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의 종교개혁자 존 낙스가 주장한 [예배의 통제된 원리]에 대하여
낙스와 프랑크푸르트에 있었던 다른 사람들이 작성한 첫번째 예배 규칙서는 1556년에 [제네바에 있는 영국 회중들이 사용하는 성례 집행 및 기도양식]이라는 제목으로 제네바에서 출판되었다. 1564년에 재수정된 이 제네바의 책은 [낙스의 예배서] 또는 [공동규칙서]라고 알려졌고 여기에는1564년부터 1645년까지 예배에 관한 교회의 실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예배의 순수성에 관한 낙스의 중요한 주장들은 대부분 신명기 4장과 12장에 기초하였다. 이 성경구절들은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제정하신 예배에 무엇을 더하거나 빼는 것은 불법적인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결국 모든 종교 의식들과 관습들이 합당한 예배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지려면 반드시 성경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은 예배를 규정짓는 원리로 받아들여졌다. 낙스의 주장의 핵심은 "인간은 하나님께 받아들여질 수 있는 종교를 만들거나 고안해 낼 수 없으며,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종교를 바꾸거나 변형시키지 말고 그대로를 지키고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낙스는 1550년에 [미사의 제사가 우상적이라는 교리의 증명]이라는 글을 발표했다. 그는 이책의 서두에서 두 개의 삼단논법을 가지고 자신의 주장을 펴 나갔다.
"인간의 머리에서 나온 모든 예배, 경배와 찬양 등은 우상적인 것이며 하나님의 계명이 아니다. 미사는 인간의 머리에서 고안되어 나온 것이며 하나님의 계명이 아니다. 그러므로 미사는 우상이다."
이 삼단논법의 결론은 대전제의 타당성에 기초하고 있으며, 그 전제란 예배의 통제된 원리를 가리킨다.
"하나님께 드리는 경배와 예배에 모든 악한 생각을 더하는 것은 혐오스러운 것이다. 미사에는 악한 생각이 더해졌다. 그러므로 미사는 혐오스러운 것이다."
낙스는 중세 예배가 우상적이라고 하는 자신의 견해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비록 미사가 이런 잘못된 예배를 가장 잘 대변해 주고 있기는 하지만, 그는 미사에만 국한시켜 말하지 않았다.
그는 "우상숭배는 단순히 하나님 아닌 것을 예배하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을 의지하고 신뢰하는 것이며, 그 자체로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그러므로 낙스는 미사를 우상적인 예배로 정죄했을 뿐만 아니라 그릇된 죄사함에 관해서도 비판했다. 미사는 인간의 전통과 인간의 의도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는 언제나 성경적으로 바른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스코틀랜드종교개혁과 존낙스의 신학, 황봉환,예영커뮤니케이션,2001, pp.118-20.에서 간추림.
http://www.siloam-church.org/jboard/?code=board5&id=165&p=detail
초기 기독교의 예배 (0) | 2014.01.29 |
---|---|
[스크랩] 장로교회의 예배 이해와 장로교 예배 모범의 전통/이승구 교수 (0) | 2012.09.20 |
신약이 밝히는 개혁주의 예배 (0) | 2012.02.15 |
[스크랩] 개혁주의 예배원리 (0) | 2012.02.15 |
[스크랩] 허순길. 개혁주의 예배의 미 (0) | 2012.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