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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받은 이들/ 존 칼빈

존 칼빈

by 김경호 진실 2015. 8. 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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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에게서 다만 이것을 알려 하노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의 행위로냐 혹은 듣고 믿음으로냐"

갈3:2
 
리의 무지와 사악함이 방해가 되지 않았다면 단순한 말씀의 외적 계시만으로도 믿음을 낳기에 충분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너무 헛된 것에 기울어져 있어 결코 하나님의 진리에 충실할 수 없으며  너무 우둔해서 빛 가운데 있어도 항상 눈이 멀어 있습니다. 따라서 성령의 조명하심이 없으면  말씀은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또한 믿음은 인간의 이성보다 고차원적인 것임이 분명합니다. 또한 마음도 성령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성이 성령의 조명을 받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 대목에서 스콜라 학자들은 믿음에 대해 고찰하면서 전적으로 마음의 확신과 보증을 모두 간과한 채 단순한 지적 동의만을 강조하며 완전히 길을 잃었습니다.
 
  믿음은 두 가지 면, 즉 지성을 깨끗하게 하여 신적인 진리의 맛을 보게 하며 그후에 진리 안에 굳게 세워 준다는 면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입니다. 성령은 믿음을 생겨나게 하실 뿐 아니라 점점 믿음을 성장하게 하셔서 결국 믿음을 통해 우리를 하늘나라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우리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딤후1:14)고 말합니다.
 
  바울이 우리가 성령을 듣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받는다(갈3:2)고 말한 의미는 쉽게 설명됩니다. 성령의 은사가 하나뿐이라면 제정신을 가지고 믿음의 창조자이시며 원인이신 성령을 믿음의 결과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이 하나님께서 교회를 단장하시고 계속해서 믿음을 더하심으로써  교회를 완전함에 이르게 하시는 수단인 여러 은사를 찬양한 뒤, 믿음으로  우리가 받을 준비를 하게 된 바로 그 은사들의 원인을 믿음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믿음을 받은 자들 외에는 아무도 그리스도를 믿을 수 없다는 말씀(요6:65)은 역설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들이 하늘의 지혜가 얼마나 심오한지, 인간의 지성이 하나님의 신비를 깨닫는 데 얼마나 우둔한지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믿음의 주요한 확고한 마음의 일관됨에 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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