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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지도자에게 분주함은 마약과 같다"

목회

by 김경호 진실 2014. 4. 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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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복음서와 달리 마가복음에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신 독특한 이유가 나와 있다.

막 2:14에 보면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우리 주님은 교회 지도자를 세울 때 이 세상에서 무슨 굉장한 일을 해낼 사람을 부르신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을 생각하신 것이다.

이것은 초대 교회가 가룟 유다를 대신하여 사도를 세울 때도 적용되었다.

그래서 자격가운데 하나가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우라"고 하였던 것이다(행 1:22).

이 시대의 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교회의 영적인 지도자들이 너무 바쁘다는 것이다.

일부 영적 지도자들은 "한가한 것보다 바쁜 것이 더 좋다"고 하지만 문제는 무엇인가?

너무 하는 일도 많고, 너무 불려 다니는 곳이 많아 주님과 교제할 시간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주님이 원하시는 지도자는 무엇보다 주님과 동행하며 깊이 교제하는 사람이다.

그것이 지도자의 가장 기본적인 자격이다.

주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다른 일에 몰두하기 때문에 겉으로는 성공한 듯 보이지만 실제는 무너지고 있다.

예수님이 제자를 부르시면서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심이라"고 하신 것이 요즘 더 마음에 와 닿는다.

분주함의 노예처럼 끌려 다니지만 정작 마음은 허전하고 공허한 상태에 있음을 우리는 자주 경험한다.

교회 안에 일어나는 여러 문제의 원인이 지도자가 쓸데없이 바쁘고 분주할 때 일어난다.

사역을 조금 줄이더라도 주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일에 실패하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더 현명한 일이 될 것이다.


방동섭 교수
전, 백석대신대원

 

 

http://reforme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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