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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12:4-11, 은사를 따라가는 삶

경건

by 김경호 진실 2015. 7. 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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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로마서를 묵상하면서 사람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는 이유를 육신에 있다고 주장하는 바울의 말을 듣는다. 바울은우리가 육신에 있을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 역사하여 우리로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였(7:5)다고 말한다. , 죄는 율법을 통해 자신을 드러냄으로 범죄를 더하게 하려는 것이라는 말이다(5:20). 따라서 인간이 가지는 한계는 죄의 유혹에 수비게 이끌려 가는 육신 가운데 살고 있는 것이고, 더 나아가 육신의 뜻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사람은 마음의 원하는바 율법의 요구를 따라갈 수 없고, 육신의 소욕을 따라가는 사람들은 결국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예수님께서 우리 가운데 오신 이유가 예수님은 우리에게 선한 목자로 오셨기 때문이고, 예수님은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요한복음10:11)리심으로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요한복음10:10)셨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언제나 좌절하고 삶의 고통가운데 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육신을 따라 살려는 욕망이 사람에게는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육신을 따라산다는 것은 삶의 가치가 에게 있다는 의미이다. 내가 중심이 된 삶을 살아가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지고,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여 인간의 욕망을 이루는 삶을 살게 되는데, 이런 삶을 바울은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에베소서2:2-3)을 하는 삶으로 이해했고, 그런 삶으로 인해 바울은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로마서7:24-25)라고 탄식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갈 수 없다는 말인가? 그런데 왜 바울은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로마서6:22)라고 말할 수 있었을까? 하나님의 날 백성들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육신의 약함으로 인해 할 수 없는 것들을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이 됨으로 감당할 수 있다는 말인가?

 

2.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서 찾는다. ,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연 사람들이라면, 믿음으로 하나님께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자녀들이 무엇인가를 달라고 할 때를 비유로 말씀하시면서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11)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아버지께서 주시는 좋은 것은 일반적으로 성령을 지칭한다. , 하나님께서는 구하는 자들에게 성령 하나님을 보내주신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 땅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성령께서 우리들과 같이하심으로 은사가 드러난다(7). 즉 많은 은사가 있고, 직분은 여러 가지이지만, 사역은 여러 가지이지만, 그런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이루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고, 그런 다양한 은사의 모습들은 성령의 나타나심이라는 것이다.

 

3. 이런 은사들을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주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가능하게 하기 위함일 것이다. , 인간이 육체 가운데 살고 있기 때문에 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따라 하나님과 원수가 될 수밖에 없는 의 실존 속에서 하나님 중심으로의 삶으로의 변화가 바로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가능하게 하기위해 은사를 주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령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시는 은사들은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 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8-10)등이다.

성령 하나님은 이런 은사들을 우리에게 주심으로 세상의 지혜를 꺽으시고, 병과 같은 삶의 고통을 이길 수 있도록 해주시며, 세상적인 안목에서는 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일들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고, 하나님 나라를 향한 비젼을 보게 하며, 더 나아가 하나님의 백성들로서 온전한 삶을 감당함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성령을 따라 살며, 하나님의 은혜를 서로 말할 수 있는 그런 일들을 가능하게 만드신다는 것이다.

 

4.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이 일상적인 삶에서 부딪히는 문제는 바울처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나와 그리스도인답지 않은 나와의 갈등이다. 이런 갈등 앞에서 우리가 항상 실패하고 넘어지는 이유는 우리가 육신을 따라, 를 중심으로 하는 삶에 매몰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중심의 삶에서 우리가 벗어나는 원리는 우리가 성령 하나님의 내주하심을 믿으며,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주어지는 은사를 사용하여 육신의 요구를 물리치는 길 밖에는 없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의 권능은 그래서 성령 하나님을 의지할 때 나온다.

 

오성환 목사(이야기가 있는 교회, 세움성경신학연구원 원장)

 

기사제공 :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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