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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10:7-15, 은혜, 하나님의 통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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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호 진실 2015. 7. 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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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지난주에 욥을 이야기하면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욥을 사랑하시는가를 나누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욥을 사랑하시는 이유는 욥이 하나님을 온전하게 따르고 하나님을 순전한 모습을 믿었기 때문이겠지만, 한 걸음 더 나가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 욥을 사랑하신 이유는 아브라함을 부르신 것처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그 근거를 가진다. 욥은 하나님의 은혜를 안 사람이었다. 그래서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2:9)는 아내의 말에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욥기2:10)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삶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은혜를 내리시기 때문에 욥의 계속된 항의와 고소에 대하여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욥기38:2-3)라고 말씀하시면서 욥에게 자신을 나타내신다. 욥기 1-2장에서 볼 수 있었던 욥의 삶은 이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반응이었을 것이다. 이런 하나님의 은혜에 적극적으로 반응한 사람이 바울이었다. 바울은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고린도전서15:8)자신에게 보이신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린도전서15:10)라고 고백하며 자신의 삶에 드러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조건은 요한이 그의 복음서에서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요한복음1:12-13)이라고 말한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믿음이기 때문이다.

2. 하나님의 은혜는 바울이 말하는 것처럼 내가 나 된 것에서 알 수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나 된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가치가 없는 사람, 하나님께서 만드신 여러 피조물 가운데 가장 비천한 모습을 하고 있는 그 사람에게 자신을 타나내심으로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그 하나님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이다. 이 은혜를 받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달려있지 지금 내가 어떤 상태이고,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우리는 민수기를 묵상하면서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만든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삼으시는 하나님을 보지 않았는가? 예수님의 잔치 비유에 나오는 것 같이 세상적으로 볼 때 똑똑하고 지혜로운 자들은 자기들의 일에 바빠 왕의 잔치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세상적으로 문제 있어 보이는 사람들은 왕의 잔치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런 우리들을 불러주신 것 그 자체가 바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이다.

3. 세상적으로 패배자인 우리들을 불러 하나님의 잔치에 참여하게 해주신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우리를 다스리신다. 그래서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일을 맡기신다. 기도하게 하시고,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시고, 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게 하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 되었음을 스스로 알게 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빌립보서2:12)우리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구원을 이룰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를 부르신 부름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시기 위해 일하신다. 하나님의 일하심의 방식을 바울은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빌립보서2:13)신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심으로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소원을 주시는 것이고, 그일을 감당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은사를 주심으로 우리가 이 땅에서 빛으로 나타나게 하신다는 말이다(빌립보서2:15).

그뿐 아니라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삶을 우리가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약속을 하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구약 역사 안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하신 가장 확실한 기간이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향해 가는 광야 기간일 것이다. 순교 전에 스데반은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시내 산에서 말하던 그 천사와 우리 조상들과 함께 광야 교회에 있었(사도행전7:38)다고 말하는데, 여기서 스데반이 말하는 광야교회라는 말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걸으신 하나님과 그의 백성들을 상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과 같이 걸으심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가 된다.

4. 하나님 나라의 통치 원리는 그래서 은혜가 된다. 그 은혜를 이루시기 위해 우리의 왕이신 예수님께서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요한복음10:10)이라고 오신 이유를 말씀하시면서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기 위해서 예수님은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요한복음10:15)라고 말씀하신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의 은혜를 바탕으로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된다.

기사제공 : 크리스찬타임스

 

오성환 목사(이야기가 있는 교회, 세움성경신학연구원 원장)

http://ctimes.or.kr/news/view.asp?idx=930&msection=2&ssecti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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