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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곳으로 섬김

겸손

by 김경호 진실 2018. 7. 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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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회든지 혹은 어느 집단이든지 주로 사용하는 말이 있다. 교회에서 주로 사용하는 말 가운데 섬긴다라는 말이다. ‘섬기다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공경하여 받들어 모신다는 의미이다. 좀 극단적으로 말하면, ‘섬긴다는 말은 종의 자리에 서는 것을 말한다. 어떤 면에서는 예배도 섬김이고, 교회 봉사도 섬김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섬김이라고 말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섬김이 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섬김의 대상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가복음10:45)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이유를 섬기려 함이러고 말씀하시는 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볼 수 있는 데, 그것은 예배의 대상이신 하나님께서 도리어 우리를 섬기신다는 데 있다. 이 땅에 예수님께서 오심에서부터 시작하여 성령 하나님이 우리 거운데 오신 모든 일들은 예배의 대상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섬기시는 모습이고, 우리는 이 섬김을 본받아 교회와 교회의 지체들을 섬긴다.

교회에서의 섬김은 낮아짐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바울은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에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 /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빌립보서2:1-4)고 말한다. 그리고 그런 낮아짐의 모델로 예수님을 이야기한다.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빌립보서2:6-8)심으로 낮아짐의 모델이 되어 주셨다. 교회가 교회인 이유는 이런 섬김이 우리들 가운데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 그 어느 집단도 자기의 이익을 포기한 이런 모습의 섬김은 없다. 교회를 섬기는 것은 그 섬김의 모습이 무엇이든지 간에 예수님을 따라가는 일이다. 바울은 교회를 섬기는 여러 직분을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세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이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하는 것(고린도전서12:28)등을 이야기한다. 어떤 은사를 받아 그리스도의 교회를 위해 어떤 삶을 살든지 그것은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이 바탕이 된다. 그래서 모든 섬김은 사랑을 따라 행해야 한다. 우리 교회의 섬김은 그래서 사랑이 바탕이 된 섬김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교회 봉사도 섬김이다. 교회를 나오는 여러 지체들을 공경하여 받들어 모시는일이 교회 봉사이기 때문이고, 이런 의미에서 초대교회의 7집사는 섬김을 위해 뽑힌 사람들이다. 초대교회에서는 섬김에 필요한 자질을 갖춘 사람을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사도행전6:3)이라고 말한다. 아마 7집사를 뽑을 때의 상황이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그 매일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사도행전6:1)하는 상황에 맞추어진 자질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들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섬김의 은사를 받은 자들일 것이다. 물론 그들은 섬김의 은사만을 받은 것은 아니다. 그래서 그들은 복음을 증거하다가 순교도하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 복음의 증인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그들은 초대교회의 문제를 풀어갈 수 있었다. 은사는 하나님의 선물이고, 교회에 혹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필요한 은사를 공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로 주시는 은사를 통해 섬김이 드러나고 하나님이 영화롭게 되기를 기도하자.


오성환 목사(이야기가 있는 교회, 세움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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