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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크랜머의 기도 (Thomas Cranmer 1489-1556)

토머스 크랜머

by 김경호 진실 2012. 8. 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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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하늘에 계신 아버님,
세상을 구원하신 아드님,
오 두 분께로부터 오신 성령님,
성삼위일체이신 하나님,
비겁한 겁쟁이요 가련한 죄인인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악한 죄를 하늘과 땅에 지었습니다.
이제 저는 어디로 갈 것이며 어디로 도망하여 구원을 얻겠습니까?
하늘에서는 눈을 들지도 못 할 만큼 부끄러울 것이요,
땅에서는 그 어디에도 피난처를 찾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저는 이제 어찌해야 하옵니까?
이대로 절망에 빠져야 합니까?하나님, 용서해 주십시오.
오, 좋으신 하나님, 당신은 자비로운 분이시오,살려달라고 오는 자들을 내치지 않으시는 분인 줄 압니다.
그래서 지금 당신께로 달려가오니,
당신 앞에 무릎을 꿇사오니,비록 저의 지은 죄가 무겁더라도 오 주 하나님 저에게 크신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오 아들이신 하나님,
하나님이 인간 세상에 사랑으로 오신 이 큰 신비는 몇 사람의 사소한 범죄로 인하여 가려지지 않습니다.
오 아버지이신 하나님,
당신은 우리의 사소한 죄 때문만이 아니고
이 세상에서 빚어지는 온갖 큰 죄악들을 없애고자 아드님을 죽음에 내어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죄인이 회개하는 마음으로,지금 여기에서 제가 그러듯이, 당신께로 돌아갑니다.
오 주님, 자비를 베푸시는 것이 당신의 일인지라 저 또한 당신의 자비를 피할 수 없습니다.
비록 저의 죄가 크다 하지만, 그보다는 더욱 당신의 자비가 크시기 때문입니다.
오 주님 저의 공로라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요 저는 그것들을 조금도 붙잡지 않습니다.
다만,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당신께서 영광 받으시기를 간절히 바랄 따름입니다.

<토마스 크랜머- 핸리 8세와 에드워드 6세가 영국을 다스리던 때 켄터베리 대주교로서 영국 종교개혁의 중심인물이었다. 그러나 천주교인 매리 여왕이 집권하자 이단으로 지목되어 화형당했다. 처형장에서 큰소리로 드린 그의 마지막 기도는 지금도 많은 사람에게 감명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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