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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술

이단현황

by 김경호 진실 2016. 3. 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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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 일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으로 선임된 한 목사는 선임된 지 일주일이 못돼 두 명의 언론 기자에게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 일정이 바빠 한 명은 만나지 못했고, 한 명과는 인터뷰를 했다. 나중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둘 중 한 명은 기독교계 언론에 침투한 신천지 교인이었다. 다른 한 명은 설립자가 재림주 논란이 있던 언론사의 기자였다.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은 상징성뿐 아니라, 영향력 면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신천지 출신 기자는 그와 안면을 트고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을 터였다.

그 후 얼마 안 돼 재림주 논란이 있던 그 언론사에서 종사했던 한 사람이 기자회견을 했다. 기자회견의 요지는 재림주 의혹이 사실이라는 것이었다. 들어보니 그 방법이 교묘했다. 초신자 때는 교육이 기성교회와 다르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 검증과정을 거치고, 상위 단계에 다다르니 저절로 그 설립자를 ‘재림주’로 고백하게 되더라는 것이었다. 그 고백에 자신을 가르치던 교육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맞다’고 동의를 하더라는 말도 덧붙였다.

언론은 이단사이비들이 자신을 위장하고, 방어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구다. 때문에 많은 이단사이비들이 언론을 소유해 왔고, 언론을 통해 자신들이 마치 건전한 종교이고 정통 개신교인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

문제는 대중들은 구분을 잘 못한다는 점이다. 이를 구분하고 알리는 일은 이단사이비 전문가들과 기독교계 언론의 몫이다.

최근에도 WEA세계지도자대회와 관련해 통일교 전력자가 연루됐다는 논란이 발생했고, 주최측의 취재봉쇄에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에서 항의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단사이비는 위장술에 능하다. 이단사이비를 걸러내는 일에 기독교계 언론의 분발이 더욱 필요한 때다.

 

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9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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