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케냐를 향한 복음의 전진... | |
윤운현 목사(케냐 선교사) | |
케냐 CTI(Common-Ground Theological Institute) 신학교는 한국 베다니선교회를 주축으로 형성한 비공식 신학교이다. 현재는 김좌명 목사(GMS)가 교장으로 사역하고 있다. 김좌명 교장(박사)이 올해말 안식년으로 한국에 나올 때 필자가 1년 단기사역을 약속했다. 뜻밖에 진행되었던 것이라 많은 생각과 염려가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 구체적으로 주의 인도하심이 압도한다. 소개하주신 목사님이 이제는 가지 않으면 어떠냐고 권면하는데도 불구하고, 케냐에서 부르는 음성이 나를 압도한다. 곧 나올 김 목사님의 편지를 보면서 더욱 더 그렇다. 지금은 시들해졌지만, 한 때 케냐는 선교 사역에서 이상적인 지역으로 여겼다. 그래서 많은 선교사들이 집중하였지만 미국과 영국 선교사들은 대부분 철수하고 한국 선교사들이 마지막 보루를 지키고 있는 지역이 되었다. 아프리카는 아시아도 유럽도 아메리카도 아닌 전혀 다른 대륙이다. 한번도 상상해보지 않은 땅으로 복음을 가르치고 싶은 열망 그 하나로 떠난다. 아프리카 상황에 대한 나의 인식은 첫째, 우리와 다르게 교육에 대한 열망이 약했다는 것이다. 선교지에 단순하게 원조하는 방식으로 의식주에 집중하였다. 지금도 NGO 사역으로 우물파기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선교사에게 제1번 임무는 복음사역이다. 내가 가게 될 CTI는 신학교이기 때문에 바로 복음을 가르치고 연구할 수 있는 필드라 너무 흥분된다. 선교지의 문화와 상황을 익힘도 중요하지만 학교에서 바로 복음을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 늦깍기 선교사 후보생에게 큰 위안을 준다.
둘째, 케냐는 우리나라보다 더 긴 선교 역사를 갖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식 토착화된 기독교를 이루고 있다. 아프리카 전통 사상을 기독교 체계에 접목하였다. 2세계대전 이후 아프리카에 많은 나라들이 독립하면서 의도적으로 서구식 신앙 내용을 토속 신앙 형태로 변형하여 토착화시켰다. 아프리카에 기독교가 이슬람에 위협을 받고 있지만, 또한 복음에서 이탈한 토착화된 기독교의 담을 넘는 것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셋째, 사회 전반의 부정과 비리가 구석 구석 자리하고 있다. 후진국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기대할 수 없다. 케냐 나이로비는 UN사무소가 있을 정도로 서구화된 곳이지만, 국가 구조는 후진적인 형태를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아프리카에나 한국에 바른 신학을 가르치는 신학교는 너무나 절실하게 필요하다. 한국은 너무나 많은 인재들이 활동하려고 하는 인재가 풍성한 지역이다. 그러나 아프리카 케냐는 선교사들도 사역하지만 신학교 사역은 매우 신학 전문 훈련을 받아야 가능하다. 어떻게 총신대학교에서 신학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지원하려다가 케냐 소식에 방향을 전환하게 되었다. 케냐는 동부 아프리카 중심 지역으로 관문과 같은 곳이다. 케냐에 동아프리카 지역에 많은 신학 후보생들이 유입하고 파송할 수 있는 최적합지이다. CTI는 비인준신학교이지만 오랜 기간 동안 유지한 명실상부한 신학교이다. 영국과 미국에서 유능한 교수들이 인텐시브로 강의를 후원할 정도로 질 좋은 신학교이다. CTI에서 배출한 신학생들이 박사학위를 받아서 각 지역에서 교수, 목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도 신학을 배우기 위해 소말리아, 에디오피아, 우간다. 탄자니아 등에서 케냐로 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CTI는 저렴한 학비에 수준높은 강의 그리고 오랜 학사 운영으로 아프리카에서 인정 받은 신학교이다. 오랜 사역에 안식년을 얻어 쉬는 김 목사님의 일년 공백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학장이 귀환하면 조직신학 파트에서 교수하면서 박사 학위를 진행하려고 한다. 케냐 CTI와 아프리카를 위해서 기도해주길 바라며...
<왼쪽 김좌명 학장. 케냐 다른 지역에서 2주간 단기과정을 마친 뒤 기념 촬영. CTI는 나이로비 캠버스 외에 접근성이 취약한 곳으로 직접 교수진들이 가서 집중코스로 학사를 운영하기도 한다.>
윤운현 목사 연락처. 010-7101-5711 김좌명 목사 연락처. Bethany Exodus Mission (BEM) |
‘선교 패러다임’ 반전의 계기 필요하다 (0) | 2016.06.14 |
---|---|
전천후 한국선교사 단점만큼 장점 크다 (0) | 2016.05.13 |
이제 유럽은 유럽이 아니라 (유럽+아라비아=)유라비아! (0) | 2016.04.07 |
강력한 다이너마이트 도화선에 불을 당긴 바울 (0) | 2016.04.02 |
해외 학원선교의 가능성 (0) | 2016.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