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은혜 (2)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대속과 그분의 의로 말미암아 죄책과 죽음의 결과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것을 아는가? 이 은혜는 바울과 같은 박해자와 뉴턴과 같은 잔혹한 노예 상인들을 변화시키는데, 이들은 구원받기 위해 아무것도 한 적이 없는 자들이었고, 그렇기에 그들은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위대한 사랑 때문에 우리를 오직 은혜로만 구원하셨다니, 이 얼마나 귀한 위로와 안심이란 말인가. 은혜는 가장 큰 죄인들에게까지 미쳐서 우리의 죄들이 우리를 대항해서 일어날 때, 사단이 우리를 공격할 때, 그리고 세상이 우리를 괴롭히려고 할 때 우리를 위로한다. 이런 위로가 여러분을 은혜의 샘으로 인도하지 않는가?

 

   우리는 오직 은혜로만 가르침을 받고 또 위로 받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오직 은혜만을 주신다. 하나님의 영광은 그 분의 은혜 구석구석에 배어있다. 어떻게 뉴턴이 펜을 들어 하나님의 은혜의 나타남을 기술했는지 보라. 그의 찬송가사는 이렇게 소리친다. “나 처음 믿은 그 시간 귀하고 귀하다.” 하나님의 영광과 그분의 은혜의 영광은 분리될 수 없다.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는 또한 바울의 모든 서신서에 스며들어 있지만, 에베소서만큼 그것이 잘 드러나는 곳은 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영원한 선택과 하나님의 주권적이고 선하신 기쁘신 뜻으로 시작해서 바울은 우리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시려고 받아들여졌음을 보여준다(엡 1:6). 하나님의 영광은 영원 전부터 그분의 아들 안에서 그 영광이 나타난 지금까지 미치는데, 그 아들 안에서 우리는 그분의 피를 통해 구속 받고, 그리고 그 분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죄 용서를 받는다.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고 말하는 2장 7절에 있는 이 미래의 영광을 주목해보라. 이것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미치는 영광이요 은혜이다. 영광은 그 분의 은혜 구석구석에 배어있고, 은혜는 그 분의 영광을 드높인다. 조나단 에드워즈가 썼듯이, “은혜는 그저 영광의 시작이고, 영광은 완성된 은혜에 다름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은 귀한 것인데 이는 하나님의 속성처럼 그분의 은혜도 영원하고 무한 속에서 끝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오늘날에도 절대적으로 그리고 무한히 충분한데, 그렇기에 하나님은 고린도후서 12장 9절에 나와있는 바울의 고난에 대해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은 우리의 약함에도 불구하고 나타난다. 우리의 무가치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자비롭게 당신의 백성들에게 당신의 사랑, 당신의 자비, 당신의 호의를 나타내시고 내려주신다. 여러분의 삶에서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는 여러분으로 하여금 그분의 은혜의 영광을 찬양하도록 인도하는가? 에베소서 2장 10절에서 우리는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라는 말씀을 듣는다. 하나님의 은혜는 결코 우리를 무관심하게 내버려두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지으심을 받은 자로서 우리가 그 분의 은혜로 말미암아 그 분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삶을 시작하도록 돕는다.

 

   은혜는 참으로 귀한 것이다. 왜냐하면 은혜 없이 우리는 아무런 희망도 없이 잃어버린 자가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비참한 죄인들, 술 취한 자들, 불경한 자들, 살인자들, 하나님의 나라를 핍박하는 자들을 위한 구원이 존재한다. 비록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바울과 같은 혹은 뉴턴과 같은 극적인 구원의 경험을 갖고 있지는 않더라고, 모든 신자들이 하나님의 귀한 은혜를 통해 경험하는 핵심적인 것들이 분명 존재한다. 요약하자면, 이러한 경험들은 그리스도 밖에 있는 우리의 비참한 상태에 대해 우리를 가르치시는 하나님,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우리가 경험하는 우리의 삶의 풍성함과 평화, 그리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 안에서 그리고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케 하시는 그리스도의 귀한 사역을 포함한다. 여러분은 믿음으로 이렇게 노래할 수 있는가?

 

큰 죄악에서 건지신 주 은혜 고마워

나 처음 믿은 그 시간 귀하고 귀하다.

 

 

 

 

저자: 스캇 디벳

 

[1]<!--[endif]--> 헤리티지 개혁교단(Heritage Reformed Congregations)에서 발행하는 공식 교단 매거진 The Banner of Sovereign Grace Truth 2018년 3-4월 호에 “Precious Grace”라는 제목으로 실린 내용으로 번역 및 게재 허락을 받고 게시합니다. 저작권은 The Banner of Sovereign Grace Truth와 저자에게 있습니다.

[2]<!--[endif]--> 스캇 디벳 목사(Rev. Scott Dibbet)는 알버타(Alberta)에 있는 래콤 자유 개혁 교회(the Lacombe Free Reformed Church)의 목사로 섬기고 있다.

[3]<!--[endif]--> 미국 칼빈 신학교에서 조직신학 박사 과정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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