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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운동에 뛰어드는 모습을 바라보며(1)

라은성목사(서울)

by 김경호 진실 2014. 8. 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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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 중세시대의 교회는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 추악하고 추잡하였다. 도덕적 부패와 타락은 도를 넘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1,000년을 기다리셨다.
한국교회는 이런 타락에 비해 아직 근처에도 가지 않고 있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개혁의 소리들이 일어나고 있다. 특별히 젊은이들 가운데... 매우 고무적이다.
하지만 자신에게 해가 되고 진리의 기준에 어긋났다고 해서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고 부르짖는데 귀중한 광야의 소리지만 . . .  이러한 개혁운동은 역사 속에 항상 있어왔다. 얼마 전에 신문기자의 전화를 받으면서 한국교회와 중세교회를 비교할 수 있지 않느냐라는 주제로 통화한 적이 있다. 한국교회는 중세교회를 닮아가고 있다는 점에선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재반응에 관해선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
툭하면 ‘개혁신학’을 운운하거나, ‘개혁’을 부르짖거나, ‘개혁운동’이 일어나야 한다면서 광야의 소리를 모방한다. 이러한 외침은 교회 역사 속에서 늘 있어왔다. 하지만 늘 실패와 어긋난 길로 걸어갔다. 진정한 개혁을 바란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 대가는 궁극적으로 생명을 내어놓아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낮아지신 것처럼.
개혁운동 중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종교개혁이다. 종교개혁과 같은 개혁운동을 원하는 자가 있다면 모방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그들의 개혁을 모방만 하지 말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방 중 하나의 실례를 든다면, 그들이 교리를 중요시 했다고 해서 교리공부를 실시하는데 이것은 교회교육이 아니라 기독교인의 삶이었다. 한 두 차례 하고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통해 교리공부를 실시하는 것이다. 과정 졸업이 아니라 평생을 통해 외우고 성경을 해석하는데 지침을 삼고 삶에 적용했다. 여기저기서 교리공부에 뛰어든다. 바라고 싶다. 가르치는 자가 그 교리에 입각하여 성경말씀을 읽고 그 명령에 따라 삶의 개혁이 있어야 할 것이다. 말소리만 가지고 개혁을 부르짖는 개혁신앙을 모방하는 자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워하는 심정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먼저 신학생들 또는 목사후보생들에게 권한다. 이들은 바른 신학을 배우고 실천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 비판의식이 개혁신앙이라고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아직도 열매를 맺지 못한 자들이 개혁신앙을 운운하면서 기존 교회를 비판하고 번역된 몇몇 책들을 읽어 간접지식을 가지고선 남의 허물을 비판하는데 조심해야 할 것이다. 신학생들은 배우는 자들이지 비판의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다. 바른 자세가 필요한 것이지 모방이 되어선 안된다.
예를 들면, 30대가 되면 국가에서 무상 자녀 교육비와 양육비를 준다고 한다. 정말 고마운 사회복지 제도다. 엄격히 말해보자. 세금에서 이 혜택을 받는데 세금을 낸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 세금도 내지 않고 혜택을 받겠다면 그것은 양심이 불량한 것이다. 그렇다고 목회자가 된 후에도 세금을 낼까?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세금도 내지 않는 국민의 의무도 행하지 않으면서 개혁운동을 운운한다?? 배워라! 준비하라! 나서지 마라! 섣불리 판단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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