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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성탄절의 의미를 생각한다

김재성박사

by 김경호 진실 2015. 12. 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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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성탄절의 의미를 생각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별로 드러나지 않는 평범하고 소박한 한 생명의 출생이었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그리 다를 바 없는 일이었다.

로마 제국의 총독 치하에서 베들레헴의 한 구유가 주목받을 이유는 없었던 것이다.

언제나처럼 세상은 모두 다 권세와 권력을 가진 자들의 몫이었다.
하지만, 성탄절은 이 세상의 역사가 황제나 제왕들의 손에 달려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 준 사건이다.

한 어린 아이의 출생은 인간의 역사에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강림이었다.

모략과 시기가 가득하며, 거짓과 방탕이 진리를 이기고 있던 세상에 한 줄기 진리의 서광이 비춰온 것이다.
상업주의적으로 변질된 성탄절의 주인공은 정체불명의 산타 클로스 할아버지가 되고 말았다.

스칸디나비아 어느 산골에서 나왔다는 정체를 모르는 전설의 주인공이 성탄절의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성탄절에 대한 모독이며, 비역사적인 해석이다.
현대인들의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
성탄절은 불행한 인류의 소망이자, 평화와 기쁨을 던져준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해야 하는 날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겸손을 배우는 날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한국 땅에 복음의 빛이 비춰진지 백 이십 여 년이 흘러갔다.

대립과 음모와 배신이 가득했던 나라에 소망을 주는 하나님의 선물이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세계를 향해서 그 빛을 던져 주어야 한다.

마약과 우상숭배와 불의에 신음하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빛을 전하는 성탄절이 되어야 한다.

불쌍한 외국 근로자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성탄절이 되어야 한다.
죽음의 절망에서 신음하는 환자들에게, 가난한 절대 빈곤층에게,

낙심한 우리의 이웃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소망이 주어지는 날이 되어야 한다.

년말 연시 형식적인 행사들을 개혁하자

해마다 각종 모임과 단체들의 송년모임과 신년 하례가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대통령 선거라는 큰 행사를 치르면서 의례적인 모임은 더욱 더 확대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인간들의 잔치로
끝나는 모임들에 대해서 진지한 반성과 개혁을 촉구한다.
새해 초에도 각 지역 교회를 비롯해서 연합단체나 각종 모임에서나 노회, 총회, 혹은 전국적인 기독교 단체들 대부분이

낭비와 허례허식이 많은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을 것이다.

한국인들의 최근 경향은 화려한 외식을 너무나 자주 개최하는 것이다.

식사나 접대를 하지 않으면 단체장이나 연합 기관의 대표가 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천문학적인 식사 비용, 모임을 위한 경비는 다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아직도 소외된 장애인들과 독거 노인들이 각 곳에 흘러 넘치고 있는데, 일류 호텔문화에 젖어서

소비 지향적인 외식 파티를 여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더구나 아파트 주거자들이 보편화되면서, 우리라고 하는 공동체 의식은 사라져 버렸다.

개인주의적이며, 자기 가족중심의 생활이 보편화되면서 우리는 이웃의 소중함을 상실해 버렸다.

교회의 각종 모임에서는 별로 사용하지도 않고 실용적이지도 않은 선물 잔치로 끝나기가 다반사이다.
우리 기독교인들의 인생관은 종말에 대한 기대에서 나온다.

따라서 각자 선행이나 수고에 대해서 지상에서의 보상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하늘 나라에서 받을 상을 계산하고 살아가는 지혜로운 다섯 처녀와 같아야 한다.

따라서 이 세상에서 어떤 예우나, 무슨 남다른 대접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주님처럼 평범하고 욕심 없이 살다가 훗날에 상급을 받는 것이다.

땅에서는 남들보다 허름하게 입고, 호의호식하지 않도록 하며,

자기를 과시하거나 드러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중에 칭찬 받는 자가 최종 승리자가 되기 때문이다.

김재성 교수/ 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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