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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해석과 설교

한제호박사

by 김경호 진실 2012. 8. 2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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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해석과 설교

 

 

저자 : 한제호  |  출판사 : 진리의 깃발

 

 

성경의 해석과 설교 성경의 계시는 스스로가 스스로를 해석하는 기능을 가졌다고 하며, 또 성경 자체를 설교라고 볼 수 습니다. 하나님의 삼위의 다음 같은 말씀 사역(word ministry)의 기록들에서 그 사실을 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첫째 성부 하나님의 말씀 사역의 기록으서 창세기 1:3-4에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러"고 기록됬는데,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의 창조력은 첫째 없던 것을 탄생시키는 힘을 가졌고 둘째 그 탄생은 동시에 빛을 발생시킨다는 뜻에서 교회가 성경을 해석하고 그 해석을 설교할 때마다 그 결과는 언제나 새 창조와 새 빛의 열매를 탄생시킨다는 사실을 이 성경 계시에서 볼 수 있습니다. 둘째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사역에서는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마 24:35).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나의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저를 심판하리라"(요 12:4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 함을 받으리라"(마 12:36-37) 하신 그리스도의 말씀들에는 첫째 신약 계시의 절대적 표준성, 둘째 그 표준성이 교회에 요구하는 바 우리의 신앙 고백, 성경 해석, 설교에서의 최대 한도의 명료성 추구의 의무가 계시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셋째로 성령의 말씀 사역에 관해서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自意)로 말하지 않고 오직 (나 예수에게서)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니라"(요 16:13, 14) 하신 그리스도의 말씀에는 교회의 성경해석과 설교가 성령 중심이 아니라 그리스도 중심이어야 함이 계시되었습니다. 이 같은 성경의 자증(自證) 기능의 교리가 본서의 논의들의 지침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 성경의 해석과 설교 중권의 주요 내용은 필자의 강의 교재와, 학회지, 신문, 기관지 등에 실렸던 논설들과 논문 등인데, 상권에서와 같이 주제들은 다방면에 걸쳤으나 내용은 모두 성경의 해석 문제와 설교의 방향 문제로 모아져 있습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시면서 필자의 이 말에 수긍하시리라고 생각됩니다.

 

 

[본문 349-353쪽 '7. 성찬식(聖餐式) 교리 연구'중에서...]

7. 성찬식(聖餐式) 교리 연구
- A Study on the Doctrine of the Lord's Supper -
生水(대한식학교 교지, 1987)

머리말

개신교(改新敎)의 교리에 의하면 성찬식(The Lord's Surrer)을 '은혜의 방편'의 3요소 중의 하나로 취급합니다. 은혜의 방편들은 말씀의 선포와 성례와 기도를 말합니다.
성찬식은 개신교에서는 세례와 함게 성례(聖禮)의 두 구성 요소 중 하나입니다. 로마 천주교회에서는 세례와 성찬 이외에 '5소(小)성례'(% Lesser Sacraments)를 추가합니다. 견신(堅信), 임직, 혼인, 고해(告解), 종유(終油)가 그것들인데, 성경에서는 근거를 찾을 수 없는 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례와 성찬은 두 가지 모두 주 예수께서 친히 자신이 먼저 받으시고 또 엄숙한 제정(制定)의 말씀(the institutional words)을 통하여 세우신 바 성경적 근거가 명확한 제도들로서, 모든 신자들은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예전(禮典)입니다.

1. 뻘곱박사는 성례식을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정의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성례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제정된 거룩한 제도로서, 이 제도를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가 감각적 표호(表號)에 의하여 신자들에게 지시되고 날인되고 적용되는 것이며, 한편 신자들은 하나님에게 그들의 신앙과 순종을 표현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신앙고백서들의 명확한 뜻과 학자들의 진술을 면밀히 연구하여 성례식의 뜻을 교중에게 밝히 가르치고, 그러므로서 개신교의 성례가 보다 확고한 성경에 기초한 은혜의 방편으로 가능하게 되기를 노력해야 하리라고 봅니다.
개신교에서 성찬식에 관한 교리적 연구와 그 시행 규정의 공포는 초대교회와 중세교회를 거쳐서 종교개혁기까지에는 이미 완성되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예컨대 로마 천주교회가 두 성례(세례, 성찬) 이외에 '5소성례'를 부당하게 첨가하여 성경의 뜻을 흐리게 하는 일을 비롯하여, 개신교에서도 성례, 특히 성찬에 관한 성경 교훈에 대한 오해가 빈번히 있으므로 말미암아 성찬식 참여를 등한히 하는 교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선교 1세기를 보낸 한국 개신교회의 교우들은 세례와 성찬 참여를 등한히 함으로서 첫째는 성경의 교훈을 경시하는 과오를 범하고, 둘째로는 이 복된 제도들을 성경대로 지키는 유익을 스스로 거부하는 일이 없어야하겠습니다.
반면 로마 천주교회는 개신교와 극단적으로 대조되는 오류에 빠져서 세례와 성찬을 너무 남용함으로서 그들 또한 결과적으로는 개신교와 같은 과오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로마 천주교회는 재작년부터 이른바 '성체조배(聖體朝排)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천주교 신자들이 매일 아침 각자의 가정에서 성찬의 떡이라고 하는 빵을 어린아이들의 손으로 떼어 나눠 먹게 함으로서 성경적 성찬 교리에 또 하나의 중대한 오류를 더하고 있습니다.
로마 천주교회는 지금까지도 성찬식에서 평신도들은 떡만 받게 하고 포도즙은 금하는 비성경적 교리를 지켜 오더니, 이제 와서는 성찬식의 떡을 성직자가 아닌 각 신도 가정의 어린이들이 떼어주게 하는 해괴하기 그지없는 처사로서 성경적 성찬 교리에 대한 또 하나의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필자는 이 글에서 성찬식에 관한 교리의 변천사(變遷史)를 개괄한 다음, 성찬식의 성경적 정당한 집행의 필요성을 고찰함으로서, 우리 나라와 나아가서는 세계의 개신교회가 이 복된 유전을 바르게 지키게 되기를 바라는 한편, 로마 천주교회와 기타 성례전(聖禮典)의 바른 뜻을 곡해하고 있는 교회들에게 바른 이해를 촉구하고자 합니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성찬식에 관한 개신교의 교리는 이미 종교개혁기까지에 확정되었다고 할 수 있고, 특별한 이단 교파에서 나온 이설(異設) 외에는 근자에 특기할만한 새로운 견해나 학설이 없으므로, 본 논문의 참고서로서는 보수 교회의 몇 권의 조직신학 계열의 저서들과 교리사, 신학사전만을 사용하였음을 밝혀 둡니다. 따라서 미비한 관점이 있을 경우 독자들의 양해를 바랍니다.


1. 성찬식에 관한 성경의 교훈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우신 성찬식에 관한 신약성경의 원천적 기록은 공관복음에서 마태복음 26:26-30, 마가복음 14:22-26, 누가복음 22:14-20, 그리고 고린도전서 11:23-26에 실려 있습니다. 기타 요한복음 6장과 사도행전 2장의 후반과 고린도전서 10장 등에서도 성찬식에 관한 유력한 간접적 기록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러 곳의 성경 기록들은 매우 명확한 내용과 엄숙한 명령의 성격을 띠고 있어서 오해의 여지가 거의 없는 것이 교회로서는 크게 다행한 일입니다.
뿐만 아니라 구약 성경에도 성찬식과 관계되는 매우 중요한 예표적 기록들이 있습니다. 예컨대 창세기 14장에는 살렘왕 멜기세덱이 우리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떡과 포도주를 주면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죽으시기 전날 밤에 예루살렘의 다락바에서 제자들에게 떡과 포도주를 주시면서 축사하시기 무려 2000년 전, 같은 예루살렘 성 밖에서 신비한 인물인 멜기세덱이 우리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예수님과 꼭 같이 떡과 포도주를 주시면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 사실은 생각할수록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는 우리 성찬식에 관한 유력한 예표적 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출애굽기에 기록된 이스라엘 민족의 유월절 양의 피 뿌림과 고기 먹음에 관한 기록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성찬식 제정의 직접적 전거(典據)요 예표로서 복음서 기자들이 예수님의 수난 주간과 연관해서 자주 언급했고, 신약 서신서들의 기자들도 거듭 기록한 매우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또 한 가지 구약에 기록된 성찬식의 전거(典據)로 볼만한 사건은 출애굽기 24장에서 보게 되는 모세, 아론, 나답, 아비후와 이스라엘의 장로들 70인이 호렙산에 올라가서 '하나님을 대면하여 보면서 먹고 마셨는데',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더라'고 기록된 사건입니다.
신약성경의 성찬식은 이와 같이 이미 구약성경에서 멜기세덱과 아브라함을 통한 예표, 유월절과 호렙산의 성찬을 통한 예고 등 매우 선명하다고 할 수 있는 많은 예표적 기록들에 근거하였으며, 무엇보다도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이라는 인류 역사에서 최대의 사건을 통하여 세워지고 인쳐진 극히 귀중한 제도입니다. 이처럼 성찬식의 근거는 구약성경의 전거(典據)들만을 고찰해도 그 귀중성을 우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신약성경에서 성찬식에 관한 공관복음과 바울서신의 기록들(고전 5:7, 11:23-26)은 모두 한결 같이 정확하고 장중한 필치로 기록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비평학자들은 후세 교회의 윤색(潤色) 때문이라고 간주하나, 그 기록들의 정확성과 장엄함은 예수님께서 친히 세우셨던 그 예식의 역사적 진실성과 장엄함에 근거한 것입니다.
구약시대에도 이미 심원(深遠)한 뜻을 가졌던 구속사적 사건들과 기록들에 근거하여 바야흐로 참 유월절 양이신 하나님의 독생자께서 그의 피를 흘리사 인류의 죄악을 '단번에' 도말(途抹)하시게 된 그 사건 자체는 얼마나 귀중하고 엄숙한 사실입니까!
신약성경에 기록된 성찬식의 기사들이 어디를 보나 한결 같이 무제 있게 취급되고 있는 까닭은 후세인들의 문맥의 윤색이나 과장의 결과가 아니라, 그 사실(史實)의 전무후무한 중요성 때문이었습니다. 따라서 정당한 성찬교리의 확립은 성경의 정당한 이해에서부터 출발함을 우리는 거듭 강조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을 영감하사 기록케 하신 성령이 지금도 계속 성찬교리의 확립과 선용(善用)을 위하여 힘쓰시고 계실 것이니, 우리는 지금도 성령의 도우심으로 성찬교리를 바르게 깨닫고 가르치고 또 바르게 집행할 수 있을 것을 믿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2. 성찬 교리의 교리사적(敎理史的) 개관

1) 초대 교회에서의 성찬식 교리

고린도전서 11장에 의하면 초대 교회에서는 예배시에 신도들이 식물을 각각 집에서 가지고 와서 나눠 먹음으로서 성찬식과 이른바 '애찬'을 겸험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그 식물들은 제물 또는 희생물이라고 불리워졌고, 식사 전에 감독의 감사 기도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성찬식에서 사용된 제물, 희생물, 감사기도 등이 격식화 도는 의식화되어 갓고, 애찬의 식물들은 제물의 성격을 굳혀 갔고, 감사기도는 감독이 드리는 희생물 같이 간주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서 기독교회의 사제제도가 싹트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오리겐(Origen, c.185-c.254)과 특히 유세비우스(Eusebius. 263-339), 바실(Basil. c.329-379), 그리고 나지안제스의 글레고리(Gregory of Nazianzes. c.330-390)등은 성찬식의 과정에서 실제로 예수님의 살과 피에 혼합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후일 로마천주교의 화체설(化體設, the Transubstantiation Theory)로 발전했습니다.
어거스틴(Augustine 354-430)도 성찬식에서 사용되는 떡과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몸과 동일하다고 보았으나, 그러나 그 식물들과 그것들이 표상하는 의미는 명백히 구별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성찬의 기념적 의미를 주장하기도 했던 그는 '불신자는 비록 성찬의 성물들을 받아도 그리스도의 몸은 나누어 받지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시대에 이미 맑은 사람들이 성찬식을 미신적으로 사용하는 폐단을 그가 이처럼 경계했던 것을 후세를 위한 큰 교리적 공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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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 서양사상의 환혼기에
2. 왜 성경이 교회 안에서 침묵하고 있는가?

오래 전에 나는 김서택 목사님께 존경하는 설교자가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는 두 분을 말씀하셨습니다. 그 중에 한 분이 바로 한제호 목사님이었습니다.
그후 오래 동안 저는 한제호 목사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분의 글을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한제호 목사님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의 탁월한 성경학자인 게르하르더스 보스의 성경해석의 통찰력을 한국에 소개하신 분이며, 지금도 가장 정통하게 G.보스를 이해하고 있는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이번에 출간되는 '성경의 해석과 설교' 중권을 통해서 다시 한번 성경신학의 불모지와 같은 한국교회에서 G.보스와 기타 많은 세계의 개혁주의 성경학자들의 탁월한 성경해석 원리들과 설교에 대한 주경신학적 접근의 중요성에 관해서 도전과 자극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 장병두 목사 (월간 <목회와 신학> 편집장)

 

 

한제호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졸업 총신대학 신학연구원졸업 미국 웨스트 민스터 신학대학원 수료 Hawaii International College and Graduate School 목회학 박사 성일교회, 동산교회, 후암교회 시무 현재 안양대학교 신학연구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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