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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주의

영지주의

by 김경호 진실 2012. 2. 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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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에 영지주의자들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골로새서와 요한일서는 이러한 영지주의자들의

오류에 대한 반박의 서신이라 할 수 있다.

영지주의자들은 물질을 죄악시하기 때문에 구약 성경에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저급한 신으로 본다.

그 결과 그들은 구약성경을 저급한 신의 계시로 여긴다.

그리고 구약의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 보다 자신들이 더욱 월등하다고 생각하며,

믿음이 아니라 특별히 얻은 비밀 지식을 통하여 물질의 속박에서 벗어나 신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구원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예수는 육체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오직 육체를 입은 것처럼 보인 것이며,

공생애 동안 육신을 빌려 입었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영지주의자들의 주장에 대해서 신약성경 가운데 사도 요한의 작품들은 이들의 논리를 잘 

반박하고 있다.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는 말씀과(요1:14),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요일4;2)의 말씀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영지주의자들의 오류에 대항하여서 사도 요한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나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 (요일 4:6)

 

여기서 우리 말이라는 것은 사도들의 가르침 혹은 교리이다.

즉 사도들의 가르침을 가지고 거짓 이단과 오류를 분별하여 퇴치할 것을 말하고 있다.

이렇게 사도들의 가르침과 교리는 참된 교회의 중요한 표식이다.

사도들의 가르침을 보존하고 가르치는 것은 진실된 교사와 목사의 중요한 직무이다.

더욱이 사도들의 가르침을 가지고 거짓 가르침과 오류를 분별하여 물리쳐야 한다.

그래서 교회는 영지주의자들을 퇴치하기 위해서 주후 125년 경부터 사도신경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이레니우스는 "이단에 대하여" 라는 작품에서 영지주의자들의 문제점은 기독교회가

성경을 해석하는 것에 전통을 소유하고 있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회가 사도들의 가르침을 역사적으로 계승하고 있으며,

교회는 사도들의 가르침과 해석에 있어서 신실한 상태로 남아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이레니우스는 말하기를,

 

누구든지 진리를 알기 원한다면 사도들의 전통(교리)를 살펴야 합니다.

이는 전 세계의 모든 교회에 이미 알려져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도들이 지명한 감독들과 그들의 숫자까지도 기억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에는 그들의 계승자들이 있으며,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도들은 진리를 완전하게 보전하여 우리에게 넘겨 주었습니다.

그 결과로 누구든지 이 생명의 물을 길어 마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생명의 문입니다.

다른 모든 것들은 도적이요, 강도입니다.

 

 

이렇게 사도들의 교리가 중요한데, 21세기 오늘날 복음주의 교회들은 이러한 교리를 무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오늘날 최고의 베스트 셀러인 릭 워렌의 "목적이 이끄는 삶" 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교적 배경 혹은 교리적 관점들에 대해서는 묻지 않으실 것이다.

유일하게 물으실 질문은, 예수님께서 당신을 위해 하신 일을 받아들였는가?

그리고 당신이 예수님을 사랑하고 신뢰하는 것을 배웠는가?

 

 

즉 교리에 대해서는 묻지 말고 언급하지 말자는 것이다.

만약 릭 워렌의 말대로 한다면, 교회는 이단과 오류에 대해서 문을 활짝 열어 놓게 되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오늘날의 복음주의 교회의 모습이다.

진리에 대한 분별력 없이 숫자적 성장 효과를 가져다 주면 그것이 영적 바이러스이든 관계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영적 바이러스는 결국 교회를 병들게 하고 무너지게 만든다.

무엇보다 교회는 교리의 타락으로 인하여 경견의 능력을 잃고,

세속화되며, 부패되어 갈 것이다.

 

 

영적 바이러스를 치료하라, 김홍만, 솔로몬, pp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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