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신문에서 교계 지도자들의 실망스러운 모습이 보도되고 있다. 일반 사회 신문에서도 보도될 만큼 교회의 부패는 심각한 지경이다. 그럼에도 교회는 자정에 대한 고려없이 반대방향으로 달리고 있다. 이러한 행동은 곧 침몰할 것을 예고한다고 본다. 망하는 집단의 공통점은 배가 침몰하고 있어도 절대로 배를 살리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망해서 없어질 때까지 자기 이익을 주장한다. 양보나 타협은 없고 권모술수만 난무하다.
16세기 종교개혁은 왜 일어났는가? 많은 의견이 있지만 칼빈은 교회의 머리는 '교황'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했다. 교황을 교회의 수권자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교황주의'라고 했다. 21세기 한국교회의 머리는 무엇인가? '돈'이다. 이것을 고상하게 말하면 '맘몬'이라고 한다. '맘몬주의'가 한국교회에 범람했다. 교황주의는 교황으로 말미암은 맘몬주의라면, 현재는 교황이 없어도 맘몬주의가 만연하다. 전자는 전통과 질서는 있지만, 후자는 그것도 없다. 그래서 교황주의에 대한 향수를 느끼기는 것으로 생각한다.
교회의 주인은 피로 사신 하나님,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아무리 맘몬주의가 팽배해도 교회의 머리는 자기 백성을 구원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 부름을 받는 택자는 목자의 음성을 듣는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목자의 음성은 교회의 주께서 세운 종들의 입에서 나온다. 세운자의 입에서 목자의 음성을 듣지 못한다면 곧 양이 아닐 것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사랑하는 성도들아!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 구주의 음성을 들으라!
그의 택하신 종들로만 그 음성이 들리며, 하늘이나 꿈이나 환상에서는 들리지 않는다.
주의 피로 사신 교회의 강단에서 주의 음성이 들린다. 그 음성을 분별하지 못하면 그 책임이 곧 자기에게 있으니 반드시 분별하여 자기 영혼을 지켜야 한다.
목사로서 가장 비참한 외침은 성도들에게 자기 영혼을 스스로 지키도록 권면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자기를 본받으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시대의 목사로 나를 본 받으라고 말할 수도 없다. 누구도 본 받지 말고 오직 주 예수를 믿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라고 권면할 수 밖에 없다. 택함받은 성도들은 스스로를 지켜 주님 앞에 나갈 때까지 거룩을 이루어야 한다.
믿음의 주요 온전케하시는 주를 바라봄으로 믿음의 정진을 부패한 세대와 교회 안에서 이루길 간절히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