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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카 이야기

교회사

by 김경호 진실 2015. 12. 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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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167년경 시리아를 지배하던 셀레우코스 왕국은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속국을 삼는다. 당시 유대인들은 새롭게 주인이 된 저들에게 과중한 세금을 바치며 혹독한 식민의 아픔을 감내하고 있었다. 시리아왕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 4세는 황금에 눈이 먼 인물로 성전금고까지 갈취하는 형편없는 사람이었다. 이집트의 포틀레마이오스 왕조가 학문적 헬라화를 추구했다면 셀레우코스 왕조는 종교의 헬라화를 추구한 왕조였다.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 왕은 유대인들에게 제우스. 아르데미스 아폴로를 섬기게 했다. 그는 3년 6개월 동안 유대인들이 매일 드리는 속죄제를 드리지 못하게 한다. 에피파네스는 유대인들에게 율법 지키는 것을 금하였고 할례를 시행하지 못하게 하는 한편 돼지를 잡아 하나님께 제사하도록 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이스라엘 전역에는 제우스 신전들이 세워졌고 이를 거부한 자들에게는 참혹한 죽음이 기다리고 있었다.

당시 유대 땅 모딘에 살던 아사모네이우스 아들인 마티아스라는 제사장이 살고 있었다. 당시 마티아스는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명령을 받고 살육을 감행하는 박키테스와 그의 세력을 몰아내고자 반란을 일으켰다. 3년 간 계속된 항전에 시리아, 헬라인들을 쫒아내는데 성공한 저들은 BC 164년 유대력으로 12월 25일에 예루살렘 성전의 대형촛대 ‘메노라’에 등불을 켠다. 당시 성전을 밝힐 기름이 하루치 밖에 없었는데 기적적으로 8일간 등불은 꺼지지 않는다. 저들은 그 사이에 성전 등기름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었다. 저들은 국가독립을 기념하여 ‘봉헌’이라는 뜻의 ‘하누카’라는 명절을 지키게 됐다. 저들은 이 날을 훼파된 성전을 보수했기에 수전절이라고도 불렀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유대달력으로 ‘키슬레브’ 양력 12월 25일부터 8일간 하누카 절기를 지킨다. 또한 저들은 그 옛날 마카비(Maccabees)형제들의 승리를 기념하면서 메시아 왕국을 대망한다. 마카비 혁명은 400년 동안 상실했던 독립국의 위상을 되찾은 유대민족 정체성 회복의 날이다. 마카비 왕국 초대 왕에는 마카비의 동생 하스몬(시므온)이 왕이 되어서 하스몬 왕조를 열었다. 이렇게 하누카의 은총 속에 시작된 왕국 마카비는 100년을 지속하다가 로마 최고의 명장으로 일컬어지는 크네이우스 폼페이우스에 패망하여 BC 64년 로마의 속국으로 전락한다. 그리고 식민의 아픔 속에 살아가던 BC 4년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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