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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명수 사탄을 극복하는 길(딤전 5:14-

조병수박사

by 김경호 진실 2014. 8. 21. 09:22

본문

조병수의 목회편지(94)

딤전 5:14-15

기회의 명수 사탄을 극복하는 길

조병수 교수_합신 신약신학

육하원칙은 사건의 전말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누가 언제 어디에
서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느냐 하나씩 따져 물으면 사건이 훨씬 명확하게 파악
된다. 그래서 조리 있게 분석하는 사람들은 이런 여섯 가지 항목을 따라서
사건에 접근한다. 사건분석이 엉망진창이 되었다는 것은 보통 육하원칙에서
벗어난 경우를 가리킨다.

사건 전말 이해 중요해

그러나 이와 같은 기본요소를 잘 활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사건의 모든 것을
알아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사건마다 내러티브에서 말하는 진행과정이 있
기 때문에 기승전결과 같은 흐름을 예의 주시하지 않으면 사건을 정확하게
아는 데 실패하고 만다. 육하원칙이 사건의 점이라면 내러티브는 사건의 선
이다. 그런데 이에 더 나아가서 연루된 인물의 심리를 조사하는 것은 사건
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
것은 사건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
게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심리파악에서 일반적으로는 과학적인 방식
을 사용해야겠지만 때로는 직관이란 것도 필요하다.
사도 바울은 게으름을 익혀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불평불만을 내뱉고 일을
엉클어뜨리는 젊은 과부들을 보면서 육하원칙, 네러티브 그리고 심리분석 같
은 것으로 설명할 수 없는 더 깊은 문제점을 발견하였다. 물론 젊은 과부들
의 모습을 위에서 말한 분석방식으로 어느 정도 확실하게 해부해 볼 수 없
는 것은 아니다.
분명히 그들의 행실에는 육하원칙도 있고, 네러티브도 있고, 심리요소도 있
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젊은 과부들에게서 이런 것들을 뛰어넘는 더 무서
운 차원을 인식하였다. 그것은 영적 배후였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대적에
게 훼방할 기회를 조금도 주지 말기를 원하노라”(14절), “이미 사단에게
돌아간 자들도 있도다”(15절) 말했던 것이다.
사도 바울은 젊은 과부들의 행실을 위에서 말한 몇 가지 방법으로 분석하
는 것으로 멈출 수가 없었다. 그런 방법들은 그가 생각하기에 피상적인 방법
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문제를 일으키는 젊
은 과부들의 악한 생
활 뒤에 도사리고 있는 영적인 배후를 간파했다. 게으름을 익히는 그들의
삶 이면에는 더 악한 세력이 숨어있다.
바꾸어 말하자면 젊은 과부들의 몹쓸 행실은 단순히 그들에게서 비롯된 것
이 아니라 그보다도 더 악질적인 배후조정자로부터 나온 것이었다. 사건의
진상은 표면에 있지 않고 이면에 있다. 더 악한 배후에서 악한 피상이 나온
다. 작은 오류는 큰 오류의 부산물이다. 그래서 작은 악을 인식하는 것보다
더 근본적인 것은 큰 악을 인식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게으름을 익히는 젊은 과부들을 조정하는 배후세력이 다름 아
닌 대적자 사탄이라는 사실을 포착했다. 사탄의 특징은 대적하며 훼방하는
것이다. 그는 창조이후 지금까지 줄곧 하나님의 은혜를 대적하며 방해하는
일을 해왔다. 그래서 그는 다른 말로 대적자와 훼방자라고 불린다.
사탄이 젊은 과부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교회를 방해하기 위해서 택한 방식가
운데 하나가 게으름을 익히게 하는 것이며 불평하게 하는 것이며 괜한 일만
저지르게 하는 것이었다. 사탄은 사람들이 감지하지 못하도록 방해공작의 강
도를 조금씩 높인다. 이렇게 해서
사탄은 결국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쪽으로 모든 일을 몰아간다.
사도 바울의 말을 따르자면 사탄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훼방하기 위해서 항
상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사탄에게 “기회를 조금도 주
지 말라”고 권면하였던 것이다. 게으름을 익히는 것이 사탄에게 기회를 주
는 것이며, 불평하는 것이 대적자에게 틈을 제공하는 것이며, 일만 저지르
는 것이 훼방자에게 끼여드는 것을 허락하는 것이다.

사탄에게 틈 주지 말아야

사탄은 기회의 명수이다. 사탄은 하나님의 일을 방해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
리고 있다. 사탄이 성도가 가장 안정된 상황에서도 틈을 탄다면(창 3:1) 불
안한 상황에서 틈을 타는 것이야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바울같이 위대한 사
도가 보살피던 초대교회에도 사탄의 마수가 미쳤다면 오늘날 우리처럼 미력
하고 연약한 교회에는 사탄이 얼마나 더 악랄하게 횡포를 부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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