 무한한 인격체인 3위1체의 하나님을 부인하며 예수님이 신성과 인성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한다. 또한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것을 부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의 육적인 부활도 부인한다. 그들은 신구약의 대부분을 부인하며 동양의 윤회설과 범신론을 주장한다.  초대교회사에서 배운 마르시온 (Marcion)도 영지주의자 였다. 그는 구약은 믿지 않아고 신약에서도 취사선택해서 일부만 믿었다. 물론 그가 이단으로 정죄된 것은 교회사가 증언하는 사실이다.

    신약성경은 예수님이 승천하신지 얼마 안되어 기록되었다. 1972년 예루살렘 동편, 사해 서북방 쿰란 (Qumran)에서 발견된 7Q5 문헌은 기원 50년에 복사된 마가복음의 일부임이 스페인 바셀로나 대학의 오칼라한 교수 (Prof. O'Callaghan of Univ. of Barcelona, Spain) 에 의해 고고학적으로 입증 된지 오래다. 기원 1세기에 그들의 활동이 시작된 것은 사실이지만 오늘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문제의 노스틱 문헌들은 대개가 기원 3세기 내지 4세기에 나온 것들이다.

    영지주의자들의 본거지는 애급이었다. 애급 나일강 상류에는 기후가 극히 건조하여 몇 백년이 되어도 비가 오지 않는 곳들이 많다. 나일강 상류의 Elephantine, Thebe, Oxyrhynchus, Memphis 등지에서 많은 성경사본들이 발견되는 것은 건조한 기후 덕분이다. 1945년 애급의 Nag Hammadi 라는 시골에서 13개의 두루마리로 된 문헌이 발견되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유는 이 문헌 가운데 이른바 “도마복음서 (Gospel According to Thomas) 라는 것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문헌을 깊이 연구한 사람은 현재 프린스톤 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여성 학자 에일린 페이졀스 (Elaine Pagels) 이다. 그는 뉴욕타임스에서 베스트 셀러로 호평을 받는 The Gnostic Gospels (N.Y.:Vintage Books, 1981) 라는 책을 펴냈는데 그 책에서 주장하기를  원래 복음서는 여성위주였으나 나중에 누군가가 남성위주의 복음서로 변경했으므로 여성위주의 복음서로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며 새로 발견된 도마복음서 야 말로 복음서의 진본의 사본이라는 것이다. 개혁주의 신학에서 볼 때, 이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의 생각은 아주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는 영지주의자들의 주장, 즉 에덴동산에서 아담보다는 하와와 뱀이 더 슬기로웠다는 주장을 받아 드려 복음서를 재평가하려고 한다. 오늘 도처에서 여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동성연애가 성한 것이 모두 주님의 재림직전 영지주의의 부활 (Resurgence of Gnosticism) 에 기인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문제의 나그 하마디 문헌 에 나타나는 영지주의 복음서인 도마복음서 가 기원 1세기에 기록된 것으로 주장하는 학자들이 많으나, 문체를 논하기전에 내용면에서 복음서 기자들의 증언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본다면, 예수님이 어린시절에 진흙을 손에 들고 입김을 불었더니 그 흙이 새가 되어 날아갔다는 이야기.  어린시절 숨박꼭질을 하는 중에 애들 몇이 어느 집에 들어가 숨었는데 어린 소년 예수가 그 집에 가서 애들이 들어갔느냐고  물으니 주인 아주머니가 거짓말로 애들이 들어있지 않다고 하자 어린 예수님이 그 집에 들어간 애들은 모조리 염소로 만들어 버렸다는 이야기, 또 예수님은 쌍둥이 라는 이야기 등은 모두 신빙성이 전혀 없으며 또 복음서와도 전혀 다른 내용들로 영지주의 복음서에만 들어있는 내용들이다. 그러므로 이런 내용이 원래 성경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것은 성경을 훼파하기 위한 신비주의자들의 농간에 불과하다.

   예수님은 그가 요단강에서 대제사장으로 안수를 받기 전에는 기적을 행하신 적이 없다. 첫 기적은 그가 세례를 받은 후, 가나에서의 혼인 잔치 때 일이다 (요 2:1-11). 특히 눈여겨 볼 것은 11절 말씀에 “처음으로 표적을 행하셨다”고 한 대목이다. 그러므로 그 전에 기적을 행했다고 주장하는 노스틱주의 복음서의 내용은 허구임이 입증된다.  노스틱주의는 하나님이 무에서 세상을 창조하신 것 (creatio ex nihilo)도 믿지 않는다. 또한 물질은 악하다고 믿는다. 물질이 악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이 악한 것뿐이다. 흔히 성찬식 때 포도즙을 쓰는 일이 있다. 편리해서 라면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포도주가 악하기 때문이라면 문제가 있다. 바로 영지주의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영지주의자들이 예수님의 성육신을 부정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영이신 예수님이 어찌 악한 물질인 육체로 올수 있겠는가 하는 논리이다. 금욕으로 육체를 학대하는 금욕주의도 바로 영지주의 의 산물이다.

    또한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영지주의의 위험성은 바로 영지주의의 차이해소 방침이다.  "차이해소" 가 무엇인가?  문자 그대로 차이를 없애고 모든 것이 하나라는 것이다. 이런 철학을 "단일론, Monism" 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곧 바로 뉴에이지 운동의 핵심 교리중의 하나이다. 그러며, "차이해소" 란 무엇인가?
오른편이 왼편같고, 위가 아래같고, 흰것이 검은것 같고, 반대로 검은 것이 흰것 같으며, 진리와 허위의 차이가 없고, 기독교와 비기독교의 차이가 없으며, 성경과 코란경의 차이가 없으며,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없으며,  생명과 죽음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여러분은 가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왜 이렇게 되어가는가? 하고
의아해 본 일이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이 뒤죽 박죽이 된것은 바로 이런 "차이를 없애려는" 영지주의 의 영향이다.  여자들이 목사로 안수 받는 일은 다반사가 되어 버렸다.  하나님과 피조물의 차이가 없으니 사람들은 짐승을 인간의 형제자매로 생각한다. 그래서 "지국의 여신, Goddess of Earth, Gaia" 숭배의 사상이 바로 이런 영지 주의 때문이다.  요즘 얼마나 종교 다원 주의로 기독교만이 구원의 종교가 아니며, 유일한 진리가 아니라 어느 종교를 믿어도 모두 같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얼마전 서울의 모 교회의 유명목사가 "불교나 기독교나 구별이 없다" 고 한 발언은 이런 영지주의가 얼마나
깊숙히 기독교 지도층에 까지 침투했는가를 웅변으로 보여 주는 좋은 실증이다.

    오늘의 교회에서는 여성들의 안수가 늘어가고 있다. 여성안수는 미국에서 1940년대부터 당시 UPCUSA 라는 북장로교에서부터 시작되었다. NAPARC (북미주 보수 장로교단 및 개혁교단 협의회) 에서는 CRCNA교단을 2002년에 추방한 적이 있다. NAPARC의 charter member 인 CRC가 왜 추방되었을까?  영지주의 의 영향을 받아 여성안수를 허락하기 때문이다. 화란의 개혁교단 GKN (Gereformeerde Kerken in Nederland) 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미국의 Episcopal Church 에서는 몇 달 전 본부인과 이혼하고 동성 연애하는 Robinson목사를 교단의 지도층에 임명했다. 이는 모두 영지주의의 부활에 기인한다.  

    영지주의의 영향을 받은 학자는 비단 프린스톤 대학교의 Pagels 교수만이 아니리라.  변증학 이란 이단과의 말싸움에서 이기는 기술을 공부하는 학문이 아니다. 우리의 모든 삶에서 주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그 분에게 순종하면서 살아가는 생활철학이 바로 변증 학 이어야 한다.  우리는 참으로 어려운 때에 살고 있다. 우리가 방심하는 사이에 영지주의는 이미 걷잡을수 없으리 만큼 우리 사회와 특히 교회에 깊숙히 침투하고 있다.  가끔 본 튤립 교육선교회의 사이트를 방문하시면 영지주의의 교묘한 침투 전략을 알수 있을 것이다.   영지주의의는 뉴에이지 운동을 야기 시켰고, 튜에이지 운동은 후기 근대주의를 불러 왔다. 그들의 궁극적 목적은 기독교를 파괴하고 모든 차이가 완전히 배제된 새로운 세계의 직서 (New World Order)를 만들려는 것이다.  우리는 아주 어려운 때에 신앙생활하고 있다. 우리 모두 영지 주의를 경계하자.  -끝-

튤립 교육 선교회
회장  김명도
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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