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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9장 하나님의 백성은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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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호 진실 2016. 8. 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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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9장 하나님의 백성은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가 (찬 274)
김형익 목사(벧살롬 교회)
   

[매일말씀묵상] 사사기 19장 하나님의 백성은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가 (찬 274)

1. 이제 사사기는 마지막 이야기로 접어든다. 마지막 이야기의 주인공은 에브라임 산지에 사는 한 레위인이다. 그는 레위인이지만 첩을 지닌 자였다. 베들레헴 출신의 첩은 음행을 한 후에 베들레헴 아버지 집으로 도망하여 넉 달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레위인은 첩을 데리러 장인의 집으로 가서 고대 근동의 통상적인 대접인 3일을 넘겨 닷새까지 보내게 된다. 결국 닷새째 되는 날 해 지기 전에 첩을 데리고 출발하여 기브아에서 밤을 보내게 되는데, 이는 기브아가 동족인 베냐민 지파가 거하는 땅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성읍 거리에 앉아 있었지만, 아무도 이 나그네들을 영접하는 자가 없었다(15). 이것은 사사 시대 이스라엘 백성의 삶이 얼마나 무정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떠난 삶이었는지를 보여준다. 율법이 나그네를 대접하는 것을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신 10:18,19). 결국 그들을 인도한 사람은 그 지역 토박이가 아니라 이 레위인과 같은 동향 에브라임 산지 출신으로 그곳에 우거하는 노인이었다.

 

레위인이 노인에게 자신을 소개하면서 하는 말은 그들의 신앙과 삶의 허위를 보여준다. “우리는…이제 여호와의 집으로 돌아가는 중인데..(18).” 레위인이 노인의 집에서 유숙하려고 들어가자, 기브아의 불량배들이 노인의 집 앞에 와서 동성 강간을 위해 그 손님을 내어놓으라고 협박을 했다. 이 상황은 롯이 소돔에서 경험한 것과 다르지 않다.

 

 어느새 이스라엘 백성 안에 이런 더러운 풍속들이 들어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창 19). 노인도 롯처럼, 손님인 레위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자기의 결혼하지 않은 딸과 그리고 레위인의 첩을 내어주겠다고 제안한다. 결국 레위인이 자기 첩을 내어주게 되고 이 불쌍한 첩은 밤새도록 불량배들에게 윤간을 당한 후 집 문 앞에 엎드러져 죽었다.

 

 비정한 레위인은 일찍 잠에서 일어나 집 문 앞에 누워 엎드러져 있는 첩에게 ‘일어나 가자’고 말한다. 첩의 죽음을 확인한 레위인은 시체를 나귀에 싣고 집으로 돌아간 후, 시체를 열 두 토막으로 내어 각 지파에 보냄으로써 기브아에서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호소하면서 원수 갚아줄 것을 요구한다. 개인적 원한을 위해서 언약의 저주를 이용하는 모습을 우리는 볼 수 있다.

 

보내진 시체의 토막을 받고 사정을 알게 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경악한다. 이런 일이 이스라엘에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방 백성들에게서나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이 이미 그들 중에 무수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보지 못하는 소경들이다.

 

 

 

2. 슬픈 이야기다. 레위인의 첩은 불쌍하게 죽어갔고 시신도 훼손되었다. 주인공인 레위인은 시대의 어두움이 얼마나 깊은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가 첩을 가진 것이나, 그 첩이 음행을 저지르고 도망간 일이나, 돌아오는 길에 첩을 불량배들에게 내어주는 무정함이나 다 타락한 시대상의 단면들이다.

 

기브아의 불량배들의 모습은 무정하고 더러운 이스라엘 백성의 일상이 심판을 받기 직전의 소돔과 조금도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어떤 죄악에 대해서 흥분하며 심판자가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후안무치요, 그 사회는 한 마디로 폭력과 두려움, 증오와 분노가 가득 찬 사회였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교회 그리고 사회와 흡사하지 않은가? 이미 그리스도인의 영적, 도덕적 기준은 수직 하향하여 사회의 수준에 맞추어져 있는 것을 보지 않는가?

 

 

3. “오, 하나님 아버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 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은혜를 부어주시옵고, 목사들과 교회의 타락의 소식들이 그치게 하옵시며 거룩한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주시옵소서.”

 

 

 

http://www.ctimes.or.kr/news/view.asp?idx=1818&msection=4&ssection=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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