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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 목사의 본문이 이끄는 설교로 초대 (20)] 본문이 이끄는 적용 ③

설교학

by 김경호 진실 2018. 1. 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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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서 청중에게 포괄적인 영적원칙을 제하는 일반적 적용(GA, general application)과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제시해주는 구체적 적용(SP, specific application)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제 효과적인 적용을 위해 설교자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실제적 적용의 단계에 대해 살펴보자.


1.본문에서 적용을 도출하라


로빈슨의 말처럼 통찰력 있는 적용점의 토대는 본문의 정확한 주해이다. 정확한 주해로 얻은 본문의 내용과 관련 없는 적용은 잘못된 것이다. 본문 내용을 먼저 정확히 파악하라. 그리고 본문을 오늘의 시대로 연관시키라. 이 작업이 끝나면 적용을 위한 준비가 끝난 것이다.


2.적용의 위치를 결정하라


설교할 때 대지마다 적용을 할 수 있다. 세 대지 설교를 한다면, 각 대지마다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지가 분명한 연역식 설교를 할 때 대지별 적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모든 대지마다 반드시 적용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하다면 2~3개의 대지를 마치고 끝에 통합적으로 적용을 제시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식이 될 수 있다.


3.일반적 적용을 할 것인지, 구체적 적용을 할 것인지 결정하라


각 대지 혹은 설교의 마지막에 적용을 할 때 일반적 적용을 할 것인지, 아니면 구체적 적용을 할 것인지 결정하라. 꼭 구체적 적용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본문에서 발견된 영적인 원칙을 통해 일반적 적용을 할 수도 있다. 청중의 삶과 공동체의 상황을 고려해 설교자가 어떤 형태의 적용을 제시할지 결정하면 된다.


4.적용의 영역을 다양화 하라


효과적인 적용을 하기 위해 설교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적용 영역을 다양화하는 것이다. 설교자가 늘 개인적인 적용, 반대로 항상 대사회적인 적용만 할 때 적용의 편향성이 생길 수 있다. 개인적 적용을 기본으로 하되 가정, 교회, 사회, 선교현장으로 적용의 영역을 다양화하라. 3대지 설교의 경우 대지에 따라 다음과 같이 적용의 범위를 다양화할 수 있다.


첫 대지에서는 개인을 위한 적용을 한다. 두 번째 대지는 가정을 위한 적용을 제시한다. 세 번째 대지에서는 교회나 사회를 향한 적용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적용의 범위를 다양하게 함으로써 적용이 한쪽으로 편향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실례로 다음 구절로 적용의 영역을 다양화해보자.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벧전 5:8)

이 본문은 핍박받는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주어진 말씀이다. 그럼으로 가장 적실한 적용은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적용일 것이다. 그럼에도 설교자는 공동체 외에 다음과 같이 적용의 범위를 바꾸어가며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1)개인-일반적 적용(GA):마귀의 시험과 공격에 빠지지 않기 위해 영적으로 깨어 있으라. 구체적 적용(SA):개인 묵상과 기도시간을 철저하게 지키라.


2)가정-GA:가정이 마귀의 공격에 쓰러지지 않도록 영적으로 깨어있어야 한다. SA:가정을 마귀의 공격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부모는 자녀들을 위해 새벽이나 저녁에 기도하라. 자녀들이 어렸을 때부터 말씀읽기와 기도 등의 신앙훈련을 철저하게 시키라.
3)교회-GA:분열과 세속화 등의 방법으로 끊임없이 교회를 공격하는 마귀와 싸워 이기라. SA:성도들은 교회가 어떤 마귀의 공격을 받고 있는지 말씀을 통해 배우라. 다가오는 특별새벽기도를 통해 교회를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라.


4)사회-GA:성도들이 한국교회가 잘못된 사회구조와 죄악의 세력에 빠져 타락하지 않도록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한다. SA:성도들은 이 민족과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하며, 이 사회가 타락에 빠지지 않도록 사회적, 정치적 감시그룹의 역할을 해야 한다.
5)선교현장-GA:마귀의 직간접적 공격으로 영적 전투가 가장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선교현장을 위해 기도하며 실제적으로 도와야 한다. SA:매달 선교기도회에 참석해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다음 달 있을 특별헌금에 동참해 재정적 필요를 채워주어야 한다.

이처럼 적용 범위에 따라 적용의 폭과 방법이 다양하게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적용의 보편적 출발점은 개인이다. 그러나 개인뿐 아니라, 가정, 교회, 사회와 같은 공동체를 설교자는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칠 때 설교자는 개인적 차원과 공동체적 차원을 아우르는 균형 있는 적용을 제시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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