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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 교리

삼위일체

by 김경호 진실 2016. 6. 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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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 교리는 처음부터 신학적으로 정립되어 왔습니다.

삼위일체는 하나님의 존재방식입니다. 한 분 하나님이 삼위로 존재하시며, 삼위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이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이러한 삼위일체의 신비를 인간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삼위일체의 신비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그대신 삼위일체의 교리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삼위일체 하나님을 진술하는 교리는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삼위일체 교리는 신학적 방법으로 연구되고 논의되고 정립되고 계승되고 발전되어 왔습니다.

이단들은 삼위일체 교리에 대한 성경 구절을 대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은 공격을 합니다. ‘성부는 성자보다 크다’(요 14:28), ‘예수는 성자 하나님이 아니고 하나님의 아들이다’(마 16:16), ‘예수께서 자기를 포함치 않은 아버지를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라고 했다’(요 17:3), 등으로 성경 구절을 들이댑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것들은 이단들이 성경을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일방적으로 해석하여 공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분명히 말하자면 삼위일체 교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에 대한 초대교회의 체험과 신앙 고백 속에서 깨달아진 하나님의 존재방식입니다. 그러한 하나님에 대한 신학적인 연구와 진술들이 삼위일체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학적 방법으로 하지 말고 성경으로만 말하자는 이단들의 주장은 완전히 눈을 감고 귀를 닫고 다른 소리를 하자고 하는 것입니다. 삼위일체 교리에대한 역사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문장이 길지만 삼위일체 교리에 대한 증거들로 올립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모든 교리들 가운데에서 가장 심오한 교리입니다. 그것은 신학의 토대이며, 기독교를 캐고 보면 결국은 삼위일체입니다. 교회는 처음부터 삼위일체 신앙을 고백해 왔습니다. 이 삼위일체 신앙은 여러 지역교회들이 사용해 온 ‘신앙의 규율’ 속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지역교회들은 세례 의식이나 축도, 송영 등에서 이에 대한 신앙을 표현해 왔습니다. 그런데 삼위일체 교리는 심오하기 때문에 자연히 큰 신비입니다. 모든 신비들 중에서도 한 하나님께서 어떻게 세 위격으로 계실 수 있는지가 가장 큰 신비인 것입니다.

325년 제1회 니케아 공의회의 신조는 성부와 성자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정의합니다. 한 분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니, 이는 아버지로부터 특유하게 나신, 곧 아버지의 본질(substance)로부터 나신, 하나님으로부터의 하나님이요, 빛으로부터의 빛이요, 참 하나님으로부터의 참 하나님으로 출생하되 만들어지지 않은 아버지와 동일본질(homoousios)이라고 정의합니다. 니케아 회의에서 아타나시우스(295-373)는 그리스도를 성육신한 하나님의 로고스로 보아 아버지와 아들은 하나의 동일한 실체라는 의미인 ‘동일본질’(homoousios, one substance)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성자의 신성을 확보하고 아리우스의 이단설을 단호하게 물리친 것입니다.

381년에 열린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에서 성령에 관한 신성과 페리코레시스를 통한 삼위일체론의 형성은 갑바도기아 교부들의 공헌이었는데, 콘스탄니노플 공의회는 성령에 관해 언급하기를 “그리고 주(主)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아버지로부터 나왔으며 아버지와 함께 예배를 받으시고 영화롭게 되실 성령을 믿습니다.”고 하여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신성과 동일 본질에 대한 주장이 정립되어 삼위일체론에 대한 공식적인 교리가 형성되었습니다.

가이사리아의 바실(Basil of Caisareia, 330-379)은 동방교회에서 구분하여 사용하지 않았던 본질(ousia)과 위격(hypostasis)을 구별합니다. 이러한 용어 구분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한 본질과 세 위격들’(mia ousia, treishyposraseis)로 정의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공동의 한 본질이 있고 개별된 세 위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실은 세 위격의 신성을 확보하고 한 본질로 존재하는 하나님에 대한 양태론적인 오해를 막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우리는 아들이 아버지와 동일본질이지만, 그들이 명백히 가르친 대로 아버지는 자기 고유한 위격 안에서 있고, 아들도 그러하며 성령도 그러하다고 분명히 고백해야 한다.” 또한 세 위격 가운데 어떠한 종속도 이루어 지지 않고 통일성을 이루고 있다. 바실은 무엇보다도 아타나시우스의 삼위일체론에 내재해 있는 약점, 즉 삼위일체 내의 단일성과 삼위성을 동시에 표현하는데 있어서 ‘확정된 용어의 결여’라는 약점을 우선 먼저 해결하였습니다. 즉 그는 위격과 실체의 용어를 구분하면서 ‘세 위격 내의 한 실체라는 정식을 공식화함으로써, 자기를 포함한 다른 두 갑바도기아 교부들과 후대의 신학자들이 바로 이 신학적 전제하에서 삼위일체 논의를 전개할 수 있도록 기본 토대를 견고히 구축하게 됩니다.

니지안주스의 그레고리(Gregory of Nazianzus, 329-390)도 “한 하나님을 보전하고 세 위격, 즉 세 인격과 고유성을 지닌 각자를 고백해야 한다.”고 밝힙니다. 그레고리는 아버지, 아들, 성령이 동일본질이며, 하나와 셋이 매우 역동적인 관계를 가진다고 주장합니다.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의 뛰어난 공헌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하나 됨과 고유한 특성, 기원을 나타내기 위해 최초로 상호관계를 개념으로 정의합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고유성을 비출생, 출생, 파송으로 말하거나, 나시지 않은 분과 나신 분과 나오신 분, 한 하나님과 세 고유하신 분’이라고 불러 성령의 고유성을 발출과 파송이란 관점에서 규정합니다. “아버지는 본질이나 활동의 이름이 아니라 아버지가 아들에 대해, 아들이 아버지에 대해 갖는 관계의 이름이다. 이 이름은 나신 분과 낳으신 분의 본질의 일치를 나타낸다. 따라서 아들이 없는 아버지가 존재했던 적이 없으며, 아버지가 없이 아들이 존재한 적도 없다. 그레고리는 세 위격의 구별을 본질이 아닌 관계의 관점과 각각의 기원으로 언급한다. 즉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는 아버지의 비기원성과 또 아들과 성령의 아버지로부터의 기원에 근거하여 아버지의 특성을 비출생으로, 아들의 특성을 출생으로, 또 성령의 특성을 출래로 표기합니다. 이것은 그가 위격 상호간의 관계설정에 있어서 획기적인 공헌을 한 것을 의미합니다.

닛사의 그레고리(Gregory of Nyssa,335-394)는 기독교의 가르침의 핵심은 “위격의 구별을 본성의 하나 됨 안에서 보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다신론과 일신론의 잘못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닛사의 그레고리는 바실의 본질과 위격의 구분, 아버지의 군주적 단일통치를 수용합니다. 그리고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처럼 세 위격의 구별을 기원의 관점에서 이해합니다. 다른 카파도키아 교부들과 같이 성령의 신성을 강조하였으며, 성령의 기원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성령은 실존에서 아들보다 나중에 생기지 않았으며 따라서 홀로 나신 분은 성령 없이 생각될 수 없다. 그분은 만유의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며 아들과 같은 존재 원인을 지닌다. 바로 여기에서 홀로 나신 빛이 비롯되며, 성령은 참 빛으로 말미암아 비추며, 아버지나 홀로 나신 분으로부터 어떠한 틈이나 본성의 차이로도 갈려져 있지 않다. 그레고리가 성령의 기원을 말하면서 ‘아들로 말미암아’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그는 아들과 성령의 차이를 홀로 나심과 아들의 중재로 이해합니다.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직접 비롯되며, 성령은 아버지로부터 아들의 중재를 통해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아들의 중재를 통한 성령의 기원을 말하는 까닭은 아들의 독생자임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성령도 아버지로부터 비롯됨을 말하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성령을 아버지의 영과 아들의 영으로 이해합니다.

이처럼 갑바도기아의 교부들은 세 위격의 통일성이 각각의 개별성을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형성되는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각 위격들은 개별성을 가지고 다른 위격들 안에 상호 내재할 뿐만 아니라 상호 침투하여 한 하나님을 형성한다는 것이니다. 이러한 상호내재와 상호침투를 통한 삼위하나님의 일체성을 다마스커스의 요한(John ofDamascus, 675-749)이 ‘페리코레시스’(πϵριχώρησις)라고 불렀습니다. 닛사의 그레고리는 하나님의 모든 활동은 세 인격의 페리코레시스의 결과라고 말합니다. 페리코레시스는 관계의 표현이다. 갑바도기아 교부들에 의하면 아버지, 아들, 성령이 관계적으로 동등하고 이 동등한 인격들이 상호 관계를 통해 일치를 이룬다. 여기서 세 인격의 관계는 평등한 페리코레시스를 형성한다. 갑바도기아 교부들은 니케아 신조를 고수하고 콘스탄티노플 신조에 성령의 동등한 신성을 지지하면서 새롭게 삼위일체론을 발전시켰습니다. 갑바도기아 교부들의 삼위일체론을 정리해보면, 본질과 위격을 구별하여 정의하고 삼위는 기원에 있어서만 다르며 다른 모든 점들은 동일하다. 삼위는 존재론적으로 동등한 신성을 가지며, 상호관계 개념을 통해 위격의 동등성을 말하면서, 페리코레시스를 통해 아버지, 아들, 성령은 위격으로는 셋이나 본질은 하나라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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